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호주의 원주민 공동체 아카이브 사례를 중심으로 발전한 '평행 출처주의'의 형성 과정을 추적하고, 이것이 국내 과거사 아카이브의 기록화 과정에 어떤 함의를 가질 수 있는지를 고찰했다. 이 글은 호주 원주민 공동체 아카이브의 역사적 발전을 중심에 놓고, 그 시기를 크게 식민주의 아카이브, 후기식민주의 아카이브, 그리고 동시대 아카이브로 구분했다. 각 국면 분석을 통해 본 연구는 호주원주민 공동체 아카이브의 관리 및 구축 방법에 있어서 고유한 특성들과 원주민 아카이브의 진화 과정을 살폈다. 즉 식민주의 아카이브에서는 백인 관료들이 생산한 현용 행정기록 중심의 아카이브 전통과 그로 인한 다중 출처주의의 발전에 주목했다. 후기 식민주의 아카이브에서는 기록화 범주로서 호주원주민의 등장과 이들에 대한 인명 색인 작업에 대해 비판적으로 검토하였다. 마지막으로 동시대 아카이브에서는 호주 원주민의 타자화를 극복하기 위한 호주 기록학계의 최근의 움직임을 '평행 출처주의' 개념을 통해 살펴보았다. 결론에서는 이 개념의 현재적 의의를 통해 그동안 역사에서 재현되지 못한 피해당사자들이 주체가 되는 국내 과거사아카이브의 민주적인 동시대적 재구성을 위한 함의를 도출하고자 했다.
본 논문은 호주의 원주민 공동체 아카이브 사례를 중심으로 발전한 '평행 출처주의'의 형성 과정을 추적하고, 이것이 국내 과거사 아카이브의 기록화 과정에 어떤 함의를 가질 수 있는지를 고찰했다. 이 글은 호주 원주민 공동체 아카이브의 역사적 발전을 중심에 놓고, 그 시기를 크게 식민주의 아카이브, 후기식민주의 아카이브, 그리고 동시대 아카이브로 구분했다. 각 국면 분석을 통해 본 연구는 호주원주민 공동체 아카이브의 관리 및 구축 방법에 있어서 고유한 특성들과 원주민 아카이브의 진화 과정을 살폈다. 즉 식민주의 아카이브에서는 백인 관료들이 생산한 현용 행정기록 중심의 아카이브 전통과 그로 인한 다중 출처주의의 발전에 주목했다. 후기 식민주의 아카이브에서는 기록화 범주로서 호주원주민의 등장과 이들에 대한 인명 색인 작업에 대해 비판적으로 검토하였다. 마지막으로 동시대 아카이브에서는 호주 원주민의 타자화를 극복하기 위한 호주 기록학계의 최근의 움직임을 '평행 출처주의' 개념을 통해 살펴보았다. 결론에서는 이 개념의 현재적 의의를 통해 그동안 역사에서 재현되지 못한 피해당사자들이 주체가 되는 국내 과거사아카이브의 민주적인 동시대적 재구성을 위한 함의를 도출하고자 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trace the formation process of "parallel provenance" concept in the context of Australia's aboriginal community archives development and draw its implications for contemporary rebuilding of domestic "past affairs-related committee archives". Focused on historical deve...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trace the formation process of "parallel provenance" concept in the context of Australia's aboriginal community archives development and draw its implications for contemporary rebuilding of domestic "past affairs-related committee archives". Focused on historical development of aboriginal community archives in Australia, this writing divides its development into three periods: colonial archives, post-colonial archives, and contemporary archives and investigates each period's distinct features in managing and building of aboriginal community archives. First of all, for colonial archives, it pays attention to Australia's archival tradition, which focused on current record-keeping and then development of multiple provenance resulted from this tradition. Second, for post-colonial archives, it examines the appearance of aboriginal people as the subject of documentation category and name indexing on them. Finally, for contemporary archives, it analyzes current activities of Australia's academic world of archival science for overcoming "the otherness" of aboriginal people through conceptualization of "parallel provenance". Conclusively, through current meaning of parallel provenance, this study draws implications for democratic contemporary rebuilding of domestic past affairs-related committee archives, in which historical victims become the subject of archives.