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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IS 바로가기韓國音樂硏究, v.43, 2008년, pp.193 - 215
윤소희
본고의 연구를 통하여 대만 포광산수륙법회의궤는 북경에서와 같이 청대의 주굉(珠宏)에 의해 창제된 것임을 확인하였다. 이로 인하여 포광산수륙법회가 중국 정통성의 맥을 잇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2천여 명이 넘는 대중이 한치의 흐트러짐 없이 절제된 의식을 치루는 것이 중국 고제의 원형과 똑같지는 않으리라고 생각되므로 이 방면의 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한국은 조선시대의 억불정책으로 인하여 국행으로 행하던 수륙재가 폐지되고 민간의 무속과 어울려 용왕재나 물가에서 행하는 천도재와 같은 형태로 전락하였지만 『석문의범』의 수륙재 의문은 대만의 수륙 내단 의궤와 같은 내용과 절차를 지니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수륙재와 같이 예능적 요소가 많은 한국의 영산재가 전문승려들에 의해서만 범패가 불리므로 대중의 이해와 동참이 어렵고 문화재로서의 가치에 치우친 점에 비해 대만 수륙법회는대부분의 범패를 일반 대중과 승려가 함께 노래하거나 주고받음으로써 의례의 종교적 덕목이 충실히 이행되고 있다.
대만의 수륙법회는 내단과 외단으로 형성되는데 외단은 연중 행해지는 모든 법회를 여러 공간에서 동시에 행함으로써 사실상 수륙법회는 모든 의례의 총집합인 셈이다. 외단은 내단을 호위하고 서로 상호작용하는데, 외단은 주로 해당 경전을 송경하고 내단은 대부분의 의례진행을 노래로써 행하고 그 내용은 불보살과 영가들을 초청하여 산화의식과 공양의식이 행해져서 한국 석문의범의 ‘수륙의문’의 절차와 거의 같은 순맥락을 지니고 있고, 이는 영산재의 내용과도 상통하는 점이 많다.
수륙의궤는 문학적 가치 뿐 아니라 불교의 철학과 우주관을 체계적으로 표현하고 있고, 이들은 노래로 불리어져 음악적 요소가 풍부하다. 이와 더불어 수륙화와 내단을 장식한 공예작품, 진행상의 연극적 요소는 문화적 가치 뿐 아니라 사회정화의 기능도 있다. 한편 대만의 수륙 내단과 한국의 수륙재와 영산재가 법당이 아닌 별도의 공간에서 행하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그 차이점은 대만은 실내 객단에서, 한국은 마당에서 행하는 것이다. 수륙도량의 장식을 보면 대만은 수륙법회에 초청되는 불․보살과 지옥 영혼들을 그린 수륙화가 걸리는데 비하여 한국은 한 폭의 괘불을 밖으로 내어 건다. 따라서 수륙재가 중국으로부터 왔지만 사찰마당에서 행하고, 괘불을 내어 거는 것은 사원 마당에 탕가를 걸고 의식을 행하는 티벳과 상통하는 점이 많다. 또한 대만은 한국영산재의 바깥채비와 같은 전문 범패승과 무용이 없다. 이상의 제반 사항들을 볼 때 한국의 불교 악가무에 대하여 중국에서 들어온 의식이라 할지라도 무용과 음악 등의 실행에 있어 차이가 있으므로 앞으로 티벳, 몽고까지 확대한 폭넓은 연구가 필요하다.
It is clear that “Suryuguigwe(水陸儀軌)” at the Bulgwangsan(佛光山) in Taiwan has created by the monk Ju Goeng(珠宏) of Ching Dynasty, who has also created same kind of ceremony in Beijing China. This shows strong evidence that “Suryuguigwe” of the Bulgwangsan has its legimate root from those of China. We 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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