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찰 가능한 달의 위상에 대한 초등 예비교사의 설명 유형과 특징 분석 Analysis of Elementary School Pre-service Teachers' Explanation Types and Characteristics in Description of Observable Lunar Phases원문보기
이 연구의 목적은 실제 관찰의 맥락을 강조한 달의 위상 변화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초등 예비교사의 설명 유형과 그 특징을 파악하여 초등 교사 양성 프로그램에서 고려해야 할 부분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하는데 있다. 이를 위해 초등 예비교사 30명이 관찰 가능한 달의 위상을 설명한 내용을 분석하였으며, 주요한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달의 위상 변화에 대해 현상의 관찰과 이에 대한 과학적 추론에 바탕을 두기 보다는 달의 위상별 출몰 시간표를 도입하여 설명하는 경우가 많았다. 둘째, 태양이 뜨면 달이 보이지 않거나 또는 달이 떠 있다면 무조건 달을 관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유형의 대안 개념이 확인되었다. 셋째, 달을 관찰할 수 있는 시각과 방위에 대해서는 태양의 위치와 무관하게 관찰할 수 있다거나 남중할 때 관찰할 수 있다고 설명하는 경우도 있었다. 또한 달을 관찰하는 날짜는 음력으로 상정하여 접근하는 방식도 볼 수 있었다. 이상의 결과로부터 교육학적인 시사점을 논의하였다.
이 연구의 목적은 실제 관찰의 맥락을 강조한 달의 위상 변화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초등 예비교사의 설명 유형과 그 특징을 파악하여 초등 교사 양성 프로그램에서 고려해야 할 부분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하는데 있다. 이를 위해 초등 예비교사 30명이 관찰 가능한 달의 위상을 설명한 내용을 분석하였으며, 주요한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달의 위상 변화에 대해 현상의 관찰과 이에 대한 과학적 추론에 바탕을 두기 보다는 달의 위상별 출몰 시간표를 도입하여 설명하는 경우가 많았다. 둘째, 태양이 뜨면 달이 보이지 않거나 또는 달이 떠 있다면 무조건 달을 관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유형의 대안 개념이 확인되었다. 셋째, 달을 관찰할 수 있는 시각과 방위에 대해서는 태양의 위치와 무관하게 관찰할 수 있다거나 남중할 때 관찰할 수 있다고 설명하는 경우도 있었다. 또한 달을 관찰하는 날짜는 음력으로 상정하여 접근하는 방식도 볼 수 있었다. 이상의 결과로부터 교육학적인 시사점을 논의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dentify the types and characteristics of elementary school pre-service teachers revealed in the process of resolving the change of lunar phases, which emphasizes the context of actual observation, and to provide suggestions for areas to be considered in the elementar...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dentify the types and characteristics of elementary school pre-service teachers revealed in the process of resolving the change of lunar phases, which emphasizes the context of actual observation, and to provide suggestions for areas to be considered in the elementary school teacher training program. To this end, we analyzed the 30 pre-service teachers' explaining the observable lunar phases, and the main research results are as follows. First, the phase change of the moon was often explained by introducing the timetable for each phase of the moon rather than based on observation of the phenomenon and scientific reasoning. Second, an alternative concept of the type that the moon is invisible when the sun rises or that the moon can always be observed has been identified. Third, there was a case of explaining that the time and orientation for observing the moon can be observed regardless of the position of the sun or when observing the sun. Also, the date of observing the moon was assumed to be approached by assuming the lunar calendar. Based on the above results, pedagogical implications were discussed.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dentify the types and characteristics of elementary school pre-service teachers revealed in the process of resolving the change of lunar phases, which emphasizes the context of actual observation, and to provide suggestions for areas to be considered in the elementary school teacher training program. To this end, we analyzed the 30 pre-service teachers' explaining the observable lunar phases, and the main research results are as follows. First, the phase change of the moon was often explained by introducing the timetable for each phase of the moon rather than based on observation of the phenomenon and scientific reasoning. Second, an alternative concept of the type that the moon is invisible when the sun rises or that the moon can always be observed has been identified. Third, there was a case of explaining that the time and orientation for observing the moon can be observed regardless of the position of the sun or when observing the sun. Also, the date of observing the moon was assumed to be approached by assuming the lunar calendar. Based on the above results, pedagogical implications were discus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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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2단계 분석에서는 2015 개정 과학과 교육과정의 초등학교 5-6학년의 성취기준 해설 중 ‘달의 모양과 위치가 주기적으로 바뀌는 현상을 관찰하여 확인하는 데 초점을 둔다’에 주목하여 초등 예비교사들이 달의 위상이 주기적으로 변화하는 현상에 대해 ‘실제 맥락’을 바탕으로 구성된 질문을 어떻게 인식하고 해결하는지 확인하고자 하였다.