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trace the formation process of "parallel provenance" concept in the context of Australia's aboriginal community archives development and draw its implications for contemporary rebuilding of domestic "past affairs-related committee archives". Focused on historical development of aboriginal community archives in Australia, this writing divides its development into three periods: colonial archives, post-colonial archives, and contemporary archives and investigates each period's distinct features in managing and building of aboriginal community archives. First of all, for colonial archives, it pays attention to Australia's archival tradition, which focused on current record-keeping and then development of multiple provenance resulted from this tradition. Second, for post-colonial archives, it examines the appearance of aboriginal people as the subject of documentation category and name indexing on them. Finally, for contemporary archives, it analyzes current activities of Australia's academic world of archival science for overcoming "the otherness" of aboriginal people through conceptualization of "parallel provenance". Conclusively, through current meaning of parallel provenance, this study draws implications for democratic contemporary rebuilding of domestic past affairs-related committee archives, in which historical victims become the subject of archi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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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본 연구는 호주원주민 공동체 아카이브의 사례, 특히 ‘출처주의’를 중심으로 한 호주 아카이브의 진화 과정을 통해 사회적 출처주의의 형성 과정을 추적하고, 이것이 국내에서 역사 기록화의 과정에 어떤 함의를 가질 수 있는지를 고민한다.
호주의(후기)식민주의 역사 속 아카이브 구축 사례로부터 국내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벌어졌던 비극의 역사적 사건들에 대해 최근에 피지배/피해당사자/공동체의 집단 기억의 역사적 재현을 위해 진행되었던 국내 ‘과거사위원회’ 아카이브의 민주적 구축을 위한 역사적 함의를 도출하고자 한다.
14) 정부 조직의 기능이 재분장되면 기록 역시 그에 따라 재배열되었는데, 맥클린과 스콧은 이런 조직의 재편과정에서 나타나는 순차적(sequential) 출처들을 지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새로운 프레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레코드 그룹에 기반한 정태적이고 사후적 접근의 서지적(post-hoc bibliographic) 기술방식 대신에 현용 기록 관리(record-keeping) 과정에서 드러나는 동적인 행정 맥락을 기술 체제에 담아내고자 했던 것이다.15) 그리하여 새롭게 등장한 것이 ‘다중 출처주의’(multiple Provenance)16)였다.
18) 국제기술표준인 ISAD(G)의 경우에도 이러한 논리에 기반하고 있다. 그러나 1960년대 중반 무렵 호주는 백인 통치의 연속성 속에서 현용 행정기록을 보다 효율적으로 통제하는 기록관리체계를 구축하고자 했다. 전거 제어나 색인 등은 단순히 기록이 발견되는 경로를 의미할 뿐 기록의 역동적인 변동 내력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라고 비판하면서 현용 기록의 생산과 기능, 그리고 과정을 제대로 기록하기 위해서 보다 동적인 맥락을 확보할 수 있는 다중 출처주의의 프레임을 개발했던 것이다.
호주원주민연구소에는 원주민 언어의 기록화를 그 중요 임무로 표방하는 ‘호주언어센터’(The AIATSIS Centre for Australian Languages)도 있다. 다양한 원주민 언어에 관련된 자원들을 수집,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여 원주민 문화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도모하는 것을 목적으로 운영되었다. 호주원주민연구소는 이렇듯 이전의 식민주의 아카이브에서 호주원주민에 대한 아카이빙 방식을 탈피해서 현재까지 필름, 사진, 비디오, 오디오 등 호주 원주민 연구를 위한 세계에서 가장 큰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는 기관으로 성장하게 된다.
