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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 이에 본 연구는 한국인이 가장 많이 섭취하는 백미밥과 백미밥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잡곡밥을 제공하였을 때 실제 음식의 섭취량과 포만감을 비교 분석하여 당지수와 포만감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고, 더 나아가 잡곡밥을 이용하여 체중 감량 식단을 모색하는 데 기반 자료를 마련하고자 실시하였다.
제안 방법
- 1주 간격으로 2회 점심식사의 밥의 종류를 한 그릇의 백미밥과 잡곡밥으로 각각 다르게 제공하였으며 백미밥과 잡곡밥의 사진과 영양소 구성비는 Fig. 1과 Table 1에 각각 나타내었다.
- Foster-Powell 등(2002)이 보고한 International Table과 호주 시드니 대학의 자료(www.glycemicindex.com) 및 국내 당지수 관련 사이트(www.gitest.co.kr) 등을 통하여 수집 정리된 자료를 활용하여 백미밥과 잡곡밥의 당지수를 측정하였다. 잡곡밥의 경우는 쌀과 각각의 잡곡 당지수를 기준으로 비율대로 값을 보정하여 계산된 값으로 이용하였다.
- 본 연구는 20∼30대 여성을 대상으로 1주일 간격으로 점심식사를 한 그릇의 백미밥(GI=86)과 잡곡밥(GI=58)으로 달리 제공하였을 때의 열량 섭취량과 포만감을 조사하였다.
- 매 측정시마다 이전의 표시한 곳을 알 수 없도록 같은 크기의 다른 자를 제시하였다. 시각 상사 척도를 이용한 포만감 측정은 점심식사 전과 직후, 점심식사 후 1시간, 2시간, 3시간, 4시간, 저녁식사 전과 직후 각각 8회를 실시하였다.
- 아침 식사 시간은 오전 9시∼9시 30분, 점심식사 시간은 12시 30분∼1시, 저녁시간은 17시∼17시 30분에 각각 섭취하도록 하였다. 식사 시간 동안은 TV 시청, 독서 및 대화 등 다른 일을 병행하지 않도록 하였고, 설문 조사를 통한 평소 식습관을 알아보았으며 실험 참여도와 순응도를 높이기 위해 실험 전날의 식사일지를 작성하게 하였다.
- 실험 식사의 전후에 섭취한 모든 식품의 무게를 전자저울 KB-5000(Hana Instrument Co., Korea)로 측정하고, 열량은 영양분석 프로그램 CAN Pro 2.0(Korean Nutrition Society, Korea)으로 산출하였다.
- 아침 식사 시간은 오전 9시∼9시 30분, 점심식사 시간은 12시 30분∼1시, 저녁시간은 17시∼17시 30분에 각각 섭취하도록 하였다.
- 본 연구는 20∼30대 여성을 대상으로 1주일 간격으로 점심식사를 한 그릇의 백미밥(GI=86)과 잡곡밥(GI=58)으로 달리 제공하였을 때의 열량 섭취량과 포만감을 조사하였다. 아침식사를 동일하게 제공하고, 저녁식사는 자율배식으로 제공하여 점심식사 전부터 저녁식사 후까지 시간대별로 포만감을 측정하였다.
- 저녁식사의 주식은 2회 모두 백미밥(1.42 kcal/g)으로 제공하고 부식은 콩나물국(0.09 kcal/g), 불고기(1.71 kcal/g), 두부조림(0.85 kcal/g), 버섯볶음(0.47 kcal/g), 무 생채(0.40 kcal/g), 기름을 바르지 않은 구운 김(2.52 kcal/ g), 양념간장(0.85 kcal/g)을 자율 배식으로 제공하였다. 또한 매끼 식사에서 물은 150 ml 내로 자유롭게 섭취하도록 하였다.
대상 데이터
- 또한 실험의 취지와 연구 방법을 자세히 설명한 후식이 섭취 이상 행동을 측정하는 Eating Attitudes Test(Garner & Garfinkel 1979)와 자가 우울 증세를 측정하는 Zung Self-Rating Questionnaire(Zung 1986)를 검사하여 각각 20, 50 이상인 자는 대상자에서 배제하였다. 33명의 실험 지원자 중 선정 기준에 부적합한 3명을 제외한 30명의 결과를 통계 분석에 이용하였다.