특히 주어진 조건에서 관찰 가능한 달에 초점을 맞춘 것은 자연 현상의 실제적인 맥락과 직접적으로 결합한 질문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함이었다. 세 번째 질문은 달의 위상 변화의 경향성을 이해하고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었다.
연구에서는 초등 예비교사 30명을 대상으로 초등학교 과학에서 가르쳐야 하는 천문 현상에 중점을 두고 한 학기 동안 지구과학 강의를 실시한 후, 등하교시 달을 관찰할 수 있는 경우 그 위상과 방위에 대한 질문을 제시함으로써 달의 위상 변화에 대한 이 해 수준과 대안적인 설명 유형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달의 위상 변화나 해당 위상의 달이 뜨고 지는 시간, 또 위상 변화의 주기적 경향성에 대해서는 90%에 달하는 예비교사들이 과학적으로 타당하게 설명하였다.
이러한 결론으로부터 달의 위상과 관련한 초등 예비교사 교육에 대한 다음을 제안하고자 한다.
이와 같이 초등 예비교사의 천문학 이해에 대한 연구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필요성을 바탕으로 이 연구에서는 실제적인 관측 상황에서 관찰 가능한 달의 위상에 대한 초등 예비교사의 설명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 설정한 연구 문 제는 다음과 같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질문의 의도는 예비교사들이 관찰 가능한 달의 위상과 방위, 즉 달이 ‘떠 있다’와 ‘보인다’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달의 위상에 따라 관찰할 수 있는 시각과 방향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질문의 의도는 예비교사들이 관찰 가능한 달의 위상과 방위, 즉 달이 ‘떠 있다’와 ‘보인다’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달의 위상에 따라 관찰할 수 있는 시각과 방향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특히 주어진 조건에서 관찰 가능한 달에 초점을 맞춘 것은 자연 현상의 실제적인 맥락과 직접적으로 결합한 질문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함이었다. 세 번째 질문은 달의 위상 변화의 경향성을 이해하고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었다.
제안 방법
(2002)이 규명한 달의 위상과 관련한 개념적 이해의 유형 등을 토대로 종합적으로 구성하여 분석틀의 초안을 구안하였다. 1단계 분석 과정에서 잠정적인 분석틀이 포괄하지 않는 범주는 2단계 분석틀에 추가 또는 삭제하는 방식의 귀납적인 과정을 통해 3개의 범주로 구조화한 분석틀을 확정하였다. 예를 들어, Trundle et al.
자료 분석은 2단계로 나누어 이루어졌는데, 1단계 분석에서는 초등 예비교사에게 제시한 질문에 대한 설명을 토대로 1) 태양-지구-달의 위치 관계에 따른 달의 위상을 제대로 이해하는가, 2) 어떤 위상이 특정 시간에 떠 있는 방향을 제대로 이해하는가, 3) 한 달 동안 달의 위상 변화의 경향성을 제대로 이해하는가 에 대해 과학적 개념에 부합하는지의 여부와 언급하지 않은 경우의 3가지 유형으로 기초 분석을 실시하였다. 2단계 분석에서는 2015 개정 과학과 교육과정의 초등학교 5-6학년의 성취기준 해설 중 ‘달의 모양과 위치가 주기적으로 바뀌는 현상을 관찰하여 확인하는 데 초점을 둔다’에 주목하여 초등 예비교사들이 달의 위상이 주기적으로 변화하는 현상에 대해 ‘실제 맥락’을 바탕으로 구성된 질문을 어떻게 인식하고 해결하는지 확인하고자 하였다.
문제 상황은 새 학년이 시작된 3월 첫날, 아침 일찍 등교하는 학생이 하늘에 뜬 달을 육안 관측하게 되었을 때로 설정하였다. 그리고 학교 방향에서 달이 관찰되었을 때 달(학교)의 방위, 이때 관찰된 달의 위상, 일정 시간이 지난 이후에 하교하면서 달이 다시 관찰되었을 때 경과 시간과 이때 달의 위상에 대한 3가지 질문을 제시하였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질문의 의도는 예비교사들이 관찰 가능한 달의 위상과 방위, 즉 달이 ‘떠 있다’와 ‘보인다’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달의 위상에 따라 관찰할 수 있는 시각과 방향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달을 관찰할 수 있는 각각의 문제 상황에 대해 시간대를 특정한 인원이 다르므로 백분율로 살펴보면, 오전에 달을 볼 수 있는 시간대를 특정한 18명 중 60% 이상이 오전에 달을 볼 수 있는 시간을 6시 또는 6시까지로 한정하였으며, 오후에 달을 볼 수 있는 시간대를 특정한 26명 중 약 80%에 달하는 인원이 18시 또는 그 이후에 달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함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 초등 예비교사에게 제시한 질문,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초등학교 과학에서 달의 위상 변화와 관련된 성취기준 및 평가기준(Kim et al., 2016; Ministry of Education, 2015), 그리고 Trundle et al. (2002)이 규명한 달의 위상과 관련한 개념적 이해의 유형 등을 토대로 종합적으로 구성하여 분석틀의 초안을 구안하였다.
