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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논문] 1900년대 과학 담론과 과학 소설의 양상 고찰
A Study of the science discourse and the science novel in 1900’s

한국현대문학연구 = Journal of Korean modern literature, v.37, 2012년, pp.33 - 67  

노연숙

초록

  본고는 1900년대 과학 담론에서의 과학의 의미와 과학 소설에서 인지된 과학의 의미에서 발견되는 차이에 주목하여, 이 둘 사이의 간극과 서로 합치되는 지점에 대한 고찰을 해보고자 했다. 먼저 매체에서 강조된 과학의 의미는 과학자체가 싸이언스의 역어로 인식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주로 기존의 격물치지에서 유래된 것으로 실학의 개념으로 통칭되었다. 그리고 이는 학문의 분과로서 과학 자체가 신학문으로 통하는 것이었다. 즉 학지적인 면에서 그리고 시기상 국가의 부강에 일조할 수 있는 애국적인 면에서 과학의 우월성이 강조되었다. 그러나 정작 이러한 과학의 기치에 부합하는 소설은 창작되지 않았다. 그것은 과학 소설이 대중적으로 정착되기에는, 과학 소설에서의 과학이 지닌 의미가 매체에 통용된 것과 다른 괴리감을 지니고 있었음을 말해준다.

  매체에서 발견되는 ‘과학’이라는 언표가 ‘괴물’과 함께 했을 때는, 인류를 위협하는 정체불명의 현상을 통칭하는 괴물을 처리하거나, 이러한 미스터리한 현상의 정체를 선명하게 밝혀내기 위함이었다. 요컨대 여기서 과학은 이성이나 계몽과 상통하는 것이었다. 과학의 도입으로 합리적인 사고가 강조되고 미신이나 측정 불가능한 불가해한 것들은 과학이라는 절대적인 학문의 영역 밖으로 밀려나고 있었다. 그러나 아이러니컬하게도 계몽을 표상하는 과학은 과학 소설에서 反계몽을 상징하는 괴물의 이미지로 형상화되기에 이른다. 일례로 과학소설 『철세계』의 일역본과 중국역본에서 주동인물에 반하는 반동인물이 주동인물의 일을 방해하는 ‘방해물’로 언급되고, 그 소속이 ‘독일학사’로 거론된 것에 반하여, 한국에서 번역된 『철세계』의 경우에 이 반동인물이 주동인물과의 관계에 얽힌 사항보다, 그가 과학자라는 면이 보다 부각되어, 두 차례 모두 ‘괴물’로 호명되고 있다. 단순히 주동인물에 반하는 행위를 하는 차원을 떠나, 그 인물자체가 괴물로 불러진 것은 이해조의 역본에서만 볼 수 있는 것으로, 조선에서 인식된 과학을 둘러싼 이미지의 인식 정도를 보여준다. 그것은 과도한 혹은 급속하게 들어오는 과학에 대한 경계와 공포를 가리킨다.

  이러한 간극은 1900년대를 지나, 10년대에 들어서서 좁혀지기 시작하는데, 그럼에도 미래를 구축하는 동력으로 각인된 과학을 탐구하는 인물의 행로는 순탄치 않다. 조선에 과학이 부재한 현실은 역으로 과학의 필요성을 열망하고 그 기원을 설계하는 작업을 감행케 한다. 이러한 작업은 실패를 동반하면서도 끝없이 개진되는데, 이는 소설에서의 과학이 함의하는 바가 곧 파괴가 아닌 상생과 선을 지향하는 희망임을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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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paper tried to study affinities and differences between the meanings of science in science discourses and in science novels. Above all, in media, science meant the practical one which stemmed from the existing ‘격물치지(格物致知, Kyukmulchiji: Knowing thoroughly the principles of things).’ It was 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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