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논문]가정폭력에 노출된 아동의 문제와 개입프로그램에 관한 연구 Analysis of the Problems of Children Exposed to Family Violence and Clinical Intervention Program for the Children원문보기
본 연구에서는 서울과 대전지역의 초등학교, 사회복지관, 그리고 쉼터를 통하여 가정폭력 노출아동 문제의 실태를 조사하고 일반 아동과의 비교 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가정폭력 노출아동은 일반아동에 비해 정서문제와 공격성이 심하고, 사회성이 떨어지며, 가정폭력에 대한 인식 및 대처가 부적절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연구결과와 기존 가정폭력 노출아동을 위한 개입프로그램에 기초하여 쉼터와 일반 기관에서 공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통합적 집단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실시하고 그 효과성을 검증하였다. 프로그램에 대한 효과성 검증은 참여 아동에 대한 개별사례분석과 솔로몬4집단설계(Solomon four group design)를 병행하여 실시하였다. 사례분석 결과, 대다수의 사례에서 프로그램이 진행되어감에 따라 초기의 위축되고 소극적인 행동에서 변화하여 점차 자기표현이 증가하고 다른 구성원들을 적극적으로 지지, 격려하는 등의 긍정적인 행동이 나타났다. 솔로몬4집단설계의 공식에 따라 본 프로그램의 순수실험효과를 산정한 결과, 정서문제, 공격성, 사회기술, 가정폭력에 대한 인식 및 대처에 상당한 정도의 순수실험효과를 갖는 것으로 입증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서울과 대전지역의 초등학교, 사회복지관, 그리고 쉼터를 통하여 가정폭력 노출아동 문제의 실태를 조사하고 일반 아동과의 비교 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가정폭력 노출아동은 일반아동에 비해 정서문제와 공격성이 심하고, 사회성이 떨어지며, 가정폭력에 대한 인식 및 대처가 부적절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연구결과와 기존 가정폭력 노출아동을 위한 개입프로그램에 기초하여 쉼터와 일반 기관에서 공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통합적 집단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실시하고 그 효과성을 검증하였다. 프로그램에 대한 효과성 검증은 참여 아동에 대한 개별사례분석과 솔로몬4집단설계(Solomon four group design)를 병행하여 실시하였다. 사례분석 결과, 대다수의 사례에서 프로그램이 진행되어감에 따라 초기의 위축되고 소극적인 행동에서 변화하여 점차 자기표현이 증가하고 다른 구성원들을 적극적으로 지지, 격려하는 등의 긍정적인 행동이 나타났다. 솔로몬4집단설계의 공식에 따라 본 프로그램의 순수실험효과를 산정한 결과, 정서문제, 공격성, 사회기술, 가정폭력에 대한 인식 및 대처에 상당한 정도의 순수실험효과를 갖는 것으로 입증되었다.
This study examines the problems of children exposed to family violence. As a result, the children exposed to family violence exhibit various emotional, behavioral and social problems and distorted perceptions and inappropriate reactions toward family violence. Based on these results and existing pr...
This study examines the problems of children exposed to family violence. As a result, the children exposed to family violence exhibit various emotional, behavioral and social problems and distorted perceptions and inappropriate reactions toward family violence. Based on these results and existing programs for children exposed family violence, an integrative group program has been devised. The program was applied to two groups of the children and an experimental study was conducted to examine its effectiveness on emotional problems, aggressiveness, social skills and perceptions/reactions toward family violence. As a result, the experimental groups have shown an overall significant improvement in scores on emotional problems, aggressiveness, social skills and perceptions/reactions toward family violence. The study offers the following recommendations for clinical social work practice. First, great efforts to alleviating the problems of children exposed to family violence should be made continually. Second, special attention should be paid to reflect the characteristics of our own culture in clinical social work intervention and to do so, various practical intervention skills suitable to our culture should be developed. Finally, many different intervention models for children exposed family violence should be developed and researches comparing those models should be carried out.
This study examines the problems of children exposed to family violence. As a result, the children exposed to family violence exhibit various emotional, behavioral and social problems and distorted perceptions and inappropriate reactions toward family violence. Based on these results and existing programs for children exposed family violence, an integrative group program has been devised. The program was applied to two groups of the children and an experimental study was conducted to examine its effectiveness on emotional problems, aggressiveness, social skills and perceptions/reactions toward family violence. As a result, the experimental groups have shown an overall significant improvement in scores on emotional problems, aggressiveness, social skills and perceptions/reactions toward family violence. The study offers the following recommendations for clinical social work practice. First, great efforts to alleviating the problems of children exposed to family violence should be made continually. Second, special attention should be paid to reflect the characteristics of our own culture in clinical social work intervention and to do so, various practical intervention skills suitable to our culture should be developed. Finally, many different intervention models for children exposed family violence should be developed and researches comparing those models should be carried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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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본 연구에서는 국내 가정폭력 노출아동들이 경험하는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고자 초등학교, 사회복지관, 쉼터를 통하여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질문지를 활용하여 스스로 보고하는 양식의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더불어 쉼터에 거주하는 어머니와 아동을 대상으로 하여 일 대 일 면접조사를 실시하여 가정폭력에 노출된 아동의 문제에 대한 보다 심층적인 정보를 얻고자 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일반 아동과 가정폭력 관련기관을 이용하는 가정의 아동을 대상으로 하여 가정폭력 노출이 아동에게 미치는 피해영향을 파악하고자 한다. 이를 토대로 이들 노출아동의 문제를 완화시킬 수 있는 전문적 개입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수행하고, 그 결과에 대하여 개별 아동에 대한 사례분석과 솔로몬4집단 실험설계(Solomon four-group design)를 활용한 양적분석을 병행하여 체계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연구결과와 기존의 가정폭력 노출아동을 위한 개입프로그램에 기초하여 쉼터와 일반 기관에서 공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통합적 집단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실시하고 그 효과성을 검증하였다. 본 연구에서 실시된 프로그램은 정서문제와 공격성의 완화, 사회기술의 향상, 가정폭력에 대한 올바른 인식 및 대처전략 습득 등을 목표로 하였다. 프로그램에 대한 효과성 검증은 참여 아동에 대한 개별사례분석과 솔로몬4집단설계를 병행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국내 가정폭력 노출아동들이 경험하는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고자 초등학교, 사회복지관, 쉼터를 통하여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질문지를 활용하여 스스로 보고하는 양식의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더불어 쉼터에 거주하는 어머니와 아동을 대상으로 하여 일 대 일 면접조사를 실시하여 가정폭력에 노출된 아동의 문제에 대한 보다 심층적인 정보를 얻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상기한 집단프로그램을 복지관의 방과후교실을 이용하는 가정폭력 노출아동(실험집단 I )과 쉼터에 입소한 가정폭력 노출아동(실험집단 II )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그 효과성을 살펴보았다. 본 효과성평가 연구의 설계, 대상, 절차, 도구, 분석방법과 제한점 등은 다음과 같다.
본 연구에서는 서울과 대전지역 초등학교, 사회복지관, 쉼터의 가정폭력 노출아동들을 대상으로 이들이 경험하고 있는 문제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가정폭력 노출아동은 일반 아동에 비해 정서문제와 공격성이 심하고, 사회성이 떨어지며, 가정폭력에 대한 인식 및 대처가 부적절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연구결과와 기존의 가정폭력 노출아동을 위한 개입프로그램에 기초하여 쉼터와 일반 기관에서 공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통합적 집단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실시하고 그 효과성을 검증하였다. 본 연구에서 실시된 프로그램은 정서문제와 공격성의 완화, 사회기술의 향상, 가정폭력에 대한 올바른 인식 및 대처전략 습득 등을 목표로 하였다.