태양이 떠 있는 방향과 관계없이 달이 떠 있다면 달을 관찰할 수 있다는 대안적인 설명 유형에 분류되는 예비교사들은 달의 위상과 떠 있는 방향에 집중해서 설명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예비교사 D의 사례를 나타낸 Fig. 4를 보면 3월의 첫날을 음력으로 상정하고 문제에 접근하고 있음을 알 수 있으며, 달이 그려지지 않은 채 남쪽 방향을 나타내는 그림을 그리고 달의 위상별 출몰 시간표를 함께 적어 놓았다. 음력 날짜로 접근한 다른 예비교사들이 태양이 떠 있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해뜨기 전’ 등의 단서를 추가한 것과는 달리 예비교사 D는 9시 경에 초승달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자료 수집 대상이 초등 예비교사이므로 관찰 가능한 달의 위상에 대해 여러 경우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다양한 상황과 그에 적합한 설명을 스스로 구성할 수 있도록 질문을 다소 포괄적으로 제시하였다. 다시 말하면, 특정 시간대 대신 ‘아침 일찍’, ‘방과 후’ 등의 표현을 사용한 것은 연구에 참여했던 초등 예비교사들이 관찰의 경험 또는 실제 관찰 가능한 상황을 바탕으로 달의 위상에 대한 자신의 이해를 자유롭게 구성하기를 의도하였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분석 자료를 토대로 하는 연구자 2인의 논의가 동반되었으며, 이상의 단계를 거쳐 확정된 분석틀의 최종안은 Table 2와 같다. 한편 각 단계의 분석에서는 분석의 목적에 따라 양적 분석과 질적 분석이 따로 또는 함께 수행되었으며, 분석 유형에서 설정한 준거에 따라 분석 결과를 구조화하여 제시하였다.
대상 데이터
우선 오전에 등교할 때 관찰할 수 있는 달에 대해서는 30명 중 18명이 시각을 명시하거나, 해뜨기 전, 새벽 등 시간을 가늠할 수 있는 표현을 사용하였다. 이중 6시라고 명시한 경우가 1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해당 시간대를 해뜨기 전 새벽 또는 새벽으로 칭 한 경우도 있었다.
이 연구에서는 수도권 소재 교육대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초등 예비교사 30명이 달의 위상 변화에 대해 설명한 내용을 분석 대상으로 삼고 있다. 이들은 연구자 중 1명이 운영하는 지구과학 강좌를 수강하고 있었으며, 교사가 되었을 때 천문학 분야의 내용을 가르치는 것에 대해 특히 우려하였는데, 이는 태양계 천체들의 운동으로 인해 나타나는 다양한 현상에 대한 내용 지식이 충분하지 않다고 여기기 때문이었다.
성능/효과
달을 관찰할 수 있는 시각과 방위에 대해서는 태양의 위치와 무관하게 관찰할 수 있다거나 남쪽 방향에서 관찰할 수 있다고 설명하는 대안 개념도 확인되었다. 그 밖에 달을 관찰하는 날짜에 대해서 뚜렷한 연결고리 없이 음력으로 상정하여 달의 위상을 결정하거나 실제적인 관찰 맥락에서 동쪽과 서쪽의 방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여 달이 서쪽에서 뜨는 것처럼 설명하는 유형도 발견되었다.
이와 달리 달이 떠 있다면 무조건 달을 관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유형도 있었다. 달을 관찰할 수 있는 시각과 방위에 대해서는 태양의 위치와 무관하게 관찰할 수 있다거나 남쪽 방향에서 관찰할 수 있다고 설명하는 대안 개념도 확인되었다. 그 밖에 달을 관찰하는 날짜에 대해서 뚜렷한 연결고리 없이 음력으로 상정하여 달의 위상을 결정하거나 실제적인 관찰 맥락에서 동쪽과 서쪽의 방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여 달이 서쪽에서 뜨는 것처럼 설명하는 유형도 발견되었다.
