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일제가 심은 전나무와 우리가 항일 사적지에 심은 전나무에 관한 고찰

박찬우; 정미애; 이연희

doi:10.14578/jkfs.2017.106.1.87

일제가 심은 전나무와 우리가 항일 사적지에 심은 전나무에 관한 고찰
The Study on Abies holophylla Planted by Japan and Korea in Temple, Public Sites and the Historic Sites for Anti-Japan Fighter 원문보기

韓國林學會誌 = Journal of Korean Forest Society, v.106 no.1, 2017년, pp.87 - 99

박찬우 (강원대학교 산림과학연구소) , 정미애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복지연구과) , 이연희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복지연구과)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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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첫 번째 목적은 일제가 수호신으로 전나무를 심었다는 가설의 증명에 있다. 두 번째 목적은 우리가 항일인사 사적지에 심은 전나무에 대한 문제제기에 있다. 일제는 신공왕후의 삼한출병을 보살펴 주었다는 스와신사의 신을 현신시키기 위해 전나무를 심었다. 통영 충렬사, 양주 권율장군 묘소, 경주문화원에서 일제가 심은 전나무의 실체를 확인하였다. 일제강점기 사찰과 공공장소의 전나무 사진, 전나무 양묘회사, 총독의 식수목, 판결문에 있는 전나무 훼손 사건 등의 사실을 근거로 전나무가 일제의 수호신으로 심어졌다는 가설을 입증코자 하였다. 금후 관련 분야의 공동연구에 의해 일제의 전나무 식재 의도를 더 명확히 밝혀야 한다. 항일인사 사적지의 전나무에 대해 논의하여야 한다. 노거수가 되면 칭송되고 경외의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Abstract ▼ AI-Helper

The first purpose of this study is the verification of hypothesis on Abies holophylla planted as a guardian for Japanese. Second,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on Abies holophylla planted in the historic sites for anti-Japan fighter. Japan planted Abies holophylla to honor the god of Suwataisha that took care of the Jingu-Kogo's Conquest of Samhan(Three Kingdoms). The fact that Abies holophylla was planted in the historic sites for anti-Japan fighter such as General Gwon Yul, Yi Sun-Shin was investigated. The hypothesis that Abies holophylla was planted as a guardian for Japanese was verified through survey on the pictures of Abies holophylla in Japanese temple, public sites, company of nursing the saplings, commemorative tree of governor and the judgment of Abies holophylla damage incident. Further studies should focus on the intention of planting Abies holophylla by Japan. Researcher should discuss Abies holophylla planted in the historic sites for anti-Japan fighter because old big trees will be respected.

주제어

AI 본문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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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본 연구의 첫 번째 목적은 일제가 일본군과 일본인의 수호신으로 전나무를 심었다는 가설의 증명에 있다. 두 번째 목적은 항일인사 사적지에 심어져 있는 전나무의 관리방안에 대해 논의하여야 한다는 문제제기에 있다.
식재시기를 정확히 조사하기 위해서는 수령을 생장추로 조사 하여야 하나 사적지여서 생장추를 사용하지 못하였다. 수령과 수고는 표본목을 목측 하였다. 그 결과를 Table 8에 나타내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하여 ① 조선총독부의 조선거수노수명목지(朝鮮巨樹老樹名木誌) ② 산림청의 2015년 보호수 현황 ③ 문화재청의 2015년 천연기념물 중 노거수 현황 ④ 왕릉 · 향교 · 서원 · 종묘 등 사적지의 수목 관련 문헌을 조사하였다. 이를 통해 전나무가 우리 생활 주변에 많이 심어지지 않은 수종임을 입증코자 하였다.
우리나라 주요 사찰에 있는 전나무 노거수는 일제가 심었다. 일본 고대 설화인 신공왕후(神功王后)의 삼한출병(三韓出兵)을 보살펴 주었다는 스와(諏訪)신사의 신을 현신(顯神) 시키기 위해 심었다. 일본군과 일본인의 수호신으로 일제가 심었다는 주장(Park et al.
임진왜란 주요 항일인사 사적지 등에 일제가 심은 것으로 추정되는 전나무를 조사하였다. 일제강점기의 사진이나 당시 발행된 사진엽서에 일제가 심은 것으로 추정되는 전나무가 촬영되어 있는 자료들을 조사하였다. 또한 일제의 전나무 심기를 입증 할 수 있는 관련 자료들을 조사하였다.