기존 프로그램에서는 가정폭력 가해자로서의 아버지에 대한 양가감정이나 가정폭력에 대한 경찰신고 등과 관련하여 우리의 문화적 특성을 반영하고자 노력하였다. 본 프로그램에서는 이외에도 가족 중심의 우리 문화에서는 개인주의적 서구의 가족에 비해 부모-자녀간 경계가 상대적으로 불분명한 경향이 있으며, 부부간에 폭력이 발생할 때 아동이 부부문제에 더욱 깊이 관련되므로 이들이 경험하는 어려움이 가중됨을 인식하고 참여아동들이 이와 같은 어려움을 충분히 표출할 수 있도록 격려하였다. 또한 기존 연구에서 가정폭력 노출아동들에게 부모 문제에 부적절하게 개입하지 말 것을 당부하자 아동들이 심한 혼란을 경험하고 죄책감을 느낌을 발견하였으므로 본 프로그램에서는 부모 문제에 개입하기보다는 자신의 안전과 건전한 생활을 위해 노력하도록 지도하되 그로 인하여 아동들이 가질 수 있는 양가감정이나 죄책감을 충분히 표현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적극적으로 수용하였다.
가설 설정
본 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가정폭력 노출아동에 대한 임상적 실천방안을 제언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가정폭력 노출아동에 대한 개입 노력이 지속되어야 하겠다. 본 연구의 결과, 가정폭력 노출아동은 일반 아동에 비해 심각한 정서적, 행동적, 사회적 문제를 보이고 가정폭력에 대한 이해나 대처도 부적 절함이 다시 한번 확인되었다.
제안 방법
원래 ‘자주 있었다’ ‘그런 경향이 있다’ ‘전혀 해당되지 않는다’의 3점 척도로 구성되었으나 단기간에 나타나는 변화를 파악하고자 하는 본 연구의 목적에 따라 5점 척도로 재구성하여 사용하였다. ‘불행하다고 생각하고 슬퍼하고 우울해한다’ 등을 비롯한 우울, ‘지나치게 겁이 많거나 불안해한다’ 등의 불안과 ‘위축되어 남들과 어울리지 않으려고 한다’ 등 위축의 정도를 측정하는 총 13개 문항으로 구성 하였다. 본 연구에서의 신뢰도는 사전조사의 경우 크론바크(Cronbach) α= .
본 연구에서는 K-CBCL 중 우울·불안, 위축, 공격성, 사회성 하위척도의 내용을 본 연구의 목적에 맞게 수정, 보완하여 사용하였다. 가정폭력의 발생에 대한 측정은 스트라우스 (Straus, 1971)의 CTS(Conflict Tactics Scale)를 한국적 상황에 맞추어 재구성하여 사용하였다. 스트라우스(Straus, 1971)는 부부 사이에 갈등이 발생했을 경우 갈등 해결방법으로 사용하는 행동양식을 측정하기 위하여 CTS를 개발하였으며, 이는 갈등관리행동을 측정하기 위한 표준화된 척도로는 유일한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이외에도 우리의 가족주의적 문화에서는 부부간에 폭력이 발생할 경우 아동이 이에 더욱 깊이 개입하는 경향이 있어서 이들 아동들이 경험하는 어려움이 보다 심각하므로 아동이 이를 충분히 표출할 수 있도록 격려하였다. 또한 가정폭력 노출아동들에게 부모 문제에 부적절하게 개입하지 말도록 지도하는 과정에서 아동이 호소하는 거부감과 죄책감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본 프로그램의 진행 과정에서 가정폭력에 대한 아동의 책임감과 죄책감이 다루어지면서 빠른 변화를 보인 사례가 있었다.
본 프로그램에서는 이외에도 가족 중심의 우리 문화에서는 개인주의적 서구의 가족에 비해 부모-자녀간 경계가 상대적으로 불분명한 경향이 있으며, 부부간에 폭력이 발생할 때 아동이 부부문제에 더욱 깊이 관련되므로 이들이 경험하는 어려움이 가중됨을 인식하고 참여아동들이 이와 같은 어려움을 충분히 표출할 수 있도록 격려하였다. 또한 기존 연구에서 가정폭력 노출아동들에게 부모 문제에 부적절하게 개입하지 말 것을 당부하자 아동들이 심한 혼란을 경험하고 죄책감을 느낌을 발견하였으므로 본 프로그램에서는 부모 문제에 개입하기보다는 자신의 안전과 건전한 생활을 위해 노력하도록 지도하되 그로 인하여 아동들이 가질 수 있는 양가감정이나 죄책감을 충분히 표현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적극적으로 수용하였다.
프로그램 과정기록 (process recording) 및 주진행자, 보조진행자, 관찰자가 개별성원의 회기별 특성에 관하여 작성한 평가기록을 종합하여 분석하였다. 또한 실험집단 I에 속한 아동들을 대상으로 하여 프로그램 사전과 사후에 정서문제, 공격성, 사회기술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여 프로그램 실시 이전과 이후의 변화를 비교 하였다. 실험집단 II에 속한 아동들의 경우, 솔로몬4집단설계의 특성상 사전조사가 실시되지 않아 사전, 사후의 비교가 이루어지지 못하였다.
방과후아동교실 교사를 대상으로 한 접수면접 및 사전평가 그리고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사전평가는 2002년 8월 12일에 대면면접을 통해 이루어졌다. 프로그램은 2002년 8월 14일부터 8월 28일까지 3 주간 주2-3씩 총8회기가 실시되었다.
아동 사회기술 평가척도는 아동의 사회관계에서의 유능함을 평가하는 척도로서, 총 62문항이고 적절한 사회적 행동과 부적절하고 충동적인 사회적 행동의 두 요인으로 구분되어 있다. 본 연구에서는 ‘사람들에게 다가가서 먼저 대화를 시작한다’ ‘놀이의 규칙을 따른다’ 등 본 연구의 목적에 부합하는 10문항을 선정하여 사용하였다. 본 연구에서의 신뢰 도는 사전조사는 α= .
이 측정도구는 아첸바크(Achenbach, 1991)가 제작한 것으로, 부모 또는 아동과 함께 생활하는 성인이 아동 혹은 청소년의 문제행동과 사회적 능력을 표준화된 형태로 기록하는 행동평가 도구이다. 본 연구에서는 K-CBCL 중 우울·불안, 위축, 공격성, 사회성 하위척도의 내용을 본 연구의 목적에 맞게 수정, 보완하여 사용하였다. 가정폭력의 발생에 대한 측정은 스트라우스 (Straus, 1971)의 CTS(Conflict Tactics Scale)를 한국적 상황에 맞추어 재구성하여 사용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상기한 기존 프로그램을 수정, 보완하여 활용하였는데 수정되거나 보완된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치료적 접근 방식에 있어서 교육적 접근의 비중을 크게 줄이고, 대신 정서적․ 지지적 접근을 강화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평가하기 위해서 집단에 참여한 아동들에 대한 개별적 사례분석과 솔로몬4집단설계를 활용한 양적 분석을 병행하였다. 솔로몬4집단설계는 프로그램의 효과성 파악을 방해하는 상호작용시험효과나 기타 다른 외생변수의 효과를 적절히 통제할 수 있는 모형이다.
그러나 3회기에서 가정폭력 노출아동에 대한 비디오를 시청한 후 흐느껴 울면서 자신의 경험을 털어놓았다. 부모문제로 인하여 장녀로서 자신이 경험한 어려움, 지나친 책임감, 아버지에 대한 원망 등을 토로하였다. 이에 진행자들과 다른 구성원들이 함께 지지적으로 반응하고, 부모문제에 대한 책임은 부모에게 있음을 강조했다.
사례1은 본 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위축되고 소극적인 모습에서 변화하여 점차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참여하였으며 다른 구성원들과의 상호작용도 발전시켜 나갔다고 하겠다.
