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

○ 사전의사결정과 관련된 면담자료를 분석한 결과, 환자, 가족, 의사결정의 세 개 범주가 도출되었고, 환자범주의 주제는 환자의 고통, 가족과 격리된 죽음과정, 연명치료 선택에 대한 후회, 연명의 의지이었고, 가족범주의 주제는 가족으로서 최선을 다함, 환자를 떠나보내지 못함, 가족의 부담이 도출되었으며, 의사결정 범주의 주제는 연명치료에 대한 이해부족, 가족의 결정을 따르는 환자, 연명치료 결정변경의 제한, 법률적 책임소재 불명확이 도출됨. 본 연구는 중환자실에서의 생애말 환자들은 연명치료로 인한 정신적 고통과 신체적 손상을 포함한

○ 사전의사결정과 관련된 면담자료를 분석한 결과, 환자, 가족, 의사결정의 세 개 범주가 도출되었고, 환자범주의 주제는 환자의 고통, 가족과 격리된 죽음과정, 연명치료 선택에 대한 후회, 연명의 의지이었고, 가족범주의 주제는 가족으로서 최선을 다함, 환자를 떠나보내지 못함, 가족의 부담이 도출되었으며, 의사결정 범주의 주제는 연명치료에 대한 이해부족, 가족의 결정을 따르는 환자, 연명치료 결정변경의 제한, 법률적 책임소재 불명확이 도출됨. 본 연구는 중환자실에서의 생애말 환자들은 연명치료로 인한 정신적 고통과 신체적 손상을 포함한 육체적 고통을 경험하고 있으며 가족과 거의 격리된 채로 생의 마지막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가족이 사전의사결정에서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함을 규명함.
○ 체계적 문헌고찰 결과 간호사들의 생애말 연명치료에 대한 지식 수준은 일반적 지식이 구체적인 법적 지식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심폐소생거부(DNR)를 사전의사결정서로 오해하거나 영양공급과 수분공급을 안위케어(comfort care)로 잘못 이해하는 경우들이 있었음. 또한 간호사들은 생전유언은 어떤 상황에서도 존중되어야 하며 가족이 환자의 사전의사와 다른 의견을 개진하더라도 사전의사결정서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함. 안위간호와 관련하여서는 죽음시기를 앞당길지라도 강력한 통증 중재가 필요하다고 인식함. 우리나라 간호사들의 대다수는 사전의사결정서 작성에 동의하며 생애말 연명치료를 거부하는 것으로 나타남.
○ 일반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연구를 수행한 결과, 42%가 사전의사결정에 대해 들어본 적 있었고, 86%가 필요하다고 하였으며 80%가 작성의향이 있다고 응답함. 필요한 이유 중 가장 많은 동의를 얻은 것은 ‘의료진이 환자를 위한 최선이 무엇인지 아는데 도움이 된다’이고 두 번째는 ‘의사결정에 있어서 의료진과 가족간의 갈등을 줄일 수 있다’, 세 번째는 ‘가족들의 혼란을 줄일 수 있다’ 이었음. 이들 응답은 ‘개인이 원하는 대로 치료를 받는 일은 중요하다’ 와 ‘개인이 원하는 바를 밝히는 일은 중요하다’ 보다 더 많은 동의를 얻어, 우리나라 사람들은 사전의사결정에 있어 의료진과 가족의 의사를 중요하게 여김을 알 수 있음.
○ 일반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연구를 수행한 결과, 45%는 말기상황에 대한 통보를 본인과 가족 동시에 함께 받기를 원한다고 보고하였고, 35%는 본인이 먼저 알기를 원한 반면, 20% 만이 말기상황에 대한 통보를 가족이 먼저 받기를 원한다고 보고함. 그러나 실무에서 의료진이 환자 본인 보다 가족에게 먼저 통보하는 경우가 더 많은 현실임.
○ 중환자실 간호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연구를 수행한 결과, 84%가 사전의사결정에 대해 알고 있었고 99%가 필요성에 동의함. 필요한 이유 중 가장 많은 동의를 얻은 것은 ‘의료진이 환자를 위한 최선이 무엇인지 아는데 도움이 된다’이고 두 번째는 ‘의사결정에 있어서 의료진과 가족간의 갈등을 줄일 수 있다’ 이었음. 간호사들도 의료진과 가족이 사전의사결정에 중요 고려요인이었음.
○ 면담조사. 설문조사, 전문가 자문을 통해 표준화된 사전 의사결정서는 가족동의가 포함되어야 하고, 결정변경이 용이해야 하며, 연명치료 각 방법에 대한 쉬운 설명이 포함되어야 함이 결론으로 도출됨. 이를 토대로 개발된 사전의사결정 지침서는 가족동의 도출 가이드, 결정 과정 및 변경에 대한 설명, 연명치료 각 방법에 대한 쉬운 설명이 포함됨. 한편 중환자실에서 언제든지 완화의료로의 전환 또는 완화의료와의 협진이 가능하도록 하는 제도가 마련되어야 사전의사결정 지침서가 환자들의 생애말 삶의 질을 높이는데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