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공공도서관 온라인 목록의 보강된 콘텐츠에 관한 연구

윤정옥

doi:10.16981/kliss.50.4.201912.181

공공도서관 온라인 목록의 보강된 콘텐츠에 관한 연구
A Study on the Enriched Contents of OPACs of Public Libraries in Korea 원문보기

한국도서관 정보학회지 = Journal of Korean Library and Information Science Society, v.50 no.4, 2019년, pp.181 - 201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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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의 목적은 우리나라 공공도서관 OPAC이 제공하는 보강 콘텐츠의 현황 및 내용을 분석하고 도서관의 역할을 검토하는 것이다. 2019년 9월부터 10월 사이 국립중앙도서관의 '국가자료종합목록(KOLIS-NET)'에서 검색한 『전두환 회고록』 소장 125개 공공도서관 및 『반일 종족주의』 소장 260개 공공도서관 OPAC을 조사한 결과, 책 소개, 요약, 서평 등 보강 콘텐츠는 대부분 알라딘 인터넷 서점, 네이버, 다음 등 포털이 제공하였으며, 출판사의 일방적 홍보성 책 소개와 본문 인용만을 포함하였다. 보강 콘텐츠는 서지레코드에서 '외부정보' 등 별도 필드에서 링크 제공, 서지레코드 내에서 직접 전부 혹은 일부 디스플레이, 책 소개를 포함한 여러 보강 콘텐츠를 바로 보여주는 방식 등으로 제공되었다. 그러나 객관적, 전문적 서평 없이, 출판사의 일방적 홍보성 책 소개와 본문 인용에 한정된 보강 콘텐츠는 이용자의 책 이해에 크게 기여하기 어려움에 따라, 사서들의 적극적 평가와 직접적 작성 등 개입이 필요함을 지적하였다.

Abstract ▼ AI-Helper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the present state of the enriched contents of OPACs of public libraries in Korea. Examined are the OPACs of 125 public libraries which hold Jeon Du-hwan Hoegorok, and 260 public libraries which hold Banil Jongjokjuui retrieved from KOLIS-NET of the National Library of Korea from Sept. through Oct. 2019. The enriched contents of these controversial books are mostly provided by Naver, Daum, and Aladin Internet Bookstore, and their so-called summaries, reviews, etc. are actually only excerpts supplied by publishers. They are given only as a link to external sources or the whole or partial display in a bibliographic record. Since these enriched contents contain only publishers' promotional statements, but not any objective and professional review, they are not much useful for library users. Therefore, more active participation of librarians in creating or evaluating the enriched contents are proposed, especially for such controversial books.

주제어

AI 본문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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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따라서 이 연구는 우리나라 공공도서관 OPAC이 어떤 보강 콘텐츠를 제공하는지, 그 내용이 이용자들이 책을 이해하는데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 그리고 도서관이 어떤 책임을 가지는지에 대하여 살펴보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아무런 사실적 근거 없이 거짓말로 쌓아올린 샤머니즘적 세계관의, 친일은 악이고 반일은 선이며 이웃 나라 중 일본만 악의 종족으로 감각하는 종족주의. 이 반일 종족주의의 기원, 형성, 확산, 맹위의 전 과정을 국민에게 고발하고 그 위험성을 경계하기 위한 책이다."

제안 방법

이에 따라 지난 2019년 9월 23일부터 10월 31일 사이 국립중앙도서관의 ‘국가자료종합목록(KOLIS-NET)’에서 검색한 『반일 종족주의』 서지레코드 3건에 소장정보를 올린 260개 공공도서관 및 『전두환 회고록』서지레코드 3건에 소장정보를 올린 125개 공공도서관의 홈페이지와 OPAC을 조사하였다. 개별 도서관의 OPAC에서 검색된 이 책들의 서지레코드 각각에서 특별히 부가된 콘텐츠 중 내용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서평, 요약, 목차 등 추가정보의 제공 여부 및 내용, 정보 출처의 특성 등을 검토하였다.
Hofmann & Yang(2012)은 이전 연구(2011)에서 조사했던 260개 미국과 캐나다 대학 도서관 OPAC 인터페이스에서 제시된 내용이 이전 것과 달라졌는지 분석하였다. 그러나 이전 연구처럼 개별 차세대 도서관 목록 기능의 제공 여부를 상세히 분석하기보다, 전통적 통합도서관시스템(ILS) OPAC의 이용, 패싯 네비게이션 기능의 추가, 전적인 디스커버리 도구의 채택 등을 분석했다. 주요한 발견은 디스커버리 도구가 불과 2년 사이 거의 2배 증가하였고(16%→ 29%), 디스커버리 도구를 사용하는 대학도서관의 96%는 아직 그들의 전통적 목록에 대한 접근을 제공하며, 패싯 네비게이션 기능을 가진 ILS OPAC을 사용하는 도서관도 2배 정도 늘어났음을 포함하였다.
『반일 종족주의』는 2019년 9월 24일 기준, 국립중앙도서관의 ‘국가자료종합목록(KOLIS NET)’에 3개의 별개 저작번호를 갖고 있는 3건의 서지레코드가 수록되어 있으며, 소장 도서관은 모두 260개에 이른다. 동일한 책에 3건의 서지레코드가 중복 작성되어 있고, 소장 정보가 분산되어 있는 것은 KOLIS-NET과 같은 종합목록의 관리 상 문제라고 할 수 있으나, 본 논문에서는 논외로 하고, 여기에서는 전체 소장 도서관의 서지레코드와 보강 콘텐츠 제공 현황만을 살펴보았다.
본 연구에서는 연구자가 임의로 선정한 전두환과 민정기 공저 『전두환 회고록』(자작나무숲, 2017)과 이영훈 등저 『반일 종족주의』(미래사, 2019)라는 두 권의 책과 관련된 공공도서관 OPAC의 서지레코드 및 보강 콘텐츠를 분석하였다. 『전두환 회고록』은 지난 5.
9%)이다. 이처럼 추가정보의 출처가 다양할 뿐 아니라, 서지레코드에서 추가정보를 보여주는 방법은 조금씩 상이하였다.

