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L사(Florida Power & Light)는 두 기의 화석연료 발전소의 퇴역을 가속화시킬 현대화 계획의 일환으로 현재 지구상에서 가동되고 있는 최대용량의 배터리 시스템보다 4배나 큰 세계 최대의 태양광발전용 배터리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향후 FPL사의 Manatee 에너지 저장센터(Manatee Energy Storage Center)는 2021년 말 운영을 개시할 예정이며 약 1억 개의 아이폰 배터리에 해당하는 409 MW의 용량을 갖추게 된다. 이 저장소는 Manatee 카운티에 FPL사가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태양광 발전소로부터 충전을 받게 된다.

FPL사 측은 대형 태양광 발전소에 인접하여 설치된 초대형 배터리를 통해 노후 대형 화석연료 발전소를 대체하는 것은 세계 최초라면서 고객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면서 전기요금을 낮게 유지할 수 있도록 청정에너지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FPL사의 Manatee 에너지 저장센터는 1970년대 건설된 인접한 2기의 천연가스 발전소의 퇴역을 촉진하고 이를 청정에너지와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계획의 일환이다. Manatee 카운티 측도 이 시설의 도입을 반기고 있다.

미국 환경단체인 Nature Conservancy 측도 전기 생산, 저장, 수송, 사용 방식이 완전히 변화하고 있다면서 대규모 배터리 저장장치와 같은 새로운 기술은 보다 깨끗하고 저렴하며 효율적인 에너지 미래로의 전환과정에서 중요한 단계라고 밝혔다. 이를 달성하는 것은 경제, 지역사회 및 지구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FPL사는 올해 말까지 플로리다 주에 남아 있는 유일한 석탄화력발전소를 퇴역시킬 계획이다.

Manatee 에너지 저장센터는 향후 FPL 사의 배터리 저장기술 개발을 위한 최대의 시도가 될 것이다. 수 년간 FPL사와 협력회사들은 신뢰성 및 전력망 안정화에서부터 태양광 통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잠재적 이점을 연구하기 위해 배터리 저장기술을 연구해 왔다. 2018년 FPL사는 Charlotte 카운티 Babcock Ranch에 설치된 최대규모의 복합 태양광 발전소 및 저장시설을 공개한 바 있다. 이는 태양 광선이 가장 강할 때는 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여분의 에너지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있점 활용한 것이다. 남아도는 태양광 에너지와 배터리를 통한 에너지 저장을 통해 예측가능성을 향상시킴으로써 FPL사는 다른 발전소의 운영을 보다 효율적으로 할 수 있어 이산화탄소 배출을 저감하는 동시에 전력소비자의 전력요금도 낮출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