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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IS 바로가기기록학연구 = The Korean Journal of Archival Studies, no.64, 2020년, pp.5 - 25
곽건홍 (한남대학교 문과대학 사학과)
The archives should not document the absence of labor records, but document the traces of workers' lives. In other words, it is the responsibility of the archive to reproduce the acts and sufferings of contingent workers with records, and to reveal the oppressive structure of capitalism based on t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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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어 | 질문 |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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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수기에 등장하는 노동형태에는 무엇이 있는가? | 노동수기에 등장하는 노동형태는 학습지교사, 아르바이트 노동자, 해고 노동자, 공공부문 비정규노동자인 지방노동청 고용센터 상담사, 병원노동자, 자동차판매 노동자, 케이블방송 비정규노동자, 여러 비정규노동을 전전 하는 노동자, 방송작가, 대리운전 노동자, 마트 노동자, 학교 비정규 노동자 인 교무행정사, 카페 아르바이트 노동자, 학교 급식조리사, 학교의 방과후 강사 노동자, 퀵 서비스 노동자, 노인 노동에 종사하는 노동자, 인터넷 설치·수리 노동자, 호텔 청소 노동자, 도서관 사서, 비정규 근로지원센터 활동가 등 실로 매우 다양하다. 학교라는 같은 공간에서도 비정규 노동자는 분절화 되어 있다. | |
2019년 11월 말 비정규 노동자는 약 몇 명인가? | 1998년 경제위기 이후 한국 사회에서 비정규 노동자는 해마다 증가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비정규 노동자는 2019년 11월 말 현재 748만 명에 이른다(김복순 2020.1, 125). | |
비정규노동 수기에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 왜 비정규노동 수기에 주목하는가? 첫째, 비정규노동 수기는 적나라한 노동 현실을 폭로하고 있으며, 그것을 재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곧 현장의 절박함과 진실성을 담고 있으며, 노동자 현실을 당사자 시각으로 정직하고 자세히 기술하고 있다(안미선 2018.1, 63). 또한 우리 사회 곳곳에서 분투하고 있는 비정규 노동자들의 아픔과 고단함, 절망하지 않고 꿋꿋이 살아가는 힘과 희망이 녹아 있기 때문이다(편집자주 2017.1, 47). 아울러 비정규 노동수기는 현재의 노동자문화를 이해하는 데 핵심이 되는 노동자들이 직접 생산한 노동 주체의 기록이기 때문이다. 둘째, 기록 측면에서 비정규노동 수기는 자기 증언 기록(ego-document)이고, 일상의 기록이기 때문이다. 개인의 기록이면서, 공론장에 참여하여 발화된 공동체 기록이며, 사회와의 관계에서 생산된 사회 기록이다. 요컨대 비정규노동 수기에는 개인의 고단한 삶뿐만 아니라 현재 노동자의 존재를 규정짓고 있는 우리 사회의 다층적 모순 관계가 드러나 있다. 셋째, "사회적 기억에서 소외되고, 배제되고, 누락 되었던 기억을 소환하고 기록화"하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나아가 기록화 작업의 결과는 수집실행지침을 만드는 데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서울기록원 2019, 18). 이 글에서는 자기재현 기록인 노동수기, 곧 실제 기록에 기초한 기록화 주제의 선별을 통해 노동자들이 발화한 노동 현실을 드러내고자 한다. 비정규 노동수기는 아카이브가 담아야 할 기록이 무엇인지를 증거 하고 있다. 아카이브가 그 기록의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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