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오래되고 집요한 모습을 띠는 게임중독 담론과 게임을 직업으로 삼는 프로게이머가 어떻게 한 사회 내 유사한 권력 제도에 의해 동시에 언급되는지를 살피고자 했다. 프로게이머는 하트(Hardt)와 네그리(Negri)가 논의하는 '경제적 탈근대화(postmodernization)'의 거시적 흐름 속에서 등장한 오락 산업의 일환이다. 하트와 네그리는 '경제적 탈근대화'를 경제적 행위(도구적 행위)와 인간적 행위(반(反)도구적 행위) 사이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노동양식-비물질 노동(immaterial labor)-으로 특징지으며, 그 안에 저항적 실천의 맹아가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프로게이머는 (비물질 노동의 한 갈래인) '정동노동(affective labor)'을 수행하며 근대적 권력으로부터 탈주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프로게이머 노동이 수행되는 구체적인 결을 살펴보면, 경쟁과 선택의 원리를 통과하기 위해 자신의 정동을 매우 조직적으로 관리하고 전략적이며 합리적으로 통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프로게이머의 노동은 탈근대적인 양식을 취하고는 있지만, 근대적 노동 윤리에 철저하게 종속되어 근대성 위반의 잠재력을 잃어버렸다. 결국 프로게이머와 중독담론은 표면적으로 대조를 이루는 듯 보이나, 근면 성실한 태도를 강조하는 프로테스탄스적 노동 윤리와 맥을 같이 한다는 점에서 쌍생아적 지위를 지니고 있었다.
이 연구는 오래되고 집요한 모습을 띠는 게임중독 담론과 게임을 직업으로 삼는 프로게이머가 어떻게 한 사회 내 유사한 권력 제도에 의해 동시에 언급되는지를 살피고자 했다. 프로게이머는 하트(Hardt)와 네그리(Negri)가 논의하는 '경제적 탈근대화(postmodernization)'의 거시적 흐름 속에서 등장한 오락 산업의 일환이다. 하트와 네그리는 '경제적 탈근대화'를 경제적 행위(도구적 행위)와 인간적 행위(반(反)도구적 행위) 사이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노동양식-비물질 노동(immaterial labor)-으로 특징지으며, 그 안에 저항적 실천의 맹아가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프로게이머는 (비물질 노동의 한 갈래인) '정동노동(affective labor)'을 수행하며 근대적 권력으로부터 탈주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프로게이머 노동이 수행되는 구체적인 결을 살펴보면, 경쟁과 선택의 원리를 통과하기 위해 자신의 정동을 매우 조직적으로 관리하고 전략적이며 합리적으로 통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프로게이머의 노동은 탈근대적인 양식을 취하고는 있지만, 근대적 노동 윤리에 철저하게 종속되어 근대성 위반의 잠재력을 잃어버렸다. 결국 프로게이머와 중독담론은 표면적으로 대조를 이루는 듯 보이나, 근면 성실한 태도를 강조하는 프로테스탄스적 노동 윤리와 맥을 같이 한다는 점에서 쌍생아적 지위를 지니고 있었다.
The study explores how the discourses on game addiction, which emphasize diligence and sincerity for labor and self-control, and professional gamers, who are trapped in pleasures of playing games in the virtual world, cohabit in Korean society. Progamers have grown from entertainment industry enlarg...
The study explores how the discourses on game addiction, which emphasize diligence and sincerity for labor and self-control, and professional gamers, who are trapped in pleasures of playing games in the virtual world, cohabit in Korean society. Progamers have grown from entertainment industry enlarged along with the current of the economic 'postmodernization,' mentioned by Hardt and Negri(1997; 2001; 2004). Hardt and Negri have elaborated on the economic postmodernization with the notion 'immaterial labor,' which blurs the line between economic (instrumental) actions and humane qualities as well as pertains to the potentiality of resistant practices against the power of modernity. From this perspective, progamers' labor is understood as 'affective labor,' an aspect of immaterial labor with the potentiality of resistance. However, meticulous examination of progamers' labor in this study reveals that progamers control their affects systematically, strategically, and rationally for their materialistic success. Progamers, while performing postmodern mode of labor, are subordinate to modern work ethics, which lead them to lose the potentiality of resistance. Consequently, while the discourses on game addiction and progamers outwardly form sharp contrast to each other, the two indeed are placed in tandem in the vein of modern work ethics of Protestantism.
The study explores how the discourses on game addiction, which emphasize diligence and sincerity for labor and self-control, and professional gamers, who are trapped in pleasures of playing games in the virtual world, cohabit in Korean society. Progamers have grown from entertainment industry enlarged along with the current of the economic 'postmodernization,' mentioned by Hardt and Negri(1997; 2001; 2004). Hardt and Negri have elaborated on the economic postmodernization with the notion 'immaterial labor,' which blurs the line between economic (instrumental) actions and humane qualities as well as pertains to the potentiality of resistant practices against the power of modernity. From this perspective, progamers' labor is understood as 'affective labor,' an aspect of immaterial labor with the potentiality of resistance. However, meticulous examination of progamers' labor in this study reveals that progamers control their affects systematically, strategically, and rationally for their materialistic success. Progamers, while performing postmodern mode of labor, are subordinate to modern work ethics, which lead them to lose the potentiality of resistance. Consequently, while the discourses on game addiction and progamers outwardly form sharp contrast to each other, the two indeed are placed in tandem in the vein of modern work ethics of Protestantism.
‘게임중독’ 담론은 보수집단의 오래되고 집요한 정신적 중독 작전이다. 2013년 1월 새누리당 손인춘 의원은 ‘인터넷게임 중독 예방에 관한 법률안’을 제안했다.
국내에서 프로게이머 탄생의 계기는?
게임 플레이어들은 ‘길드’(동호회)를 구성하여 게임대회를 열었다. 곧 문화관광부가 ‘한국 e-스포츠(Electronic Sports) 협회’의 발족을 허가하고, 이 협회는 1999년 9월 ‘프로게이머 코리아리그(PKO)’를 개최하여 ‘프로게이머’ 탄생의 계기를 마련한다. 이후 프로 게임대회와 리그는 점차 확대되었고, 국내 프로게이머들이 세계 게임대회나 리그에 출전하여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하트와 네그리·하트에 따르면, 자본주의가 거쳐온 세 단계의 경제 패러다임은?
그들에 따르면, 자본주의는 세 단계의 경제 패러다임을 거쳐 왔고, 각 패러다임은 지배적 경제 분야에 따라 정의된다. 첫 번째 패러다임이 농업과 원자재를 이용한 방식이었다면, 두 번째 패러다임은 내구성이 있는 제품 생산과 제조업으로 특징지어지고, 세 번째 경제 패러다임에는 서비스와 정보 처리가 생산 경제의 중심에 놓인다. 첫 번째 패러다임에서 두 번째 패러다임으로의 이동은 ‘경제적 근대화’로 규정되고, 두 번째 패러다임에서 세 번째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을 ‘경제적 탈근대화’로 개념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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