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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노동 수기와 노동의 기록화
A Study on the Contingent Worker's Handwritings and Documentation of Labor 원문보기

기록학연구 = The Korean Journal of Archival Studies, no.64, 2020년, pp.5 - 25  

곽건홍 (한남대학교 문과대학 사학과)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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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이브는 노동기록의 부재에 대해 침묵하는 것이 아니라, 노동자 삶의 흔적을 기록화해야 한다. 곧 비정규 노동자의 행위와 고통을 기록으로 재현하는 일, 이를 바탕으로 자본주의의 억압적 구조를 밝히는 작업은 당대 아카이브의 책무이다. 노동수기 등 비정규 노동자의 삶을 표상하는 기록이 현재사를 상징하는 기록의 핵심이 되어야 하며, 아카이브는 이를 기록화해야 한다. 아카이브는 중립성의 환상을 폐기해야 한다.

Abstract AI-Helper 아이콘AI-Helper

The archives should not document the absence of labor records, but document the traces of workers' lives. In other words, it is the responsibility of the archive to reproduce the acts and sufferings of contingent workers with records, and to reveal the oppressive structure of capitalism based on the...

주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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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본문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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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 기록을 가장 충실하게 남겼다고 평가되는 참여정부 대통령기록을 살펴보자. 대통령기록관이 보유한 비정규노동 관련 기록은 대부분 비정규직 관련 입법추진 기록3), 비정규직 통계 관련 기록 등이다.
  • 기록하지 않은 기억은 언젠가는 사라지게 마련이고 다른 사람들에게 가닿기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기록하는 일은 그 과정을 통해 나와 우리가 처해 있는 현 실을 돌아보게 하고, 앞으로 어떻게 지금과 다른 현실을 만들어 갈 것인가를 고민하게 만들어 줍니다. 하지만 아무리 기록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들 기록에 나서는 사람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 아카이브는 누구의 관점에서 기록을 남기고, 재현해야 하는가? 아카이브는 적극적으로 현실에 개입할 것인가? 아카이브가 무엇을 기록화할 것인가의 문제는 곧 아카이브 철학을 명확히 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여기에서는 비정규노동 수기가 말하는 것을 바탕으로 기록화 방향을 설정하고자 한다.
  • 나아가 기록화 작업의 결과는 수집실행지침을 만드는 데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서울기록원 2019, 18). 이 글에서는 자기재현 기록인 노동수기, 곧 실제 기록에 기초한 기록화 주제의 선별을 통해 노동자들이 발화한 노동 현실을 드러내고자 한다.
  • 1, 82). 이를 바탕으로 우리 사회가 무엇을 기록으로 남길 것인지에 대한 실마리를 찾고자 한다.

가설 설정

  • (1) 비정규 노동자에게 가해지는 차별 가운데 가장 핵심은 임금 차별이다. 비정규직은 정규직에 비해 현저히 낮은 임금을 받는다.
  • 1. 왜 비정규노동 수기인가?

  • 넷째, 비정규노동의 기록화 대상은 문서에 국한되지 않는다. 비정규 노동자를 비롯한 서발턴들의 삶을 재현하는 매체는 매우 다양하고 폭넓다.
  • 둘째, 비정규 노동자들의 생생한 삶의 흔적을 기록화해야 한다. 조직·단체에서 생산되는 기록뿐만 아니라, 개인의 삶 자체를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
  • 둘째, 아카이브는 비정규노동을 기록화하지 않는다. 현재사(現在史)를 구성하는 핵심 의제 가운데 하나는 노동 문제이며, 노동 문제는 곧 비정규노동 문제라 할 수 있다.
  • 첫째, 비정규노동은 기록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지방노동청 기록 가운데 공공부문 비정규직 관련 기록은 보존 기간이 매우 짧게 책정되어 대부분 폐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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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노동수기에 등장하는 노동형태에는 무엇이 있는가? 노동수기에 등장하는 노동형태는 학습지교사, 아르바이트 노동자, 해고 노동자, 공공부문 비정규노동자인 지방노동청 고용센터 상담사, 병원노동자, 자동차판매 노동자, 케이블방송 비정규노동자, 여러 비정규노동을 전전 하는 노동자, 방송작가, 대리운전 노동자, 마트 노동자, 학교 비정규 노동자 인 교무행정사, 카페 아르바이트 노동자, 학교 급식조리사, 학교의 방과후 강사 노동자, 퀵 서비스 노동자, 노인 노동에 종사하는 노동자, 인터넷 설치·수리 노동자, 호텔 청소 노동자, 도서관 사서, 비정규 근로지원센터 활동가 등 실로 매우 다양하다. 학교라는 같은 공간에서도 비정규 노동자는 분절화 되어 있다.
2019년 11월 말 비정규 노동자는 약 몇 명인가? 1998년 경제위기 이후 한국 사회에서 비정규 노동자는 해마다 증가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비정규 노동자는 2019년 11월 말 현재 748만 명에 이른다(김복순 2020.1, 125).
비정규노동 수기에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왜 비정규노동 수기에 주목하는가? 첫째, 비정규노동 수기는 적나라한 노동 현실을 폭로하고 있으며, 그것을 재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곧 현장의 절박함과 진실성을 담고 있으며, 노동자 현실을 당사자 시각으로 정직하고 자세히 기술하고 있다(안미선 2018.1, 63). 또한 우리 사회 곳곳에서 분투하고 있는 비정규 노동자들의 아픔과 고단함, 절망하지 않고 꿋꿋이 살아가는 힘과 희망이 녹아 있기 때문이다(편집자주 2017.1, 47). 아울러 비정규 노동수기는 현재의 노동자문화를 이해하는 데 핵심이 되는 노동자들이 직접 생산한 노동 주체의 기록이기 때문이다. 둘째, 기록 측면에서 비정규노동 수기는 자기 증언 기록(ego-document)이고, 일상의 기록이기 때문이다. 개인의 기록이면서, 공론장에 참여하여 발화된 공동체 기록이며, 사회와의 관계에서 생산된 사회 기록이다. 요컨대 비정규노동 수기에는 개인의 고단한 삶뿐만 아니라 현재 노동자의 존재를 규정짓고 있는 우리 사회의 다층적 모순 관계가 드러나 있다. 셋째, "사회적 기억에서 소외되고, 배제되고, 누락 되었던 기억을 소환하고 기록화"하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나아가 기록화 작업의 결과는 수집실행지침을 만드는 데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서울기록원 2019, 18). 이 글에서는 자기재현 기록인 노동수기, 곧 실제 기록에 기초한 기록화 주제의 선별을 통해 노동자들이 발화한 노동 현실을 드러내고자 한다. 비정규 노동수기는 아카이브가 담아야 할 기록이 무엇인지를 증거 하고 있다. 아카이브가 그 기록의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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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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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 함은선. 2018.1. 나는 프리랜서입니다. 비정규노동, 128, 57-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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