- 본 실험의 대상자는 대사성 질환이 없는 20, 30대 여성 중 체중조절을 하지 않고 하루 세 끼 정상 식사를 하며 음식 섭취나 식욕에 영향을 주는 약물을 복용하지 않는 사람들을 공개 모집하여 선정하였다. 또한 실험의 취지와 연구 방법을 자세히 설명한 후식이 섭취 이상 행동을 측정하는 Eating Attitudes Test(Garner & Garfinkel 1979)와 자가 우울 증세를 측정하는 Zung Self-Rating Questionnaire(Zung 1986)를 검사하여 각각 20, 50 이상인 자는 대상자에서 배제하였다.
데이터처리
- asterisks mean significant differences (** p<0.01, *** p<0.001)between boiled white rice and boiled white rice miced gratins diets by t-test.
- 자료처리는 SPSS를 이용하였다. 각 측정 항목에 대한 평균과 표준 편차를 산출하였고, 백미밥과 잡곡밥을 제공하였을 경우 각 측정 항목별 차이는 paired t-test로 p=0.05 유의수준에서 유의성을 검증하였다.
이론/모형
- 포만감은 시각 상사 척도(Rolls 등 2000; Chang 등 2008)로 조사하였는데, 시각 상사 척도는 눈금이 그려지지 않은 100 mm의 수평 자를 이용하였다. 자의 왼쪽 끝은 전혀 배부르지 않은 상태를, 자의 오른쪽 끝은 매우 배부른 상태로 정의되도록 하여 그 선상에서 대상자가 느끼는 포만 정도를 표시하도록 하였다.
성능/효과
- 대상자의 점심식사 전부터 저녁식사 후까지 시간대별 포만감은 점심식사 시 밥과 전체 열량 섭취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잡곡밥의 포만감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p＜0.001 or p＜0.01).
- Lee 등(1997)의 연구에서 보면 보리는 곡류 중 전분 가수분해율은 물론 당지수도 가장 낮다. 따라서 보리가 40% 함유되어 있던 실험식은 백미밥에 비해 혈당상승반응및 감소정도가 완만히 나타나 전체적인 열량 섭취량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 01). 백미밥에 비해 당지수가 낮은 잡곡밥은 적게 먹을 뿐만 아니라, 포만감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 본 실험의 점심식사에서 당지수가 낮은 잡곡밥을 제공하였을 때가 당지수가 높은 백미밥을 제공하였을 때 보다 유의적으로 적은 양의 밥을 섭취하였을 뿐만 아니라, 점심식사는 물론 저녁식사에서도 밥과 부식을 적게 섭취하였고, 전체 열량 섭취량 역시 유의적으로 감소하였다(p＜0.001). 이러한 본 연구 결과는 당지수가 낮은 식품은 당지수가 높은 식품에 비해 혈당 반응이 낮아져서 식사량을 감소시킨다는 연구와 같은 경향이었다(Wolever 등 1991; Brand-Miller & Foster-Powell 1999).
- 본 연구의 결과는 당지수가 낮은 식사를 이용한 식이요법이 상대적으로 섭취 열량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다음 식사까지의 공복감을 최소화하고 포만감을 증가시킨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당지수가 낮은 식사를 했을 경우 과식을 예방할 수 있고 전체 섭취 열량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 식사 시작 시점으로는 ‘때가 되어서’라는 응답이 53.3%, ‘배가 고파서’라는 응답이 46.6% 조사되어 생리적인 배고픔에 의해 식사를 하는 것보다 무의식적으로 시간이 되면 식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실제 섭취 열량에 있어 백미밥이 당지수가 낮은 잡곡밥에 비해 유의적으로 많은 열량을 섭취하였음에도 불구하고(p＜0.001), 오히려 포만감은 잡곡밥이 백미밥과 비교하여 포만감이 높아 저녁 식사의 총 섭취량과 열량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백미는 잡곡에 비해 당지수가 높은데 당지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당질의 구조, 섬유소량, 소화효소의 억제 유무 등이 알려져 있다(Morris & Zemal 1999; Ludwig 2000; Gagné2008).
- 실험 대상자들의 평소 식습관 조사에서 전체의 66.6%가 제공된 밥을 다 먹은 시점에 식사를 종료하는 것으로 조사되어 대부분 밥 양에 의존하여 식사를 하는 경향을 보였다. 많은 사람들은 먹는 양을 모니터링하기 보다는 밥그릇에 담겨진 밥을 다 먹었을 때 보게 되는 시각적 신호에 의해 식사가 종료되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여진다(Wansink 2004).