제안 방법

문화재청의 관련 자료로 조사대상지를 선정하고 인터넷의 이미지 검색을 통해 전나무 식재여부를 확인한 후 현지조사 하였다. 구례 칠의사, 화순 쌍산의소는 군청 관계관과 전화인터뷰 하였다.
일제강점기의 사진이나 당시 발행된 사진엽서에 일제가 심은 것으로 추정되는 전나무가 촬영되어 있는 자료들을 조사하였다. 또한 일제의 전나무 심기를 입증 할 수 있는 관련 자료들을 조사하였다. 아울러 인터넷을 이용하여 정부기록보존소 소장 일제문서 중 전나무 식재지침 관련 문서를 검색하였다.
문화재청의 관련 자료로 조사대상지를 선정하고 인터넷의 이미지 검색을 통해 전나무 식재여부를 확인한 후 현지조사 하였다. 구례 칠의사, 화순 쌍산의소는 군청 관계관과 전화인터뷰 하였다.
선정된 인사들의 사적지 모습을 인터넷에서 이미지검색 한 뒤, 사진 상에 전나무가 나타나는 곳을 중심으로 11개의 사적지를 현지조사 하였다. 사적지에 전나무가 식재되어 있는 실태를 파악 하였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통영 충렬사와 조선총독부 박물관 경주분원(현재 경주문화원)에 일제가 심은 전나무를 확인하였다. 상기 세 장소를 모두 답사하였고 관계관과 대면 또는 전화 인터뷰를 하였다.
문화재청 홈페이지의 문화재 검색을 통해 볼 수 있는 사적지 493개 중 임진왜란, 항일 관련 사적지와 시・도기념물 중 저명한 인사의 사적지를 조사 대상으로 하였다. 선정된 인사들의 사적지 모습을 인터넷에서 이미지검색 한 뒤, 사진 상에 전나무가 나타나는 곳을 중심으로 11개의 사적지를 현지조사 하였다. 사적지에 전나무가 식재되어 있는 실태를 파악 하였다.
고대에 형성된 전설적 이야기가 단절 없이 역사적으로 계승되면서 일본인의 대외사상, 대외관념으로 정착된 대표적 사례가 ‘신공왕후의 신라(삼한)정벌담’이다. 신라후기 혼란기에 일본열도에 출현한 신라해적을 격퇴하기 위해 신공왕후의 능(陵), 묘(廟)를 찾아 신위(神威)의 발현을 구하는 의식을 행하였다. 몽고의 침략기에도 신공왕후는 신앙화 되어 그녀의 사적에 대한 참배와 외적의 격퇴를 비는 의식이 행해졌고, 실제로 몽고군의 패배를 신공왕후의 신덕(神德)에 의했음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일제의 전나무 심기를 입증 할 수 있는 관련 자료들을 조사하였다. 아울러 인터넷을 이용하여 정부기록보존소 소장 일제문서 중 전나무 식재지침 관련 문서를 검색하였다.
임진왜란 주요 항일인사 사적지의 전나무 조사는 인터넷의 이미지 검색을 통해 우선 당해 사적지에 전나무가 있는지를 확인하고 전나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곳에 대해 현지조사를 하였다. 이런 과정에서 광복 이후에 정비 또는 조성된 중요 항일인사 사적지에도 상당량의 전나무가 심어져 있는 것이 확인되어 그 식재실태를 개략 조사하였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통영 충렬사와 조선총독부 박물관 경주분원(현재 경주문화원)에 일제가 심은 전나무를 확인하였다. 상기 세 장소를 모두 답사하였고 관계관과 대면 또는 전화 인터뷰를 하였다.
일제가 전나무 식재지침을 시달하였을 것이고 혹시 기록이 있을 수도 있다고 판단되어 정부기록보존소 소장 일제문서를 해당 사이트에서 검색하였다.
임진왜란 주요 항일인사 사적지 등에 일제가 심은 것으로 추정되는 전나무를 조사하였다. 일제강점기의 사진이나 당시 발행된 사진엽서에 일제가 심은 것으로 추정되는 전나무가 촬영되어 있는 자료들을 조사하였다.
임진왜란 주요 항일인사 사적지의 전나무 조사는 인터넷의 이미지 검색을 통해 우선 당해 사적지에 전나무가 있는지를 확인하고 전나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곳에 대해 현지조사를 하였다. 이런 과정에서 광복 이후에 정비 또는 조성된 중요 항일인사 사적지에도 상당량의 전나무가 심어져 있는 것이 확인되어 그 식재실태를 개략 조사하였다.
조사는 사적지경역 내 주요 통행로 주변의 전나무만을 개략조사 하였기 때문에 경역이 대면적인 현충사 등과 같은 경우는 조사결과 본수와 실제 본수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흉고직경은 표본목을 직경테이프로 측정하였다. 식재시기를 정확히 조사하기 위해서는 수령을 생장추로 조사 하여야 하나 사적지여서 생장추를 사용하지 못하였다.