사례6은 병약한 체질로 평소 어머니로부터 과보호 받는 편이었으며, 어머니는 과잉행동을 사례6의주요문제로 지적하였다. 집단 활동에서는 이해력과 상황파악능력이 떨어져 프로그램 내용을 수용하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었으나, 명랑하고 밝은 성격 때문에 집단 구성원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며 정서문제, 사회기술 등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
사례분석은 실험집단 I, II에 속한 모든 아동에 대하여 프로그램 진행과정에 대한 관찰평가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난 각 아동의 태도 및 행동변화에 대한 내용분석을 실시하였다. 프로그램 과정기록 (process recording) 및 주진행자, 보조진행자, 관찰자가 개별성원의 회기별 특성에 관하여 작성한 평가기록을 종합하여 분석하였다.
설문조사는 2002년 3월에서 4월에, 면접조사는 2002년 2월에서 4월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면접은 가정폭력을 연구하는 사회복지학 석·박사과정 대학원생들이 면접을 위한 훈련을 받은 후, 쉼터로 조사대상자를 직접 방문하여 실시하였다.
실험집단Ⅱ의 어머니에 대한 접수면접은 2002년 8월 12일에 이루어졌으며 집단프로그램은 2002년 8월 17일부터 8월 30일까지 3주간 주 2-3회씩 총 8회기에 걸쳐 실시되었다. 사후평가는 2002년 8월 30일에 이루어졌다.
아동의 가정폭력에 대한 인식과 대처가 프로그램 참여 전후 어떻게 변화하는가를 파악하기 위하여 아동이 상황에 따라 가정폭력을 허용하는 정도, 가정폭력 발생 원인에 대한 인식, 가정폭력 상황에서의 대처방안에 대하여 측정하였다. 이를 위하여 등 마샬 등(Marshall 외, 1995)이 가정폭력 노출아동을 대상으로 개발한 아동 사전-사후 면접질문지(Pre-Post Child Questionnaire/Interview)의 관련문항을 참고하여 가정폭력 인식에 대한 5개 문항과 대처에 대한 4개 문항으로 제작하여 사용하였으며, ‘예', ‘아니오’, ‘잘 모르겠음’의 세 가지 응답범주로 구성하였다.
양적분석은 솔로몬4집단설계의 공식에 의거하여 각각의 변인에 대한 본 프로그램의 순수실험효과를 파악하였다.
이와 같은 프로그램을 기초로 양혜원(2002)은 지지적․교육적 접근을 중심으로 하고 다양한 인지, 정서, 행동적 기법이 활용되는 통합적 집단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 이 프로그램은 우리 문화의 가족주 의적 특성을 반영하고 감정표출이나 자존감 향상 등 정서적 영역에 비중을 두었다. 또한 프로그램을 쉼터 아동들과 일반 가정에 거주하는 가정폭력 노출아동들에게 적용한 결과, 참여 아동들의 정서문제, 공격성, 사회기술, 그리고 가정폭력에 대한 올바른 인식 및 대처에 있어서 뚜렷한 향상이 나타났다(양혜원, 2002).
실험집단 II에 속한 쉼터 거주 아동들(사례6∼사례9)의경우에는 본 연구에서 활용된 솔로몬4집단설계에서 4개 집단들 중 2개 집단에 대해서는 사전조사를 실시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므로 사전-사후조사 점수에 대한 비교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를 보완하고자 본 프로그램에서 가장 중시한 치료적 요소인 아동의 자기표현과 정서적 표출의 정도에 대한 회기별 관찰평가를 실시하였다. 주진행자, 보조진행자, 관찰자가 개별 아동에 대하여 각각 0점에서 10 점 사이의 점수를 매긴 후 그 평균을 구하였으며, 회기별 점수를 그림으로 제시하였다.
실험집단 II에 속한 아동들의 경우, 솔로몬4집단설계의 특성상 사전조사가 실시되지 않아 사전, 사후의 비교가 이루어지지 못하였다. 이를 보완하고자 프로그램 진행과정에 아동들이 적극적으로 참여와 자기표현의 정도를 회기별로 평가하여 제시하였다.
아동의 가정폭력에 대한 인식과 대처가 프로그램 참여 전후 어떻게 변화하는가를 파악하기 위하여 아동이 상황에 따라 가정폭력을 허용하는 정도, 가정폭력 발생 원인에 대한 인식, 가정폭력 상황에서의 대처방안에 대하여 측정하였다. 이를 위하여 등 마샬 등(Marshall 외, 1995)이 가정폭력 노출아동을 대상으로 개발한 아동 사전-사후 면접질문지(Pre-Post Child Questionnaire/Interview)의 관련문항을 참고하여 가정폭력 인식에 대한 5개 문항과 대처에 대한 4개 문항으로 제작하여 사용하였으며, ‘예', ‘아니오’, ‘잘 모르겠음’의 세 가지 응답범주로 구성하였다.
프로그램 참여 전후에 나타나는 아동의 정서문제 변화를 측정하기 위하여 아동기에 나타나는 대표적 정서적 문제인 우울, 불안, 위축을 중심으로 평가하였다. 이를 위하여 한국판 아동․청소년 행동평 가척도(K-CBCL) 중 우울․불안척도와 위축척도를 본 연구의 목적에 맞게 수정, 보완하여 사용하였다. 원래 ‘자주 있었다’ ‘그런 경향이 있다’ ‘전혀 해당되지 않는다’의 3점 척도로 구성되었으나 단기간에 나타나는 변화를 파악하고자 하는 본 연구의 목적에 따라 5점 척도로 재구성하여 사용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일반 아동과 가정폭력 관련기관을 이용하는 가정의 아동을 대상으로 하여 가정폭력 노출이 아동에게 미치는 피해영향을 파악하고자 한다. 이를 토대로 이들 노출아동의 문제를 완화시킬 수 있는 전문적 개입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수행하고, 그 결과에 대하여 개별 아동에 대한 사례분석과 솔로몬4집단 실험설계(Solomon four-group design)를 활용한 양적분석을 병행하여 체계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상기한 실태조사의 결과 우리나라의 가정폭력 노출아동들에게 개입하는 프로그램은 특정 영역에 대한 접근을 강조하기보다는 통합적 접근을 시도하는 것이 바람직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통합적 접근을 시도하는 외국의 대표적 프로그램들인 DAP프로그램, CAS프로그램, 알레시와 헌(Allessi and Hearn)의 프로그램, 그리고 이들 프로그램을 근거로 국내에서 양혜원(2002)이 개발한 프로그램을 토대로 하여 본 연구의 가정폭력 노출아동을 위한 집단프로그램을 구성하였다.
이를 보완하고자 본 프로그램에서 가장 중시한 치료적 요소인 아동의 자기표현과 정서적 표출의 정도에 대한 회기별 관찰평가를 실시하였다. 주진행자, 보조진행자, 관찰자가 개별 아동에 대하여 각각 0점에서 10 점 사이의 점수를 매긴 후 그 평균을 구하였으며, 회기별 점수를 그림으로 제시하였다.
사례7은 프로그램 진행 과정에서 갑자기 울음을 터뜨리거나 사소한 일에 심하게 화를 내는 등 감정기복이 매우 심하고, 자신에게 관심이 집중되지 않으면 진행을 방해하는 행동이 잦았다. 첫 회기부터 자신의 가정폭력 경험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털어놓았는데 대화를 독점하고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면서 이야기 도중 감정이 고양되어 울음을 터뜨리는 일이 4회기까지 지속되었다. 3, 4회기에서는 사례7의 이야기에 다른 구성원들이 위로하 거나 지지하는 반응을 보이지 않자 진행자나 프로그램 내용에 대한 불평이 많아지고, 다른 아동들을 비난하거나 무안을 주는 행동이 나타났다.
사후평가는 2002년 8월 30일에 이루어졌다. 통제집단Ⅱ는 본 프로그램 진행 이후 T여성쉼터에 입소한 초등학생들과 인근 S여성쉼터에서 입소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구성하였으며 이들에 대한 사후평가는 2002년 8월 31일에 어머니와 아동을 대상으로 면접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사례3은 프로그램 초기부터 열심히 참여하고 적극적으로 발표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1회 프로그램부터 자신이 선택한 캐릭터 그림을 다른 구성원이 똑같이 선택하자 양보했으며, 사용한 물품들을 솔선하여 정리하였다. 사례3의 이러한 모습은 프로그램 회기를 거듭할수록 횟수가 증가하였으며, 다른 구성원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어, 서로 양보하고 사용한 물건을 정리하는 분위기를 만드는데 기여하였다.