- 실험 대상자의 점심식사와 저녁식사 시 제공되었던 밥, 부식 및 총 열량 섭취량과 점심식사와 저녁식사를 합산했을 경우의 총 열량 섭취량은 Table 4에 나타내었다. 열량 섭취에 대해 맛 차이가 미치는 영향을 통제하기 위해 점심과 저녁식사 직후 맛에 대한 시각 사상 척도를 측정한 결과 쌀밥과 잡곡밥의 경우 유의적인 차이는 없었다.
- 잡곡밥은 점심식사 전부터 저녁식사 후까지 전체 섭취 열량은 백미밥에 비해 낮음에도 불구하고 시간대별 포만감은 더 높게 유의적으로 나타났다(p＜0.001 or p＜0.01). 백미밥에 비해 당지수가 낮은 잡곡밥은 적게 먹을 뿐만 아니라, 포만감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 저녁식사에서는 점심식사를 백미밥으로 제공했을때 저녁식사의 총 섭취 열량은 682.1 kcal, 점심식사를 잡곡밥으로 제공했을 때 저녁식사의 총 섭취 열량은 530.3 kcal로 밥과 부식의 열량에서도 모두 유의적인 차이를 보였다(p＜0.001).
- 점심식사 전과 직후의 경우 백미밥과 잡곡밥 모두 포만감은 유의적인 차이가 없었으나 식후 1시간, 식후 2시간, 식후 3시간, 식후 4시간(p＜0.001), 저녁 식사 직전(p＜0.01)의 경우에서는 잡곡밥을 점심으로 먹었을 때의 포만감이 유의적으로 높은 차이를 보여(p＜0.001 or p＜0.01), 백미밥과 비교해서 저녁식사의 총 섭취량의 감소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지수가 낮은 잡곡밥은 총 열량의 섭취량은 감소하였으나 오히려 포만감은 쌀밥과 비교하여 더 높은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 점심식사에서 잡곡밥으로 제공되었을 때의 밥의 섭취는 백미밥이 제공되었을 때보다는 유의적으로 적게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고(p＜0.001), 저녁식사에서는 점심식사에서 잡곡밥을 제공받은 경우가 백미밥을 제공받은 경우보다 밥이나 부식 섭취량은 물론 전체 섭취 열량에서 유의적으로 적게 나타났다(p＜0.001).
- 제공된 밥의 섭취에 대한 설문에는 66.6%가 ‘주어진 한 그릇을 다 먹는다’로 응답했고, ‘주어진 한그릇을 다 먹지 않는다’가 20.0%, ‘주어진 한 그릇에 추가로 조금 더 먹는다’가 13.3%로 조사되었다.
- 평소 식습관에 대한 설문 조사를 Table 3에 나타내었다. 조사 대상자의 하루 평균 식사 횟수는 3회가 66.6%, 2회가 33.3%로 대상자 모두 하루 2끼 이상의 식사를 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평상 시 주식의 섭취 형태는 백미밥이 80.0%, 잡곡을 섞은 잡곡밥이 6.6%, 다른 종류의 밥이 13.3%로 대부분이 백미밥을 주식으로 섭취하고 있었다. 하지만 선호하는 밥의 종류는 백미밥이 60.
후속연구
- 이러한 결과들은 백미밥과 잡곡밥 모두 본인이 섭취해야 할 음식 섭취 분량으로 인식하여 음식 섭취가 열량이 아닌 실제 섭취량을 기준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라는 것(Poppitt & Preentice 1996; Rolls & Bell 2000; Kral & Rolls 2004)을 뒷받침하고 있다. 본 실험에서도 이와 유사한 결과를 나타냈으나 우리나라의 여러 가지 음식을 대상으로 1회 섭취 분량에 대한 연구가 거의 전무한 상태이므로 향후 심도있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 본 연구에서는 점심식사에서 열량의 차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저녁식사에서 오히려 열량의 섭취가 적게 나타난 것은 잡곡밥이 백미밥에 비해 당지 수가 낮아 전분의 흡수가 천천히 일어나서 저혈당의 발생이 지연되어 공복감을 느끼는 자극이 더 낮아 생긴 현상이라고 판단되나 보다 더 심도있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 이에 탄수화물의 섭취가 많은 한국인의 식생활에서 주식의 열량 섭취를 통제한 식이요법을 실시하면 좀 더 효과적인 체중감량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며, 앞으로는 체중조절에 있어 서양의식단과 차별화된 한국인의 식생활에 맞는 다양한 식품 재료에 기초한 저당지수 식이요법에 대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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