호주원주민연구소는 70년대 이후 호주 원주민들을 의사결정과정에 참여시킴으로서 원주민의 참여를 통한 원주민 공동체기반의 아카이브 수집에 나섰다. 국립기록청을 비롯한 주립 아카이브의 경우에도 90년대 말엽부터 원주민 공동체를 참여시킨 가운데 원주민 인명색인 작업을 진행하여 식민지 아카이브에서의 불안정한 원주민 기록관리 체제를 보완하고자 했다. 그러나 후기 식민사회에서 이러한 원주민 공동체 아카이브의 움직임은 이전 식민 시기의 아카이브 체제와 비교해 보면 크게 진전되었다고 볼 수 있지만, 여전히 원주민들의 타자화를 극복하고 그들의 정체성을 복원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004년에 시작된 빅토리아 주의 주립 아카이브와 쿠리(Koorie) 원주민 공동체, 그리고 모나쉬 대학의 학제간 프로젝트인 ‘신뢰와 기술 프로제트’(Trust and Technology project)는 백인관료조직을 출처로 하는 현 공공기록관리시스템과 별도로 호주원주민을 출처로 하는 원주민 공동체 기반(community-based)의 아카이브 시스템을 동등하게 구축하고자 했다.37) 특히 구술 기억과 관련해서 빅토리아주의 쿠리 원주민 공동체의 요구에 기반하여 원주민 공동체 아카이브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 이 프로젝트는 최종적으로는 원주민 아카이브의 또 다른 평행출처인 기존의 공공기록관리시스템과의 연계를 통해 총괄적인(holistic) 원주민 아카이브를 구축하여 원주민 공동체에 대한 풍부한 내러티브를 담아내고자 했다.38)
1996년에 거창 사건에 관련된 과거사 위원회를 시작으로 총 18개의 과거사 위원회가 최근까지 활동하면서 업무활동에 필요한 증거자료와 활동결과에 대한 조사보고서 등 ‘과거사위원회 아카이브’를 수집하며 그동안 피해당사자들의 ‘빼앗긴’(stolen) 집단 기억을 복원하고자 했다.
제안 방법
즉 호주 아카이브의 발전 시기와 국면을 크게 식민주의 아카이브(1788~1960년대), 후기식민주의 아카이브(1970년대~1990년대), 그리고 동시대적 아카이브 접근(2000년대 이후)의 세 시기로 나눈다. 각 국면 분석을 통해 본 연구는 호주원주민 공동체 아카이브의 관리 및 구축 방법에 있어서 고유한 특성들과 원주민 아카이브의 진화 과정을 살핀다. 결론에서는 호주 아카이브의 경험을 통해서, 국내 권위주의 정권에서 민주정권으로의 이행기에 군부에 의해 은폐되고 잊혀졌던 ‘민초’5)들에 대한 현대사 속 또 다른 식민주의적 함의가 무엇인가를 숙고한다.
호주는 역사적으로 이미 1900년대 초 영국으로부터 독립했으나 여전히 백인 엘리트 통치를 기반으로 원주민 수탈과 억압은 독립 이후에도 이어졌다. 이 글은 형식적 독립의 시점에서 호주의 식민주의사를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후기)식민 사회에 피지배층으로 존재했던 호주 원주민들이 호주의 기록관리 역사에 중요한 범주로 간주되는 시점을 전후로 식민주의와 후기식민주의의 시기 구분을 시도한다.
호주 국립기록청의 원주민 인명 색인 작업 외에도 많은 주립 아카이브들이 원주민 인명 색인 작업들을 진행하였다. 퀸즐랜드,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주립 아카이브를 비롯해서 노던 준주, 뉴사우스웨일즈주 (NSW), 빅토리아주 등의 주립 아카이브에서 호주원주민에 대한 인명 색인 작업들을 적극적으로 진행하였다.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주립아카이브(State Records of South Australia)의 경우, 보관 중인 공문서 속에 언급된 원주민들의 이름에 대한 색인 작업을 진행하여 검색 데이터베이스(Aboriginal Information Management System)를 구축했다.
