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논문]근대시기 일본이 바라보는 한국에 대한 시선 -일본사회의 담론과 교과서의 한국관련 콘텐츠를 중심으로- The Japanese View to Korea in Early Modern Era -Focusing on Discourse in Japanese Society and Korea-related Contents in Textbooks-원문보기
이 글은 근대시기 일본의 한국인식을 당대의 한국 담론과 교과서 콘텐츠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민족성, 역사인식, 한국의 사회상으로 주제를 설정하고 교육 잡지를 중심으로 각 주제에 관해 형성되었던 담론과 이들 담론들이 투영된 교과서 교사용 지도서의 서술내용들을 살펴보았다. 민족성에 관해서는 나태 무기력 미개라는 단어로 대표되는 부정적 측면에서 인식하는 성향이 강하게 나타났다. 그리고 한국 역사를 수동적, 타율적 성격으로 규정하고 무능한 국가운영으로 인해 부정적 민족성이 형성되었다고 보고 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독립을 유지할 능력이 없는 한국은 일본과 동양의 평화를 위협하는 존재이며 결국은 한일강제병합에 이르렀다는 것이 한국 역사에 대한 인식이다. 또한, 일본이 한국사회를 평가하는 척도는 서구식 문명화였으며 한국사회의 모습을 문명 문화의 정도가 낮은 전근대적 사회로 규정하고 있었다. 근대시기 일본에서 형성된 한국에 대한 담론에는 근대국가로 탈바꿈한 일본의 자신감과 제국주의의 길을 걷게 된 일본의 지배이데올로기가 강하게 반영되어 있었고 이와 같은 담론은 교과서와 지도서를 통해서 학생들에게 확산되고 있었다.
이 글은 근대시기 일본의 한국인식을 당대의 한국 담론과 교과서 콘텐츠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민족성, 역사인식, 한국의 사회상으로 주제를 설정하고 교육 잡지를 중심으로 각 주제에 관해 형성되었던 담론과 이들 담론들이 투영된 교과서 교사용 지도서의 서술내용들을 살펴보았다. 민족성에 관해서는 나태 무기력 미개라는 단어로 대표되는 부정적 측면에서 인식하는 성향이 강하게 나타났다. 그리고 한국 역사를 수동적, 타율적 성격으로 규정하고 무능한 국가운영으로 인해 부정적 민족성이 형성되었다고 보고 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독립을 유지할 능력이 없는 한국은 일본과 동양의 평화를 위협하는 존재이며 결국은 한일강제병합에 이르렀다는 것이 한국 역사에 대한 인식이다. 또한, 일본이 한국사회를 평가하는 척도는 서구식 문명화였으며 한국사회의 모습을 문명 문화의 정도가 낮은 전근대적 사회로 규정하고 있었다. 근대시기 일본에서 형성된 한국에 대한 담론에는 근대국가로 탈바꿈한 일본의 자신감과 제국주의의 길을 걷게 된 일본의 지배이데올로기가 강하게 반영되어 있었고 이와 같은 담론은 교과서와 지도서를 통해서 학생들에게 확산되고 있었다.
This study looked into Japan's recognition of Korea in early modern era with particular focuses on discourse on Korea and contents in textbooks in those days. In doing so, the topics of nationality, historical recognition, and social aspects in Korea were established and discourse on these topics in...
This study looked into Japan's recognition of Korea in early modern era with particular focuses on discourse on Korea and contents in textbooks in those days. In doing so, the topics of nationality, historical recognition, and social aspects in Korea were established and discourse on these topics in educational journals and the contents of textbooks and teaching manuals projected with such discourse were investigated. As for nationality, a strong propensity to negative recognition was clearly observed, represented by the words lazy, enervate, and uncivilized. They defined Korea's history of passive, other-directed nature and described such incompetent national management resulted in negative nationality. Their recognition of Korean history went further away, stating Korea was incapable of maintaining its independence and was a threat to peace of Japan and Asia, hence the forced merger by Japan. The criteria for Japan to assess Korean society were Western civilization and they defined Korean society as a pre-modern society with lower levels of civilization and culture. Discourse in Japan over Korea in early modern era were strongly influenced by Japan's pride as a modern state and its dominating ideology of imperialism and such discussions were spread among students through textbooks and teaching manuals.