대상 데이터

2019년 9월부터 10월 사이 『전두환 회고록』 소장 125개 공공도서관 OPAC과『반일 종족주의』소장 250개 공공도서관 OPAC을 조사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전두환 회고록』을 소장한 125개 공공도서관 중 단지 19개 도서관(15.2%)에서만 이 책이 검색되었다. 나머지 106개 도서관은 OPAC에서 이 책의 검색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지난 2019년 9월 23일부터 10월 31일 사이 국립중앙도서관의 ‘국가자료종합목록(KOLIS-NET)’에서 검색한 『반일 종족주의』 서지레코드 3건에 소장정보를 올린 260개 공공도서관 및 『전두환 회고록』서지레코드 3건에 소장정보를 올린 125개 공공도서관의 홈페이지와 OPAC을 조사하였다.

성능/효과

151개 대학도서관 OPAC(82.5%)에서 채택한 “풍부한 콘텐츠”는 표지 이미지만 제공, 표지 이미지와 목차만 제공, QR 코드만 제공 등 다양한 수준에서 적용됨을 발견하였다(p. 13).
2%)에서만 검색되었고, 이들 중 15개 OPAC의 서지레코드에 알라딘 인터넷 서점, NAVER 등이 제공하는 보강 콘텐츠가 포함되어 있다. 『반일 종족주의』는 소장한 260개 공공도서관 OPAC 에서 모두 검색되며, 이들 중 140개 도서관 OPAC(53.8%)의 서지레코드에 서지정보 외 보강 콘텐츠가 제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서관들은 보강 콘텐츠를 서지레코드 내 추가 필드로서 직접 제공하기도 하며, 외부 정보 출처로 링크만을 제공하기도 하는데, 몇 가지 주목할만한 사항이 드러났다.
둘째, 서지레코드에서 직접 보강 콘텐츠를 전부 혹은 일부만 보여주며, 외부 소스로는 연결하지 않는 방식이 있다. 앞서 『전두환 회고록』과 관련하여 언급된 양산시립도서관은 서지레코드 내에서 청구기호, 소장처, 자료실, 대출가능여부, 등록번호, ISBN, 예약가능여부, 총서명/총서번호, 부록정보 필드들과 더불어 ‘책 소개’ 필드만을 추가정보로 제공한다.
셋째, 도서관 OPAC이 제공하는 보강 콘텐츠의 출처가 어디이든 결국은 동일하게 출판사가 공급하는 내용을 보여줄 뿐이다. 어느 도서관에서도 출판사의 홍보성 콘텐츠 외 사서, 학자, 서평가 등 다른 전문가의 분석이나 평가를 제공하지 않았다.
셋째, 오늘날 도서관 OPAC은 단순한 소장 자료의 검색 도구가 아니라, 도서관을 통해 접근 가능한 모든 지식자원으로의 관문 역할을 하게 됨에 따라, 이용자의 자료 이해와 선택을 위해 보다 균형 잡힌 정보 제공이 바람직하다. 이를 위해 포털 같은 외부 소스에 링크하거나, 하나의 상품으로 보강 콘텐츠를 판매하는 공급자에게 전적으로 위임하기보다, 사서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보강 콘텐츠를 평가하여 선별하거나, 전문지식을 활용하여 서평 등을 직접 작성하는 것도 필요하다.
Yang & Hofmann(2011)은 미국과 캐나다의 260개 대학도서관 OPAC의 차세대 도서관 목록 기능의 채택을 조사하면서, 그 기능들 중 하나인 ‘보강 콘텐츠’의 포함 여부를 검토하였다. 연구자들은 보강 콘텐츠는 책 표지 이미지, 논평, 기술, 평점 및 태그 클라우드 같이 이용자가 작성한 내용을 포함하며, 도서관 이용자나 상업적 소스에서 가져올 수 있음을 지적하였다(p. 270). 이들은 조사 대상 중 126개 도서관 OPAC(46%)이 표지 이미지를 제공했고, 삼분의 일 정도(30-34개)는 Syndetics 혹은 Baker & Taylor’s Content Cafe 같은 유료 서비스, Amazon과 Google Books 같은 무료 서비스의 외부 소스에서 가져온 요약, 목차, 초록, 리뷰를 제공함을 발견했다.
<표 1>에 보는 것처럼, 이 연구에서는 이 서지레코드들에 임의로 레코드 번호를 1, 2, 3으로 붙여서 서술하였다. 이 책을 소장한 도서관들이 서지정보 및 추가적 책 정보 등을 다루는 방법은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한 발견은 디스커버리 도구가 불과 2년 사이 거의 2배 증가하였고(16%→ 29%), 디스커버리 도구를 사용하는 대학도서관의 96%는 아직 그들의 전통적 목록에 대한 접근을 제공하며, 패싯 네비게이션 기능을 가진 ILS OPAC을 사용하는 도서관도 2배 정도 늘어났음을 포함하였다.
첫째, 보강 콘텐츠를 제공할 때, 가능하면 네이버나 다음 같은 포털에 대한 의존을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상업적 목적을 지닌 출판사들과 공생하는 영리 기업인 포털이 도서관 이용자에게 객관적이며 공익적인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하기 어렵다.