다음 장에서는 호주 기록학계가 이러한 사회적 요구에 직면하여 기록관리체계에서 원주민의 타자화와 소외를 극복할 수 있는 효과적인 분류 및 기술 프레임으로 제안되고 있는 ‘평행 출처주의’를 중심으로 동시대 원주민 공동체 아카이브에 대한 기록학적 논의를 검토하려 한다.
이와 관련해서 원주민 공동체를 기록의 생산자로 참여시키는 ‘참여 아카이브’ 모델을 통한 원주민의 기록 소유권 회복, 그리고 백인 관료나 저작자뿐만 아니라 원주민을 원주민 관련 기록의 소유권자로 인정하는 기록의 공동 소유권 체계를 그 대안으로 제안했다.
아카이브 기술에 대한 국제적인 표준화는 너무 협소해서 기록의 형성, 기능, 그리고 이러한 과정을 제대로 기록할 수 없다고 보고 기술을 풍부히 하기 위한 새로운 규칙이 필요했던 호주의 아키비스트들은 초기에는 지배계급 내부에서 다변화하는 복합 출처들을 효율적으로 통제하기 위해 ‘다중 출처주의’를 통해, 최근에는 호주원주민이라는 피지배계급을 또다른 사회적 출처로 간주하는 ‘평행 출처주의’를 통해 기록 맥락의 내러티브를 풍부히 기술하고자 했다.
이론/모형
특히 호주는 독립 이전에 토착 원주민에 대한 식민통치 체제가 독립 이후에도 백인 통치권자에 의해 지속되었기 때문에 식민주의 아카이브 전통이 1960년대까지 그대로 존속되었다고 볼 수 있다. 영연방의 일원으로서 호주는 당시 관료체제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록물 관리 관행에 있어 영국의 공공기관 모델을 따랐다. 실제로 호주의 기록관리 시스템은 영국의 공공기록보존소(Public Records Office)의 모델을 따라 관료체제의 행정 기록을 중점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역사적·문화적 기록들은 주로 국립도서관이나 주립도서관, 지역도서관 등에서 수집·관리하는 이중 체계를 갖췄다.
성능/효과
결론에서는 호주 아카이브의 경험을 통해서, 국내 권위주의 정권에서 민주정권으로의 이행기에 군부에 의해 은폐되고 잊혀졌던 ‘민초’5)들에 대한 현대사 속 또 다른 식민주의적 함의가 무엇인가를 숙고한다.
9) 초창기 연방아카이브보존소에 근무하는 기록관리 담당자들은 호주 관료체제가 영국의 모델을 따른 만큼 젠킨슨의 행정 기록 중심의 아카이브 전통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 특히 미국에서 마가렛 노턴의 영향으로 아카이브가 도서관의 역할과 명확히 구별되면서 이러한 경향은 호주에 그대로 이식되었다.
백인관료의 현용 행정기록 중심의 기록관리 체계에서 호주원주민의 기록은 행정업무의 설명 책임성을 입증하는 범위 내에서 제한적으로 생산되고 수집·관리되었다.
이런 연유로 인해서 1970년대 중후반까지 국립기록청이 보관하던 원주민 기록이라 해봐야 노던 준주(Northern Territory; NT)를 연방정부가 행정적으로 관리하면서 생산한 기록, 그리고 원주민에 관련된 업무를 연방정부가 담당하게 되면서 1975년에 빅토리아주(VIC)에서 이관해 온 원주민 기록이 전부였다.10) 이들 중 대부분의 기록은 주립 아카이브와 주정부에 보관되어 있는 복지관련 기록들이었고 원주민 개개인에 대한 케이스 파일은 극히 적었다. 국립기록청에 보관되어 있는 원주민 관련 기록은 실상 퀸즐랜드 주립(QLD) 아카이브에 보관되어 있는 기록의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종합해보면, 호주에서 식민사회에서 후기 식민사회로의 이행에 있어서 지배계급인 백인관료 체제와 피지배계급인 호주원주민의 화해와 이를 통한 사회적 문화적 통합을 위한 주요한 사회적 기제로서 호주원주민 공동체 아카이브의 구축은, 원주민 관련 기록을 수집하는 전문 연구기관의 설립과 더불어 국립기록청을 비롯한 다양한 주립 아카이브에서 원주민 인명색인 작업의 형태로 현실화되었다. 호주원주민연구소는 70년대 이후 호주 원주민들을 의사결정과정에 참여시킴으로서 원주민의 참여를 통한 원주민 공동체기반의 아카이브 수집에 나섰다.