사례분석은 실험집단 I, II에 속한 모든 아동에 대하여 프로그램 진행과정에 대한 관찰평가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난 각 아동의 태도 및 행동변화에 대한 내용분석을 실시하였다. 프로그램 과정기록 (process recording) 및 주진행자, 보조진행자, 관찰자가 개별성원의 회기별 특성에 관하여 작성한 평가기록을 종합하여 분석하였다. 또한 실험집단 I에 속한 아동들을 대상으로 하여 프로그램 사전과 사후에 정서문제, 공격성, 사회기술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여 프로그램 실시 이전과 이후의 변화를 비교 하였다.
개별사례분석은 실험집단Ⅰ, Ⅱ에 참가한 아동 9명에 대하여 실시되었다. 프로그램 진행과정에 나타난 행동을 중심으로 내용분석을 실시했으며, 실험집단 I에 속한 사회복지관 이용 아동들(사례1∼사례5)에 대해서는 정서문제, 공격성, 사회기술에 대한 사전-사후조사가 실시되었으므로 프로그램 실시 전후의 점수를 비교하여 그림으로 제시하였다. 실험집단 II에 속한 쉼터 거주 아동들(사례6∼사례9)의경우에는 본 연구에서 활용된 솔로몬4집단설계에서 4개 집단들 중 2개 집단에 대해서는 사전조사를 실시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므로 사전-사후조사 점수에 대한 비교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프로그램 참여 전후에 나타나는 아동의 정서문제 변화를 측정하기 위하여 아동기에 나타나는 대표적 정서적 문제인 우울, 불안, 위축을 중심으로 평가하였다. 이를 위하여 한국판 아동․청소년 행동평 가척도(K-CBCL) 중 우울․불안척도와 위축척도를 본 연구의 목적에 맞게 수정, 보완하여 사용하였다.
프로그램 참여를 전후한 아동의 공격성 변화를 파악하기 위하여 K-CBCL의 공격성 척도를 본 연구의 목적에 맞게 수정, 보완하여 사용하였다. ‘신체적으로 남을 공격한다’, ‘고함을 지른다’를 비롯하여 총 13개 문항으로 구성하였다.
프로그램 참여를 전후한 아동의 사회기술의 변화를 측정하기 위하여 맷슨(Matson, 1983)이 개발한 아동 사회기술 평가척도를 수정, 보완하여 사용하였다. 아동 사회기술 평가척도는 아동의 사회관계에서의 유능함을 평가하는 척도로서, 총 62문항이고 적절한 사회적 행동과 부적절하고 충동적인 사회적 행동의 두 요인으로 구분되어 있다.
프로그램 효과성에 대한 분석은 개별 아동에 대한 사례분석과 솔로몬4집단설계에 의한 양적 분석으로 구분하여 실시하였다.
본 연구에서 실시된 프로그램은 정서문제와 공격성의 완화, 사회기술의 향상, 가정폭력에 대한 올바른 인식 및 대처전략 습득 등을 목표로 하였다. 프로그램에 대한 효과성 검증은 참여 아동에 대한 개별사례분석과 솔로몬4집단설계를 병행하였다. 사례분석 결과, 정서적 불안정이 지속되어 개별상담이 의뢰된 경우도 한 사례 있었으나, 대부분의 사례에서 프로그램이 진행되어감에 따라 초기의 위축되고 소극적인 행동에서 점차 자기표현이 증가하고 자기 스스로나 다른 구성원들을 적극적으로 지지, 격려하는 등 긍정적인 행동이 나타났다.
방과후아동교실 교사를 대상으로 한 접수면접 및 사전평가 그리고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사전평가는 2002년 8월 12일에 대면면접을 통해 이루어졌다. 프로그램은 2002년 8월 14일부터 8월 28일까지 3 주간 주2-3씩 총8회기가 실시되었다. 프로그램 실시 후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사후평가는 2002년 8월 28일 프로그램 종결 직후에 이루어졌으며, 방과후아동교실 교사대상의 사후평가는 2002년 8월 29일에 이루어졌다.
대상 데이터
개별사례분석은 실험집단Ⅰ, Ⅱ에 참가한 아동 9명에 대하여 실시되었다. 프로그램 진행과정에 나타난 행동을 중심으로 내용분석을 실시했으며, 실험집단 I에 속한 사회복지관 이용 아동들(사례1∼사례5)에 대해서는 정서문제, 공격성, 사회기술에 대한 사전-사후조사가 실시되었으므로 프로그램 실시 전후의 점수를 비교하여 그림으로 제시하였다.
실험집단Ⅱ는 T여성쉼터에 입소하여 생활하는 아동들로서, 프로그램 실시 당시 입소 중인 초등학생 6명 전원을 대상으로 하였다. 그러나 이들 중 2명은 프로그램 진행 도중 퇴소하였으므로 실험집단Ⅱ에 대한 분석은 나머지 4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통제집단은 인근 S여성쉼터에 입소한 초등학생 등 총3명의 쉼터 아동으로 구성하였다.
실험집단Ⅰ은 영구임대 아파트 단지 내에 위치한 W종합사회복지관의 방과후아동교실에서 실시되었다. 먼저 담당사회복지사와의 협의를 거치고 기관 실무책임자의 승인을 얻어 프로그램 실시를 확정 하고 참여아동을 선정하였는데 전체 방과후아동교실 이용 아동 24명 중 담당사회복지사와 보육교사에 의해 가정폭력에 노출되었거나 노출되고 있는 아동은 모두 9명으로 확인되었으며, 이 중 5명을 실험 집단에 포함시키고, 나머지 4명은 통제집단Ⅰ로 구성하였다.
이 중 내용이 부실한 10명을 제외한 390명의 응답을 분석에 포함하였다. 면접조사는 서울 및 수도권과 대전 지역의 쉼터 5개소를 통하여 38명의 어머니와 아동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며, 이 중 응답 내용이 불성실한 1명을 제외한 37명의 응답을 분석에 포함하였다.
사례1은 평소에 얌전하며 말수가 적고 눈에 뜨이지 않는 아동이었다. 그런데 프로그램 참여를 통하여 정서문제, 공격성, 사회기술 모두에 있어서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
사례4는 평상시 또래관계에서 아이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는 편이며, 욕심이 많고 자주 우는 아동이었다. 본 프로그램에서도 초기에 지도자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는 욕구를 강하게 보이며, 지속적으로 관심을 집중시키려는 행위를 보이는 등 의존적인 특성이 두드러지게 관찰되었다.
사례7은 평소 심각한 가정폭력 상황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왔으며, 그로 인한 상처가 쉼터 내의 다른 아동들에 비해서도 보다 심각할 것으로 예측되는 아동이었다. 사례7은 프로그램 진행 과정에서 갑자기 울음을 터뜨리거나 사소한 일에 심하게 화를 내는 등 감정기복이 매우 심하고, 자신에게 관심이 집중되지 않으면 진행을 방해하는 행동이 잦았다.
설문조사는 서울을 4대 권역으로 구분하여 각 권역 당 1개교, 그리고 대전에서 1개교 등 총 5개의 초등학교와 서울의 사회복지관 3개소를 통하여 총 400명의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의 부모를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이 중 내용이 부실한 10명을 제외한 390명의 응답을 분석에 포함하였다.
실험집단Ⅱ는 T여성쉼터에서 실무자와의 협의를 거친 후 기관장의 승인을 얻어 프로그램 실시를 확정하였다. 쉼터에 입소 중인 초등학생 6명 전원을 프로그램 실시 대상으로 하여 어머니에게 프로그램의 목적, 내용, 기간 등을 명시한 안내문을 전하고 동의를 얻어 최종 집단구성원을 확정하였다.