후속연구

또한 이 두 권의 책이 아닌 다른 책들과 관련된 보강 콘텐츠의 다른 특성이 있더라도 관찰할 수 없었다는 제한점도 있다. 본 연구의 사례 분석과 관련된 제한점은 차후 보강 콘텐츠에 관한 보다 포괄적 및 심층적 연구를 통해 보완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제한점은 공공도서관 OPAC을 전수 조사하지 않았기 때문에 도서관의 보강 콘텐츠 공급자의 전체 분포 현황을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이 두 권의 책이 아닌 다른 책들과 관련된 보강 콘텐츠의 다른 특성이 있더라도 관찰할 수 없었다는 제한점도 있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도서관은 어떤 기관인가?	도서관은 박물관, 아카이브 등과 더불어 오랫동안 일종의 집합기억을 보존하는 기관으로 여겨지며, ‘기억기관(memory institution)’이라고 불리기도 한다(Stainforth 2016, 323-4). 도서관이 어떤 자료를 선정하여 장서에 편입시키고 이용자들에게 접근을 제공하며 다음 세대를 위하여 보존할 것인지 결정함에 따라 사회적으로 기억될 내용이 영향을 받게 된다.
	도서관은 지역사회에서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도서관이 어떤 자료를 선정하여 장서에 편입시키고 이용자들에게 접근을 제공하며 다음 세대를 위하여 보존할 것인지 결정함에 따라 사회적으로 기억될 내용이 영향을 받게 된다. 특히 공공도서관은 지역사회에서 “도서관자료의 수집·정리·보존 및 공중에 이용 제공”1)을 기본 업무로 수행해야 함에 따라, 이들의 결정은 지역 주민들이 무엇을 알고, 무엇을 기억하게 되는지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공공도서관의 책무에 따르면 정보의 흐름을 차단하거나 거짓정보의 흐름에 대해 어떻게 해야하는가?	공공도서관의 책무는 민주사회에서 자유로운 정보의 흐름과 이용자의 알 권리를 위해서 매우 엄격하면서도 공평무사한 객관적 기준에 근거하여 자료를 수집하고, 이들에 대한 이용자 접근을 어떤 상황에서도 최대한 보장하는 것이다. 따라서 도서관은 자유로운 정보의 흐름을 차단하려는 어떤 힘에도 저항할 책임을 갖는 동시에, 표현의 자유라는 주장에 기댄 무차별적 거짓정보의 흐름을 제어하지 않음으로써 역설적으로 이들 생각의 확산을 방조하거나 심지어 기여하게 되는 결과 또한 적극 방지할 필요가 있다.

참고문헌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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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다른 논문 :

표제어: PCR

동의어: Packet Collision R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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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설명: PCR은 세균 특이성이 있는 primer를 이용하여 적은 수의 세균이 있을지라도 쉽게 검출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며, 이를 이용하여 구강 내 치면세균막이나 타액에서 직접 세균을 검출할 수 있게 되었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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