대상 데이터

Table 7. Tree survey focused on Abies holophylla in the historical site of Yi Sun-Sin, Gwon Yul and Branch museum of Governor-General of Korea in Gyeongju.
문화재청 홈페이지의 문화재 검색을 통해 볼 수 있는 사적지 493개 중 임진왜란, 항일 관련 사적지와 시・도기념물 중 저명한 인사의 사적지를 조사 대상으로 하였다. 선정된 인사들의 사적지 모습을 인터넷에서 이미지검색 한 뒤, 사진 상에 전나무가 나타나는 곳을 중심으로 11개의 사적지를 현지조사 하였다.
일제가 자신들이 필요로 하는 많은 곳에 전나무를 심었을 것이라는 가설의 입증을 위해 일제강점기 때 사진이 담긴 문헌이나 관련 사이트를 검색하였다. 부산박물관이 발행한 책자 등에서 관련 자료를 수집하였다.
이를 확인하기 위하여 ① 조선총독부의 조선거수노수명목지(朝鮮巨樹老樹名木誌) ② 산림청의 2015년 보호수 현황 ③ 문화재청의 2015년 천연기념물 중 노거수 현황 ④ 왕릉 · 향교 · 서원 · 종묘 등 사적지의 수목 관련 문헌을 조사하였다.
일제가 전나무를 심었다는 가설의 입증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자료를 한국사데이터베이스 등에서 검색을 통해 수집하였다.
스와신사는 일본 나가노현 스와호수 주변에 있는 신사이다. 전국에 약 25,000개가 있는 스와신사의 총 본사이다. 스와신사의 홈페이지에 보면 Table 6에 정리한 바와 같이 신공왕후가 신라를 정벌 하였을 때 스와신사의 신(神)이 보살펴 주었다고 안내・홍보하고 있다.
직경 50~70 cm, 수고 20 m의 큰 전나무가 20본 이상 심겨져 있다. 전나무 식재자는 1914년생(2016년 103세)으로 생존해 계시고 그 후손을 인터뷰 할 수 있었다. 후손의 전언(傳言)에 의하면 전나무는 1937년 이전에 심어졌다고 한다.
조선고적도보는 조선총독부가 1915년부터 1935년까지 20년간 15권으로 발행한 조선의 문화재 자료이다. 총 6633장의 사진이 수록되어 있고 불사 건축은 12, 13권에 수록되어 있다. 사찰 관련 사진에서 전나무의 수령을 식별할 수 있는 사진을 발췌하여 Figure 4에 나타내었다.
을 하면 조선총독부 제1회 기념식수 행사 관련 자료를 볼 수 있다. 행사는 총독부 주관으로 1911년 4월 3일 남산 왜성대에 있는 총독관저 뒤뜰에서 거행되었다. 이날 자기 딸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자리를 비운 데라우치 총독을 대신하여 야마가타 정무총감이 전나무 묘목 한 그루를 심는 것을 시작으로 모두 329본의 나무가 참석자들에 의해 식재되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일제가 이순신장군 통영 충렬사, 양주 권율장군 묘소 앞산, 조선총독부 박물관 경주분원(현재 경주문화원)에 심은 전나무 조사결과를 Table 7, Figure 2에 나타내었다. 현지조사는 2016년 3월~8월에 하였다.