실험집단Ⅰ은 W사회복지관 방과후교실에 소속된 초등학교 1-2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하였다. 전체 아동 중 가정폭력에 노출된 것으로 확인된 아동은 모두 9명이었으며 그 중 5명은 실험집단으로, 나머지 4명은 통제집단으로 선정하였다.
실험집단Ⅰ은 영구임대 아파트 단지 내에 위치한 W종합사회복지관의 방과후아동교실에서 실시되었다. 먼저 담당사회복지사와의 협의를 거치고 기관 실무책임자의 승인을 얻어 프로그램 실시를 확정 하고 참여아동을 선정하였는데 전체 방과후아동교실 이용 아동 24명 중 담당사회복지사와 보육교사에 의해 가정폭력에 노출되었거나 노출되고 있는 아동은 모두 9명으로 확인되었으며, 이 중 5명을 실험 집단에 포함시키고, 나머지 4명은 통제집단Ⅰ로 구성하였다.
실험집단Ⅱ는 T여성쉼터에 입소하여 생활하는 아동들로서, 프로그램 실시 당시 입소 중인 초등학생 6명 전원을 대상으로 하였다. 그러나 이들 중 2명은 프로그램 진행 도중 퇴소하였으므로 실험집단Ⅱ에 대한 분석은 나머지 4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프로그램의 실시는 실험집단Ⅰ의 경우, 임상사회복지 경험이 풍부하고 사회복지학 박사과정을 수료한 사회복지사 1인과 W사회복지관 전문상담센터 소속의 사회복지사 1인이 공동으로 하였으며 사회복지 석사과정 실습생이 관찰자로 참여하였다. 실험집단Ⅱ의 경우에는 가정폭력 관련 실무에 경험이 있으며 사회복지학 박사학위를 소지한 사회복지사 1인과 사회복지학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대학원생 1인이 공동으로 하였으며 역시 사회복지학을 전공하는 대학원생 1인이 관찰자로 참여하였다.
전체 아동 중 가정폭력에 노출된 것으로 확인된 아동은 모두 9명이었으며 그 중 5명은 실험집단으로, 나머지 4명은 통제집단으로 선정하였다. 실험집단에 속한 5명은 모두 프로그램의 전 과정에 참여하였으며 사전, 사후조사에 응했으므로 실험집단에 대한 분석은 이들 5명 전체를 대상으로 하였다. 통제집단의 경우에는 4명 중 1명의 아동이 개인사정으로 사후조사에 참여하지 못하였으므로 사전, 사후조사에 참여한 3명만을 분석대상에 포함하였다.
설문조사는 서울을 4대 권역으로 구분하여 각 권역 당 1개교, 그리고 대전에서 1개교 등 총 5개의 초등학교와 서울의 사회복지관 3개소를 통하여 총 400명의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의 부모를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이 중 내용이 부실한 10명을 제외한 390명의 응답을 분석에 포함하였다. 면접조사는 서울 및 수도권과 대전 지역의 쉼터 5개소를 통하여 38명의 어머니와 아동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며, 이 중 응답 내용이 불성실한 1명을 제외한 37명의 응답을 분석에 포함하였다.
실험집단Ⅰ은 W사회복지관 방과후교실에 소속된 초등학교 1-2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하였다. 전체 아동 중 가정폭력에 노출된 것으로 확인된 아동은 모두 9명이었으며 그 중 5명은 실험집단으로, 나머지 4명은 통제집단으로 선정하였다. 실험집단에 속한 5명은 모두 프로그램의 전 과정에 참여하였으며 사전, 사후조사에 응했으므로 실험집단에 대한 분석은 이들 5명 전체를 대상으로 하였다.
그러나 이들 중 2명은 프로그램 진행 도중 퇴소하였으므로 실험집단Ⅱ에 대한 분석은 나머지 4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통제집단은 인근 S여성쉼터에 입소한 초등학생 등 총3명의 쉼터 아동으로 구성하였다.
프로그램의 실시는 실험집단Ⅰ의 경우, 임상사회복지 경험이 풍부하고 사회복지학 박사과정을 수료한 사회복지사 1인과 W사회복지관 전문상담센터 소속의 사회복지사 1인이 공동으로 하였으며 사회복지 석사과정 실습생이 관찰자로 참여하였다. 실험집단Ⅱ의 경우에는 가정폭력 관련 실무에 경험이 있으며 사회복지학 박사학위를 소지한 사회복지사 1인과 사회복지학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대학원생 1인이 공동으로 하였으며 역시 사회복지학을 전공하는 대학원생 1인이 관찰자로 참여하였다.
이론/모형
면접조사에서는 설문조사에서 사용한 구조화된 측정도구에 더하여 아동의 문제를 보다 심층적으로 파악할 수 잇는 개방형 질문을 활용했으며 아동의 가정폭력에 대한 인식과 대처를 살펴보기 위하여 마샬 외(Marshall 외, 1995)가 개발한 아동 사전-사후 면접질문지(Pre-Post Child Questionnaire/Interview)를 기초로 하여 새롭게 구성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본 조사에서 사용된 측정도구를 조사대상 자별로 제시하면 다음의 <표 1>과 같다.
설문조사에서는 문제행동을 평가하기 위하여 한국판 아동행동평가척도(K-CBCL:Child Behavior Checklist)를 사용하였다. 이 측정도구는 아첸바크(Achenbach, 1991)가 제작한 것으로, 부모 또는 아동과 함께 생활하는 성인이 아동 혹은 청소년의 문제행동과 사회적 능력을 표준화된 형태로 기록하는 행동평가 도구이다.
성능/효과
5%로 나타나서 우리 사회의 높은 아내폭력 발생률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1) 특히 아동이 부부간에 발생한 신체적 폭력을 목격한 경우가 전체의 11.8%로 나타나 일반 가정에서도 자녀 9명중 1명이 부부폭력을 직접적으로 목격하고 있었다.
그런데 프로그램 참여를 통하여 정서문제, 공격성, 사회기술 모두에 있어서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3) 정서문제의 경우 프로그램 참여 이후 0.5점, 공격성 0.31점 감소하였으며, 사회기술은 0.5점 증가하여 세 평가도구 상에서 모두 변화가 나타났다. 이러한 변화를 그림으로 나타내면 <그림 2>와 같다.
000). 가정폭력 노출 정도가 심하고 거주환경의 변화로 인하여 문제가 보다 심각할 것으로 예측되는 쉼터 아동을 제외한 학교·복지관의 가정폭력 노출아동의 정서문제 점수 역시 0.8507로 일반아동에 비해 현저히 높게 나타났다. 쉼터 아동만을 대상으로 한 면접조사의 결과, 조사 대상 아동의 2/3가 몹시 불안해하거나 의기소침한 상태에 빠지는 등 심각한 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순수실험효과가 양수가 나올 때 프로그램 실시를 통해 가정폭력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되었다고 할 수 있다. 가정폭력 인식에 있어서 순수실험효과(E)는 0.02로 프로그램 실시 이전에 비해 실시 이후 참여아동들의 가정폭력에 대한 인식이 다소 긍정적으로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8%로 아내구타 원인에 대해 알지 못하거나 부적절하게 인식하는 경우가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폭력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싸움을 말려야 한다고 응답한 아동은 전체의 67.6%인 반면 안전한 곳으로 피해야 한다고 응답한 아동은 26.5%에 불과하여 이들이 가정폭력에 대한 올바른 대처방안도 가지고 있지 못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셋째, 본 연구에서는 기존 연구에 비해 치료적 접근과 활동구성에 있어서 교육적․인지적 측면을 크게 줄이고 대신 정서적 접근과 신체적 활동 등을 강화하였다. 그 결과 참여 아동의 프로그램에 대한 흥미가 높아지고 프로그램 진행이 원만해지는 등 긍정적 효과가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결과는 본연구자들의 주관적 견해로서 객관적 평가를 통한 검증이 반드시 필요하겠다.