둘째, 예비교사들의 높은 지식수준은 구조화된 과학 지식의 암기에 의한 결과일 가능성이 높다. 관찰 가능한 달의 위상과 방위, 시간에 대한 과학적으로 부합하는 답을 제시한 경우에도 상당수의 예비교사는 달의 위상별 출몰 시간표를 이용하고 있는 것을 확 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예비교사들의 설명에서 태양-지구-달의 위치 관계를 토대로 하는 경우는 30%로 상대적으로 낮았으며, 질문에서 요구하지 않은 달의 위상별 출몰 시간표를 설명을 위해 도입한 경우 가 확인되는 비율이 약 47%로 이들의 설명이 현상의 관찰과 이에 대한 과학적 추론에 바탕을 두기 보다는 구조화된 지식에 기반하는 경우가 많다는 추정을 하게 하였다. 또한 달을 관찰할 수 있는 기본 조건 중에서 달은 태양이 뜨면 보이지 않는다는 개념을 가 지고 있는 예비교사가 많았는데, 이는 예비교사들이 등하교 시간을 특정하는 과정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달리 달이 떠 있다면 무조건 달을 관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유형도 있었다.
달을 관찰할 수 있는 시간대와 관련하여 발견되는 대안적인 설명 유형은 달을 관찰하기 가장 좋은 시각이 태양이 뜨기 직전이라는 것으로, 이는 과학적인 개념이 포함되어 있지만 이 연구에서 주어진 문제 상황뿐만 아니라 여타의 위상에서도 일관되게 적용될 수 없는 설명 유형이다. 또한 달을 관찰할 수 있는 방향에 대해서는 태양이 어느 방향에 떠 있어도 달이 떠 있다면 달을 관찰할 수 있다고 설명하는 유형도 예비교사 8명에게서 나타났으며, 달이 남중했을 때 남쪽 방향에서 달을 관찰할 수 있다고 설명하는 유형도 3명이었다. 특히 달이 남중했을 때 남쪽 방향에서 달을 관찰할 수 있다는 설명은 달의 관찰 가능한 방위뿐만 아니라 관찰 가능한 시간과도 관련되는데, 달의 위상 변화를 설명하는 교과서 상의 모형이 남중 할 때의 달 모양과 짝을 이루다 보니 등장하는 설명 유형으로 보아 해당 유형을 관찰 가능한 방위에 분류하였다.
먼저 달을 관찰할 수 있는 조건과 관련하여 2가지 유형의 대안 개념이 발견되었는데 태양이 떠 있으면 달은 보이지 않는다거나 달이 떠 있다면 항상 달을 관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태양이 떠 있으면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한 6명의 예비교사는 앞서 동쪽에서 관찰 가능하다고 응답한 경우는 포함하지 않은 결과이다.
연구에서는 초등 예비교사 30명을 대상으로 초등학교 과학에서 가르쳐야 하는 천문 현상에 중점을 두고 한 학기 동안 지구과학 강의를 실시한 후, 등하교시 달을 관찰할 수 있는 경우 그 위상과 방위에 대한 질문을 제시함으로써 달의 위상 변화에 대한 이 해 수준과 대안적인 설명 유형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달의 위상 변화나 해당 위상의 달이 뜨고 지는 시간, 또 위상 변화의 주기적 경향성에 대해서는 90%에 달하는 예비교사들이 과학적으로 타당하게 설명하였다. 그러나 예비교사들의 설명에서 태양-지구-달의 위치 관계를 토대로 하는 경우는 30%로 상대적으로 낮았으며, 질문에서 요구하지 않은 달의 위상별 출몰 시간표를 설명을 위해 도입한 경우 가 확인되는 비율이 약 47%로 이들의 설명이 현상의 관찰과 이에 대한 과학적 추론에 바탕을 두기 보다는 구조화된 지식에 기반하는 경우가 많다는 추정을 하게 하였다.
분석 자료의 상당수에서 달의 위상별 출몰 시간표가 사용되었으며, 굳이 이 표를 병기하지 않더라도 글로 구성한 설명 속에서 ‘보름달은 18시에 떠서 자정에 남중하고 6시에 진다’와 같이 설명의 대상이 되었던 모든 위상에 대해 뜨고 남중하고 지는 시간을 쓰는 경우로 미루어 보아 초등 예비교사들이 달의 위상에 대한 암기식 학습에 익숙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셋째, 관찰 가능한 달의 위상에 대한 설명에서 초등 예비교사의 지식수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이해 수준은 관찰 경험의 부재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예비교사들의 그림 설명에서는 남쪽을 보고 있을 때 어느 쪽이 동쪽인지를 모르는 경우가 있었으며, 태양 이 뜨면 달을 볼 수 없다거나 태양이 떠 있어도 언제든 달을 볼 수 있다는 설명 유형으로부터 예비교사들이 직접 달을 관찰한 경험이 부족하리라는 합리적 추론을 할 수 있다.