성능/효과

1. 조선총독부 노거수 자료, 산림청의 보호수 현황, 문화재청의 노거수 현황, 왕릉・향교・서원・종묘 등사적지 수목 관련 문헌의 검토를 통해 전나무가 자생수종이어서 노거수가 있기는 하나 사적지에 심어진 수종은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였다.
2. 통영 이순신 장군 사적지 충렬사 정당과 중문 앞에 1938년에 심어져 2013년에 벌채되었고 지금은 그루터기(3본)로 남아있는 전나무, 양주 권율장군 묘소 앞산에 1937년에 심어져 지금도 노거수로 자라고 있는 22본의 전나무, 조선총독부 박물관 경주분원(현재는 경주문화원)에 1926년에 심어져 지금도 자라고 있는 일본 왕세자와 스웨덴 왕세자가 심은 2본의 전나무, 일제가 전나무를 심었다는 실체적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3. 1909년 총리 이완용의 전나무 양묘회사 설립, 1911년 데라우치 총독의 전나무 식수, 1930년 판결문에 있는 신사 전나무 훼손 사건, 1966년 일본 참의원 의원의 일본전나무 종자 기증 등의 사실에서 일제와 전나무의 특별한 관계를 확인 할 수 있다.
4. 일제강점기 주요 사찰과 공공기관의 사진에서 전국적인 전나무 식재 현상과 통일된 식재 형태를 확인할 수 있다. 이는 각 사찰과 기관이 자발적으로 전나무를 심었는데 우연히 나타난 결과로 보기 어렵다.
5. 일제가 전나무를 심은 것은 신공왕후의 삼한정벌을 도운 스와 신사의 신, 전나무 신주에 깃들어 있는 스와 신사의 신을 현신 시키고 그 신덕(神德)을 구하기 위한 신목으로 심었다는 가설은 일제가 심어서 현재까지도 남아있는 전나무 신목의 사례, 일제와 전나무가 특별한 관계에 있었다는 것을 입증하는 자료와 일제가 전나무 심기를 주도하였다는 것을 입증하는 사진으로 증명되었다.
전나무 노거수의 도별 분포를 보면 함경 · 평안 · 황해도에 63%가 있고 충청 · 전라 · 경상도에는 15%(총 11본)가 분포하였다.

후속연구

6. 일제강점기 일제가 전나무를 일본군과 일본인의 수호신으로 심었다는 명제의 보다 많은 증거자료를 확보하고 보다 분명한 진실 규명을 위해 관련 학회, 관련 기관의 공동 연구가 절실하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전나무는 어떤 수종인가?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전나무(Abies holophylla)는 오대산 중턱에나 가야 볼 수 있는 고산성 수종이다. 따라서 우리 민족의 생활 주변에 많이 심어지던 수종이 아니다.
	조선거수노수명목지는 언제 발행되었는가?	조선총독부는 1913년에 실측 수집한 노거수 자료 5,300여점으로부터 3,182본을 선정하여 1919년에 ‘조선거수노수명목지’를 발행하였다(Governor-General of Korea, 1919). 수종별 노거수 본수표를 Table 1에 나타내었고 전나무 노거수의 도별 본수표를 Table 2에 나타내었다.
	우리나라 주요 사찰에 있는 전나무를 일제는 무엇때문에 심었는가?	우리나라 주요 사찰에 있는 전나무 노거수는 일제가 심었다. 일본 고대 설화인 신공왕후(神功王后)의 삼한출병(三韓出兵)을 보살펴 주었다는 스와(諏訪)신사의 신을 현신(顯神) 시키기 위해 심었다. 일본군과 일본인의 수호신으로 일제가 심었다는 주장(Park et 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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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설명: PCR은 세균 특이성이 있는 primer를 이용하여 적은 수의 세균이 있을지라도 쉽게 검출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며, 이를 이용하여 구강 내 치면세균막이나 타액에서 직접 세균을 검출할 수 있게 되었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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