본 연구에서는 서울과 대전지역 초등학교, 사회복지관, 쉼터의 가정폭력 노출아동들을 대상으로 이들이 경험하고 있는 문제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가정폭력 노출아동은 일반 아동에 비해 정서문제와 공격성이 심하고, 사회성이 떨어지며, 가정폭력에 대한 인식 및 대처가 부적절하였다. 즉 이들이 특정 영역에서가 아니라 적응 전반에 걸쳐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방과후교실에서 몇 아이 들을 따돌리는 것이 문제로 지적되었다. 그러나 본 집단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은 모범적인 행동을 보였으며, 사전-사후조사 결과, 프로그램 참여를 통하여 정서문제는 0.31점, 공격성 0.23점 감소하였으며, 사회기술은 0.6점 증가하여 세 평가도구 상에서 모두 긍정적 변화가 나타났다.
집단 내에서 주목받고 싶어하는 사례4의 욕구는 프로그램 초기에 발표의사를 손을 들어 적극적으로 표시하거나 지도자의 질문에 열심히 대답하는 등 활발히 참여하는 긍정적인 모습으로 표현되었다. 그러나 지도자가 지속적 으로 자신에게 주목하거나 자신의 행위에 호응해주지 않자, 후반부로 갈수록 책상에 가만히 엎드려 있거나 “심심하다”, “지루하다”와 같은 말을 자주 언급하는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점차 프로그램에 수동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사례4는 사전-사후조사상에서 정서문제 점수가 1.
프로그램 초반에 사례5는 지도자를 비롯하여 다른 구성원들이 의견을 말할 때 끼어들어 가로막고, 자신의 생각을 큰소리로 말하며 다른 구성원에게 “이쁜 척 한다” 등과 같은 부정적인 피드백을 주었다. 그러나 진행자가 사례5에게 엄격하면서도 따뜻함을 잃지 않은 태도를 유지하며 개입하였고, 집단 구성원들과 점차 친밀한 관계가 형성되자 대인관계기술이 향상되고 참여도가 높아지는 등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
일례로 1회 프로그램부터 자신의 의견을 손을 들고 명확하게 표현하는 등 적극적이고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다른 구성원들에게 ‘미안해’, ‘고마워’의 표현을 적절히 잘 사용하였으며, 다른 아이가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자 과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돌봐주고 격려하는 긍정적인 모습도 보여주었다.
둘째, 프로그램의 활동 구성에 있어서 인지적 요소를 크게 감소시켰다. 기존 연구의 진행과정에서 참여아동들 중 일부가 인지적 활동을 수행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일부 아동들은 프로그램에서 활용한 비디오2)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여 어려움을 겪기도 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신체적 활동이나 찰흙 등을 이용한 만들기, 그림 그리기 등으로 활동을 구성하고 편지쓰기나 퀴즈 등 인지적 능력을 요구하는 활동은 최소한으로 하였다.
반면 교육적 접근은 가정폭력의 원인이나 책임에 대한 적절한 이해에 도움이 되었으나 매 회기마다 지속적으로 실시되어 어린 아동들의 프로그램에 대한 집중력이 저하되는 문제가 나타났다. 따라서 본 프로그램에서는 기존 프로그램에서는 2회기에서 7회기에 걸쳐 매 회기마다 반복되던 ‘미니강의’를 없애고 대신 3-4회기에서 가정폭력 이해 및 대처에 대한 핵심 내용을 다루는 것으로 축소하였다.
회기초반에 자신에 대해서 “안 좋아요”, “못 해요”와 같은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치었으나, 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타인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자신에 대해서도 칭찬할 점을 적극적으로 밝히는 등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1회기부터 심하게 트름하는 행동을 자주 보였는데 점차 집단 내에서 자신의 의견이 수용되고 긍정적인 지지를 받게 되자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고 실제 트름 횟수가 현저히 줄었다. 사례5의 경우 진행자와 집단 구성원들과의 관계형성, 그리고 프로그램을 통하여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고 하겠다.
8%나 되어 우리 사회의 가정폭력 문제, 특히 아동의 가정폭력에 대한 노출 문제가 매우 심각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가정폭력 노출 아동은 일반 아동에 비해 정서문제와 공격성이 심하고, 사회성이 떨어지며, 가정폭력에 대한 인식과 대처가 부적절하였다. 즉 가정폭력 노출아동의 행동문제를 강조했던 기존의 연구결과와는 달리 이들 가정폭력 노출아동들은 특정 영역에 국한된 문제를 보이는 것이 아니라 적응 전반에 걸쳐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즉 이들이 특정 영역에서가 아니라 적응 전반에 걸쳐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가정폭력 노출아동의 문제는 쉼터 아동 뿐 아니라 일반 가정에 거주하는 아동들에게서도 공통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정폭력에 노출된 아동은 가정폭력에 대해 왜곡된 인식이나 부적절한 대처행동을 보이는 것으로 지적되었다. 일례로 제휘와 동료들(Jaffe, Wolfe, and Wilson, 1990)은 가정폭력 노출아동이 가정 폭력과 관련된 인식 및 대처행동에 있어 특유의 문제들(‘subtle symptoms')을 보이는데 이는 폭력에 대한 허용적 태도, 가정폭력의 원인이나 책임소재에 대한 왜곡된 인식 및 가정폭력이 발생하는 상황에서의 부적절한 대처행동 등이라고 하였다.
또한 쉼터에 거주하는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면접조사를 통해서 가정폭력에 대한 아동의 인식과 대처에 관하여 살펴본 결과, 가정폭력이 발생하는 원인에 대해 32.4%의 아동이 ‘아빠가 술에 취했기 때문에 엄마를 때리는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모르겠다’도 11.8%로 아내구타 원인에 대해 알지 못하거나 부적절하게 인식하는 경우가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폭력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싸움을 말려야 한다고 응답한 아동은 전체의 67.
먼저 가정폭력 발생률은 가정폭력 피해자를 위한 기관인 쉼터를 제외하고 학교와 복지관을 통하여 얻어진 조사결과에서, 아내에 대한 남편의 신체적 폭력 발생률은 경미한 폭력과 심한 폭력을 모두 합한 전체 폭력의 경우 25.1%, 경미한 폭력의 경우 24.2%, 심한 폭력의 경우 5.5%로 나타나서 우리 사회의 높은 아내폭력 발생률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1) 특히 아동이 부부간에 발생한 신체적 폭력을 목격한 경우가 전체의 11.
‘불행하다고 생각하고 슬퍼하고 우울해한다’ 등을 비롯한 우울, ‘지나치게 겁이 많거나 불안해한다’ 등의 불안과 ‘위축되어 남들과 어울리지 않으려고 한다’ 등 위축의 정도를 측정하는 총 13개 문항으로 구성 하였다. 본 연구에서의 신뢰도는 사전조사의 경우 크론바크(Cronbach) α= .6503, 사후조사의 경우 α=.9103으로 나타났다.
첫째, 가정폭력 노출아동에 대한 개입 노력이 지속되어야 하겠다. 본 연구의 결과, 가정폭력 노출아동은 일반 아동에 비해 심각한 정서적, 행동적, 사회적 문제를 보이고 가정폭력에 대한 이해나 대처도 부적 절함이 다시 한번 확인되었다. 그러나 이들에 대한 우리의 개입 노력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둘째, 본 연구의 실험집단 I, II는 각각 사회복지관 이용 아동과 쉼터 거주 아동으로 구분되므로 집단간 동질성 확보가 제한적이다. 본 연구의 실태조사에서 가정폭력에 노출된 복지관아동과 쉼터 아동이 보이는 문제 유형에 별다른 차이가 없었으나 솔로몬4집단설계의 원칙에 따라 실험집단 II와 통제 집단 II에 대한 사전조사가 실시되지 않았으므로 프로그램 실시 이전의 집단간 동질성은 검증되지 않았다.