셋째, 초등 과학과 교육과정에서 강조하는 달의 관찰뿐만 아니라 제반 천문 현상의 관측 프로그램을 초등 예비교사들에게 제공할 때에는 자율적인 관측보다는 적절한 가이드와 피드백이 제공될 수 있도록 구성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이 연구에 참여했던 초등 예비교사들은 표면적으로는 달의 운동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의 관찰 맥락을 고려할 때에는 관측 방향과 방위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도 상당수 있음이 확인되었다. 따라서 형식이 정해져 있지 않은 자유 관측 프로그램은 비효율적인 관측이 될 가능성이 높다.
첫째, 초등 예비교사들의 지식수준과 이해 수준 간에는 상당한 괴리가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예비교사 대다수는 특정 위상이 주어졌을 때, 그 위상이 떠 있는 시간과 방향에 대해서는 올바르게 답을 하였다.
후속연구
관찰과 관련하여 아는 만큼 보인다는 흔한 격언을 ‘무엇을 보아야 할지 아는 만큼 보인다’라고 해석한다면 무엇을 보아야 할지, 본 것으로부터 어떤 부분을 생각할 수 있을지에 대한 가이드가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관측 결과에 대한 검토와 피드백을 제공함으로써 예비교사들이 구성하는 대안적인 설명의 본질을 적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이에 예비 교사들이 설명을 구성한 과정의 심층적인 분석을 위해서는 면담 등에 의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이 연구는 지구과학 영역의 교수를 위한 초등 예비 교사 양성 프로그램의 개선에 환류될 수 있도록 직접적이고 실제적인 증거가 될 수 있는 후속 연구의 필요성 위에 놓여 있다.
낮에 나온 반달이 그냥 동요 가사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실제 상황이라는 것을 충분히 이해하게 된다면, ‘반달’이라는 동요도, 그리고 달의 위상과 그 위상이 관찰되는 시각과 방위에 대해서도 더욱 흥미롭게 가르칠 수 있는 초등 교사가 되리라 생각된다. 또한 초등 예비교사들에게 관찰의 경험을 제공할 때 단편적인 관찰이 아니라 그 운동의 경향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적절한 관찰 간격과 충분한 관찰 시간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함께 고려해야 할 것이다. 이는 연구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초등 예비교사들과 강의실 밖으로 나가서 오전 하늘에 뜬 달을 같이 볼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경험을 제공하지 못했던 것을 뼈저리게 후회했던 연구자의 반성에서 비롯되었다
이상의 논의는 이 연구가 관찰 가능한 달의 위상에 대하여 글과 그림으로 설명한 내용에 한정하여 분석하였다는 한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이에 예비 교사들이 설명을 구성한 과정의 심층적인 분석을 위해서는 면담 등에 의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
이상의 연구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천문학 지식의 과학적인 토대가 비교적 약한 초등 예비교사들이(Kang et al., 2004; Lee et al., 2011; Myeong, 2001) 현직에 입문하여 관련 내용을 가르치는데 충분한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교사 양성 프로그램에서 고려해야 할 점에 대한 시사점을 탐색할 것이다.
이상의 논의는 이 연구가 관찰 가능한 달의 위상에 대하여 글과 그림으로 설명한 내용에 한정하여 분석하였다는 한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이에 예비 교사들이 설명을 구성한 과정의 심층적인 분석을 위해서는 면담 등에 의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이 연구는 지구과학 영역의 교수를 위한 초등 예비 교사 양성 프로그램의 개선에 환류될 수 있도록 직접적이고 실제적인 증거가 될 수 있는 후속 연구의 필요성 위에 놓여 있다.
첫째, 초등 예비교사들을 대상으로 달의 위상 변화를 다룰 때 구조화된 지식에 대한 암기가 되지 않도록 유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분석 자료의 상당수에서 달의 위상별 출몰 시간표가 사용되었으며, 굳이 이 표를 병기하지 않더라도 글로 구성한 설명 속에서 ‘보름달은 18시에 떠서 자정에 남중하고 6시에 진다’와 같이 설명의 대상이 되었던 모든 위상에 대해 뜨고 남중하고 지는 시간을 쓰는 경우로 미루어 보아 초등 예비교사들이 달의 위상에 대한 암기식 학습에 익숙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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