This study looked into Japan's recognition of Korea in early modern era with particular focuses on discourse on Korea and contents in textbooks in those days. In doing so, the topics of nationality, historical recognition, and social aspects in Korea were established and discourse on these topics in educational journals and the contents of textbooks and teaching manuals projected with such discourse were investigated. As for nationality, a strong propensity to negative recognition was clearly observed, represented by the words lazy, enervate, and uncivilized. They defined Korea's history of passive, other-directed nature and described such incompetent national management resulted in negative nationality. Their recognition of Korean history went further away, stating Korea was incapable of maintaining its independence and was a threat to peace of Japan and Asia, hence the forced merger by Japan. The criteria for Japan to assess Korean society were Western civilization and they defined Korean society as a pre-modern society with lower levels of civilization and culture. Discourse in Japan over Korea in early modern era were strongly influenced by Japan's pride as a modern state and its dominating ideology of imperialism and such discussions were spread among students through textbooks and teaching manu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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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그러면 국정일본사교과서에 나타난 한국역사 인식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교과서에 「진구황후의 삼한정벌」, 「문화의 전래」,「백제의 멸망」,「임진왜란」, 「조선통신사」, 「정한론」, 「청일전쟁」, 「러일전쟁」, 「한국강제병합」에 관해 서술되고 있다.
이 글에서는 국정교과서를 둘러싼 이와 같은 시대적 상황과 중요성을 고려하여 국정교과서제도가 실시되었던 1904년부터 1945년까지의 국어, 역사, 지리교과서를 연구 대상으로 삼고자 한다. 그리고 중학교 지리교과서의 경우에는 한국의 문화와 민족에 관한 서술 및 삽화들이 수록되어 있어 연구대상에 포함시키고자 한다.
앞 절에서 살펴본 한국의 민족성 담론과 관련하여 본절에서는 한국역사를 둘러싼 근대일본에서의 담론을 살펴보고자 한다. 한국의 민족성을 악정(惡政)과 연관시켜 규정하는 것은 역사의 전개에 대한 인식과도 무관하지 않다.
이 글에서는 국정교과서를 둘러싼 이와 같은 시대적 상황과 중요성을 고려하여 국정교과서제도가 실시되었던 1904년부터 1945년까지의 국어, 역사, 지리교과서를 연구 대상으로 삼고자 한다. 그리고 중학교 지리교과서의 경우에는 한국의 문화와 민족에 관한 서술 및 삽화들이 수록되어 있어 연구대상에 포함시키고자 한다.
이 글에서는 근대시기 일본의 한국인식을 당대의 한국 담론과 교과서 콘텐츠를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한국에 관한 담론은 근대잡지, 신문 등의 언론매체를 비롯하여 한국의 역사, 문화, 사회적 특징을 주제로 발행된 각종 서적 등을 통해 형성되었다.
이 글에서는 선행연구를 토대로 근대시기 일본사회에서의 한국에 대한 담론을 교육 잡지 기사를 통해 살피고 동시에 당시 일본 교과서의 한국관련 콘텐츠와의 연계성을 밝힘으로써 당시 한국 인식에 관해 통합적 고찰을 시도하고자 한다.
이 글에서는 이와 같은 역사적, 사회적 배경을 토대로 당시 담론과 교과서에 나타난 한국관련 서술을 통해 근대시기 일본의 한국인식을 고찰하고자 한다.
이와 같은 한국관련 소재들을 ‘민족성’, ‘역사인식’, ‘사회상’으로 구분하여 교과서 서술과 지도서 내용을 살피고, 교육 잡지를 통해 발표된 관련 기사와 서술내용을 연관시켜 분석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한국관련 담론과 교과서의 한국관련 콘텐츠를 중심으로 근대시기 일본이 한국을 바라보는 시선에 관해 고찰하고자 한다.
이와 같은 한국관련 소재들을 ‘민족성’, ‘역사인식’, ‘사회상’으로 구분하여 교과서 서술과 지도서 내용을 살피고, 교육 잡지를 통해 발표된 관련 기사와 서술내용을 연관시켜 분석하고자 한다.