원주민들이 자신의 이름을 인명 색인에서 발견하고 관련된 기록들을 아카이브에서 찾은 경우에도, 원주민과 관련된 기록은 원주민 부모들로부터 분리된 원주민 아이들이나 가족에 대한 개인 파일이나 기록 서류가 아니라, 백인관료인 보호관찰자의 행정기록이나 배급 통장 기록 등에서 슬쩍 언급하고 지나가는 기록들에서 확인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이러한 기록들은 국가 또는 국가의 관료가 기록의 생산자이자 저작자 였고 원주민의 삶에 대해서는 극도로 행정적인 정보들만을 담고 있었다.
후속연구
무엇보다 ‘과거사위원회 아카이브’의 현재적 재구성 등 기존에 이미 제도화된 아카이브의 민주적 재구축은 물론이고 오늘날 동시대적으로 발생하는 수많은 ‘민초’들의 수많은 사건과 현장들에 대한 기록의 민주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는 호주 원주민들의 주체성 회복을 위한 ‘평행 출처주의’ 등 ‘사회적 출처주의’를 강화하려는 논의가 필요하다. 호주를 비롯한 타국의 출처주의의 발전사에 대한 보다 깊이 있는 분석은 결국 국내 아카이브 민주화 과정에 좋은 사례이자 중요한 출발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아카이브에 대한 인식은 어떻게 전환되고 있는가?
데리다의 아카이브에 대한 논의1)를 시작으로, 아카이브는 이제 단순히 기록의 집합체나 보관소가 아니라 인식론적 투쟁(epistemological struggle)의 장소로서 이해되고 있다. 아카이브에서 어떤 기록을 보관하는지 이용자가 누구인지 어떻게 정리되고 분류·기술되는지에 대한 분석은, 식민주의 정치학 혹은 근대 권력 관계의 본질을 드러내는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아카이브의 전환에 대한 책 '아카이브 재규명'에서 강조한 것은 무엇인가?
최근에 ‘아카이브 전환’의 관점을 대변하는 연구 성과는 풍부하다. 예컨대, 해밀턴(Carolyn Hamilton)이 편집한 책 『아카이브 재규명(Refiguring the archive)』은 식민 사회에서 후기 식민사회로의 전환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문서 왜곡, 기록 파괴, 강요된 침묵을 강제하는 아카이브의 식민성 극복이 전제되어야 함을 강조했다.2) 아카이브의 지배 통치술적 오염에 대한 비판적 지적인 셈이다.
호주원주민연구소가 설립 초기에 표방한 것은?
호주 원주민과의 문화적 통합이란 국가적 요구를 반영해서 과거와 현재의 호주 원주민의 문화와 생활양식에 대한 정보 수집과 연구를 위한 국가 기관으로 ‘호주원주민연구소’(Australian Institute of Aboriginaland Torres Strait Islander Studies, 이하 AIATSIS)가 설립되었다. 이 연구소는 설립 초기에 “유럽적 방식에 직면해서 호주원주민의 전통이 사라지기 전에 언어, 노래, 미술, 유물, 의식, 그리고 사회적 구조를 기록하는것”을 표방했다.20) 이 연구소는 역사적으로 1964년의 의회법에 근거하여 설립됐지만 연구소가 원주민들을 연구소 위원회 등 연구소의 의사결정과정에 참여시켜 원주민들의 목소리를 담은 공동체 아카이브를 본격 수집하기 시작한 것은 1970년대로 접어들면서 부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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