사례4는 평상시 또래관계에서 아이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는 편이며, 욕심이 많고 자주 우는 아동이었다. 본 프로그램에서도 초기에 지도자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는 욕구를 강하게 보이며, 지속적으로 관심을 집중시키려는 행위를 보이는 등 의존적인 특성이 두드러지게 관찰되었다. 집단 내에서 주목받고 싶어하는 사례4의 욕구는 프로그램 초기에 발표의사를 손을 들어 적극적으로 표시하거나 지도자의 질문에 열심히 대답하는 등 활발히 참여하는 긍정적인 모습으로 표현되었다.
따라서 순수실험효과가 양수가 나올 때 프로그램 실시를 통해 사회기술이 증진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본 프로그램의 사회기술에 있어서 순수실험효과(E)는 0.7633으로 프로그램 실시 이전에 비해 실시 이후 사회기술이 향상되었음을 보여준다.
사례2는 집단 내 다른 구성원에 비해 공격성이 가장 낮고, 사회기술은 가장 높았으며, 정서문제 역시 거의 없었다. 즉 여러 가지 측면에서 적응 정도가 양호한 아동이었다.
사례2의 경우는 프로그램 초기부터 심각한 문제행동 없이 전반적으로 긍정적이었으며, 이러한 행동이 다른 구성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다. 다만, 가정폭력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을 나누는데 있어서는 언니(사례3)의 영향으로 다소 방어적인 모습을 보여, 충분히 공유하는 기회를 가지지 못하였다.
사례3은 프로그램 초기부터 열심히 참여하고 적극적으로 발표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1회 프로그램부터 자신이 선택한 캐릭터 그림을 다른 구성원이 똑같이 선택하자 양보했으며, 사용한 물품들을 솔선하여 정리하였다.
사례5는 복지관 실험집단에 참여한 유일한 남자아동으로, 프로그램 참여를 통하여 정서문제, 공격성, 사회기술 모두에 있어서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 정서문제의 경우 프로그램 참여 이후 0.
사례9는 가정폭력으로 인해 집을 떠나 쉼터에서 생활하는 어려운 상황에서 어머니의 입원으로 위기에 처하였으나 본 집단프로그램에서 정서적 환기를 경험하고 부모문제에 대한 부담과 죄책감이 완화되자 정서적으로 빠르게 안정된 것으로 보인다. 사례9의 자기표현과 정서적 표출에 대한 회기별 관찰평가의 결과는 다음의 <그림 10>과 같다.
프로그램에 대한 효과성 검증은 참여 아동에 대한 개별사례분석과 솔로몬4집단설계를 병행하였다. 사례분석 결과, 정서적 불안정이 지속되어 개별상담이 의뢰된 경우도 한 사례 있었으나, 대부분의 사례에서 프로그램이 진행되어감에 따라 초기의 위축되고 소극적인 행동에서 점차 자기표현이 증가하고 자기 스스로나 다른 구성원들을 적극적으로 지지, 격려하는 등 긍정적인 행동이 나타났다. 솔로몬4집단 실험설계의 공식에 따라 본 프로그램의 순수실험효과를 산정한 결과, 정서문제의 경우 -0.
사회성 영역에 있어서도 가정폭력 노출아동들은 또래나 가족들과의 관계에 어려움을 겪거나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등 여러 가지 문제를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논문 23편에 대한 체계적 고찰을 실시한 환투조와 린드퀴스트(Fantuzzo and Lindquist, 1989)의 연구에서 조사 대상 논문들은 일관되게 가정폭력 노출아동은 일반아동에 비해 문제해결능력이나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이 매우 낮은 것으로 보고하였다.
상기한 실태조사의 결과 우리나라의 가정폭력 노출아동들에게 개입하는 프로그램은 특정 영역에 대한 접근을 강조하기보다는 통합적 접근을 시도하는 것이 바람직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통합적 접근을 시도하는 외국의 대표적 프로그램들인 DAP프로그램, CAS프로그램, 알레시와 헌(Allessi and Hearn)의 프로그램, 그리고 이들 프로그램을 근거로 국내에서 양혜원(2002)이 개발한 프로그램을 토대로 하여 본 연구의 가정폭력 노출아동을 위한 집단프로그램을 구성하였다.
셋째, 가정폭력에 대한 인식과 대처의 영역에서 우리 문화의 가족주의적 특성에 대한 반영을 보다 강화하였다. 기존 프로그램에서는 가정폭력 가해자로서의 아버지에 대한 양가감정이나 가정폭력에 대한 경찰신고 등과 관련하여 우리의 문화적 특성을 반영하고자 노력하였다.
셋째, 본 연구에서는 기존 연구에 비해 치료적 접근과 활동구성에 있어서 교육적․인지적 측면을 크게 줄이고 대신 정서적 접근과 신체적 활동 등을 강화하였다. 그 결과 참여 아동의 프로그램에 대한 흥미가 높아지고 프로그램 진행이 원만해지는 등 긍정적 효과가 있었다.
사례분석 결과, 정서적 불안정이 지속되어 개별상담이 의뢰된 경우도 한 사례 있었으나, 대부분의 사례에서 프로그램이 진행되어감에 따라 초기의 위축되고 소극적인 행동에서 점차 자기표현이 증가하고 자기 스스로나 다른 구성원들을 적극적으로 지지, 격려하는 등 긍정적인 행동이 나타났다. 솔로몬4집단 실험설계의 공식에 따라 본 프로그램의 순수실험효과를 산정한 결과, 정서문제의 경우 -0.4574, 공격성 -0.3826, 사회기술 0.7633, 가정폭력에 대한 인식 0.02, 가정폭력에 대한 대처 0.1467로 나타났다. 즉 본 프로그램은 정서문제, 공격성, 사회기술, 가정폭력 인식 및 대처에 있어서 상당한 정도의 순수실험효과를 갖는 것으로 입증되었다.
000). 쉼터 아동을 제외한 학교·복지관의 가정폭력 노출아동의 사회성 점수 또한 3.5932로 일반 아동의 사회성 수준에 비해 떨어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면접 조사의 결과에서도 조사 대상 쉼터 아동의 2/3가 따돌림 등의 또래관계문제나 학교생활 부적응 등 여러 가지 사회성 문제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사례4의 행동적인 변화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변화해 가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일시적인 것으로 생각할 수 있겠다. 실제로 프로그램 종결 1개월 이후에 실시된 사후모임에서는 본 프로그램 진행 당시보다 다른 구성원과의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주목받고자 하는 행동들이 현저하게 감소한 것을 관찰할수 있었다.
이상과 같은 조사결과, 가정에서 남편의 아내에 대한 폭력이 발생하는 경우가 조사대상자의 1/4에달하고, 아동이 부부간의 신체적 폭력을 직접 목격한 경우도 11.8%나 되어 우리 사회의 가정폭력 문제, 특히 아동의 가정폭력에 대한 노출 문제가 매우 심각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가정폭력 노출 아동은 일반 아동에 비해 정서문제와 공격성이 심하고, 사회성이 떨어지며, 가정폭력에 대한 인식과 대처가 부적절하였다.
사례2는 프로그램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구성원들과 긍정적으로 상호작용하는 모습을 볼수 있었다. 일례로 1회 프로그램부터 자신의 의견을 손을 들고 명확하게 표현하는 등 적극적이고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다른 구성원들에게 ‘미안해’, ‘고마워’의 표현을 적절히 잘 사용하였으며, 다른 아이가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자 과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돌봐주고 격려하는 긍정적인 모습도 보여주었다.
사례5는 복지관 실험집단에 참여한 유일한 남자아동으로, 프로그램 참여를 통하여 정서문제, 공격성, 사회기술 모두에 있어서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 정서문제의 경우 프로그램 참여 이후 0.85점, 공격성 0.46점 감소하였으며, 사회기술은 0.5점 증가하여 세 평가도구 상에서 모두 변화가 나타났다. 이러한 변화를 그림으로 나타내면 <그림 6>과 같다.