제안 방법
각지로부터 용감한 장병과 많은 군함이 부름에 응하여 집결하였다. (중략) 놀라고 당황한 신라왕은 ‘예로부터 들어왔던 일본의 배, 신국(神國)의 무사임에 틀림없다’고 생각하고 신라왕은 바로 황후를 맞이하러 나갔다.
연구방법으로는 우선, 분석대상 교과서에 등장하는 한국관련 내용 가운데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형성할 수 있는 소재를 살펴보겠다. 국어교과서에는 한국의 풍속, 서울과 시골의 모습 속에서 한국적 특징을 주로 언급하고 있으며, 역사 교과서에는 일본과의 관계 속에서 전개된 한국 역사가 다뤄지고 있다.
이글에서는 근대시기 한국에 대한 일반적 담론이 당시의 일본교과서에 어떻게 반영되었는지를 살폈다. 이를 위해 민족성, 역사인식, 사회상으로 주제를 설정하고 교육 잡지를 중심으로 각 주제에 관해 형성되었던 담론, 이들 담론들이 투영된 교과서 서술내용들을 살펴보았다.
이후의 신라의 삼국통일을 기점으로 ‘일본으로부터의 이반(離叛)’ 과 ‘중국으로의 종속’으로 한국 역사의 전개과정을 설명함으로써 한국의 역사를 수동적, 타율적 성격으로 규정했다.
성능/효과
이상의 고찰들을 종합해보면, 근대시기 한국에 대한 담론은 근대국가로 탈바꿈한 일본의 자신감과 제국주의의 길을 걷게 된 일본의 지배이데올로기가 강하게 반영되어 있었다. 그리고 이와 같은 담론은 교과서와 지도서를 통해서도 재생산되고 있었다.
후속연구
근대시기 일본 교과서 콘텐츠와 당시의 담론을 중심으로 한국에 대한 인식을 고찰하였지만, 당시 식민지였던 타이완, 사할린, 남양군도 등에 관한 인식과의 비교 고찰도 필요한 부분이다. 또한, 서구 국가에 대한 인식도 함께 비교함으로써 근대일본의 대외인식을 종합적으로 고찰하여 한국이 어떤 관점에서 인식되고 있는지를 파악함으로써 보다 논지의 논리적 전개가 가능하겠지만, 이에 관해서는 추가적인 자료 수집을 통해 후속연구로 남겨두고자 한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근대시기 일본에서 한국에 관한 담론은 무엇을 통해 형성되었는가?
이 글에서는 근대시기 일본의 한국인식을 당대의 한국 담론과 교과서 콘텐츠를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한국에 관한 담론은 근대잡지, 신문 등의 언론매체를 비롯하여 한국의 역사, 문화, 사회적 특징을 주제로 발행된 각종 서적 등을 통해 형성되었다. 이 가운데 교육 잡지의 역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일본의 제2차 세계대전 패전 이후 GHQ에 의해 소학교용 교과서가 회수되었는데 이는 어떤 부분을 염려하여 이뤄진 행위인가?
소학교용 국정교과서 가운데 수신, 국어, 역사, 지리교과서는 국민사상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본의 제2차 세계대전 패전 이후 GHQ에 의해 이들 교과서가 회수되기도 하였다.
1904년 일본 소학교의 의무교육 연한은?
일본은 1904년부터 소학교에서 국정교과서제도를 실시하였고, 당시 소학교의 의무교육 연한은 4년이었다. 1907년 3월 발표된 개정 소학교령에 의해 의무교육 취학 연한이 6년으로 연장되었다.
참고문헌 (36)
강상중, 오리엔탈리즘을 넘어서, 이산, 1997.
小林優太, "?育とは何か-?育辭典類.出版統計資料.?育ジャ一ナリズム史硏究の檢討を通て-", 名古屋大學大學院發達科學硏究科?育科學?攻?育論叢, 第52?, p. 41, 2009.
윤소영, "일제강점 초기 한.일 초등학교 교과서의 한국인식," 한국독립운동사연구, 제36호, 2010.
박걸순, "일본 역사교과서에 기술된 한국사 관련 내용의 사학사적 검토:국정 역사교과서를 중심으로," 한국독립운동사연구, 제16호,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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