1467로 나타났다. 즉 본 프로그램은 정서문제, 공격성, 사회기술, 가정폭력 인식 및 대처에 있어서 상당한 정도의 순수실험효과를 갖는 것으로 입증되었다.
그 결과, 가정폭력 노출아동은 일반 아동에 비해 정서문제와 공격성이 심하고, 사회성이 떨어지며, 가정폭력에 대한 인식 및 대처가 부적절하였다. 즉 이들이 특정 영역에서가 아니라 적응 전반에 걸쳐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가정폭력 노출아동의 문제는 쉼터 아동 뿐 아니라 일반 가정에 거주하는 아동들에게서도 공통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상기한 기존 프로그램을 수정, 보완하여 활용하였는데 수정되거나 보완된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치료적 접근 방식에 있어서 교육적 접근의 비중을 크게 줄이고, 대신 정서적․ 지지적 접근을 강화하였다. 기존 프로그램에서는 지지적 접근과 교육적 접근이 동일한 비중을 차지하여 아동들이 경험하는 어려움에 대한 정서적 지지가 제공됨과 더불어 ‘미니강의’와 같은 교육적 접근이 매 회기마다 실시되었다.
프로그램 진행 도중 갑작스레 어머니가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으나 별다른 정서적 동요를 보이지 않았으며, 진행자에게 자신의 집단 활동에 대해 어머니에게 전화로 알려줄 것을 부탁하는 등 자신의 필요를 적절히 요구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회기초반에 자신에 대해서 “안 좋아요”, “못 해요”와 같은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치었으나, 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타인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자신에 대해서도 칭찬할 점을 적극적으로 밝히는 등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1회기부터 심하게 트름하는 행동을 자주 보였는데 점차 집단 내에서 자신의 의견이 수용되고 긍정적인 지지를 받게 되자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고 실제 트름 횟수가 현저히 줄었다.
후속연구
그러나 가정폭력 노출아동에 대한 임상적 개입 노력은 이제 겨우 시작된 단계에 불과하므로 이러한 노력은 앞으로도 꾸준히 계속되어야 하겠다. 가정폭력 노출아동에 대한 효과적 개입에 영향을 미치는 우리 문화의 구체적 특성을 밝히고, 그러한 특성을 고려하여 개입의 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는 실질적 개입 기술들이 지속적으로 개발되어야 할 것이다.
그 결과 참여 아동의 프로그램에 대한 흥미가 높아지고 프로그램 진행이 원만해지는 등 긍정적 효과가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결과는 본연구자들의 주관적 견해로서 객관적 평가를 통한 검증이 반드시 필요하겠다. 또 연령이나 생활환경 등이 본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동들과 상이한 아동들에게는 또 다른 접근이 보다 효과적일 수도 있을 것이다.
다양한 환경에 처한 가정폭력 노출아동들을 대상으로 이들의 문제에 다각적으로 접근하고자 하는본 연구의 실태조사는 우리나라 가정폭력 노출아동이 겪고 있는 문제의 유형과 정도를 보다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가정폭력 노출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의 실시 및 효과성 평가는 많은 가정폭력 노출아동들의 문제를 완화시키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둘째, 가정폭력 노출아동을 위한 개입에 있어서 우리 가족문화의 특성을 반영하고자 하는 노력 역시 지속되어야 하겠다. 선행연구에서도 가정폭력 노출아동에 대한 개입에서 우리 문화의 가족주의적 특성상 아동이 가정폭력 문제를 외부에 노출하거나 폭력에 대한 책임이 아버지에게 있음을 인식하면서 죄책감이나 저항감을 가질 수 있고, 가정폭력을 경찰에 신고하는 것과 관련하여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유의할 것 등 우리의 문화적 특성을 고려할 것을 강조하였다(양혜원, 2002).
또 연령이나 생활환경 등이 본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동들과 상이한 아동들에게는 또 다른 접근이 보다 효과적일 수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후속연구를 통하여 성별, 연령, 생활환경, 그리고 노출된 가정폭력의 유형 및 정도 등아동의 개인적․환경적 특성에 따른 서로 다른 개입 모델들이 개발되고 수행될 필요가 있으며, 다양한 모델들의 효과성에 대한 비교 연구도 필요하겠다.
이들에 대한 서비스는 쉼터에서 간헐적으로 제공되는 것이 전부라고 할 수 있는데, 양적으로 빈약할 뿐 아니라 전문성도 결여되어 있다. 본 연구를 통하여 가정폭력 노출아동이 경험하는 여러 가지 문제의 심각성이 재차 확인된 바, 이들에 대한 개입 노력이 강화되어 보다 다양한 전문 프로그램들이 꾸준히 개발되어야겠으며, 개발된 프로그램이 쉼터는 물론 일반 사회복지관이나 학교 등 여러 기관에서 실질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보급하는 노력도 필요하겠다.
첫째, 본 연구에서는 대상자의 특성으로 인해 무선표집 및 무선할당이 이루어지지 못했으며 이와 같은 조건을 만족시키는 본격적인 실험설계에 비해 타당성이 떨어질 수 있다.
가정폭력 노출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의 실시 및 효과성 평가는 많은 가정폭력 노출아동들의 문제를 완화시키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본 연구에서는 개입프로그램에 대한 체계적인 효과성 평가를 실시함으로써 사회복지 임상실천의 전문성을 고양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본 연구에서는 가정폭력 노출아동을 어떻게 정의하였나?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가정폭력이 발생하는 가정에서 생활하는 아동들을 ‘가정폭력 노출아동’이라고 정의하고자 한다. 이렇게 가정폭력 노출아동의 개념을 포괄적으로 정의하고자 하는 것은 아동이 폭력 장면을 직접 목격하지 않은 경우에도, 가정폭력은 불안한 가정 분위기를 조성하거나 어머니의 양육능력 저하 등을 초래하여 아동문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서구에서 선행된 가정폭력 노출 아동을 위한 집단프로그램의 주요 목표로 무엇이 포함되는가?
적절한 집단의 규모는 6-9명 정도로 제시되었으나 실제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대개 3-6명 가량으로 소규모이다(Peled and Davis, 1995). 둘째, 프로그램의 주요 목표에는 ① 폭력에 대한 이해, ② 분노를 비롯한 여러 가지 감정 다루기, ③ 문제해결기술 습득, ④ 의사소통 증진, ⑤ 자존감 향상, ⑥ 사회적 지지망 개발, ⑦ 자기보호계획 수립 등이 포함된다. 셋째,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구조화되고, 시간 제한적이며, 집중적인 내용으로 구성되며, 특정이론에 근거하기보다는 다양한 치료모델들이 통합적으로 활용된다(Alessi and Hearn, 1998).
외국의 선행연구에서는 가정폭력 노출아동에게 어떤 문제가 나타났는가?
외국의 경우에는 최근 20여년간 이러한 가정폭력 노출아동에 대해 다양한 연구들을 수행해 오고 있으며, 그 결과 가정폭력이 발생하는 가정에서 성장하는 아동들이 일반 가정의 아동들에 비해 여러 가지 심리적, 사회적 문제를 보이고 있다고 보고하였다. 즉 이들 가정폭력 노출아동은 일반 아동에 비해 높은 수준의 우울, 불안 등을 나타내며 공격성의 증가 등 심각한 정신건강상의 문제를 나타낸다는 것이다(Hughes, 1988; Jaffe, Wolfe and Wilson, 1990; Carlson, 1990; Peled and Edleson, 1995). 또한 교우관계가 원만치 못하거나 학업성적이 떨어지는 등 학교생활에서의 부적응이 심각하고(Carlson, 1984), 사회문제해결기술의 빈약(Rosenberg, 1987)으로 인한 여러 가지 사회적 문제도 보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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