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튜브 저널리즘'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유튜브를 통한 뉴스 소비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유튜브는 전통 뉴스 매체보다 보다 흥미롭고 깊이 있게 뉴스를 전달하므로 인기를 얻고 있지만, 정치적, 사회적 이슈를 가감 없이 전달하는 과정에서 허위정보, 즉 가짜뉴스가 생산, 유포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허위정보를 근절하기 위한 법적 처벌이나 허위정보 확산에 책임질 수 있는 주체를 지정하는 등 규제가 필요하다며 적극적으로 법안을 발의하고 있다. 그러나 유튜브 뉴스 이용자를 배제한 채 유튜브에 대한 규제를 논의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이 연구는 유튜브 뉴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였고, 허위정보에 대한 이용자들의 경험과 인식, 그리고 유튜브 정보 규제에 대한 이용자들의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살펴보았다. 연구결과, 진보집단보다 보수집단과 중도 집단이 허위정보에 더 많이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50대보다 60대가 유튜브 내 허위정보 유통 정도를 낮게 평가했다. 유튜브 정보 규제에 대한 태도의 경우 표현의 자유를 중시할수록, TV조선의 뉴스를 신뢰할수록 유튜브 정보 규제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상파, JTBC의 뉴스를 신뢰할수록, 뉴스관 중 "계몽"을 중시할수록 유튜브 정보 규제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유튜브 저널리즘'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유튜브를 통한 뉴스 소비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유튜브는 전통 뉴스 매체보다 보다 흥미롭고 깊이 있게 뉴스를 전달하므로 인기를 얻고 있지만, 정치적, 사회적 이슈를 가감 없이 전달하는 과정에서 허위정보, 즉 가짜뉴스가 생산, 유포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허위정보를 근절하기 위한 법적 처벌이나 허위정보 확산에 책임질 수 있는 주체를 지정하는 등 규제가 필요하다며 적극적으로 법안을 발의하고 있다. 그러나 유튜브 뉴스 이용자를 배제한 채 유튜브에 대한 규제를 논의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이 연구는 유튜브 뉴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였고, 허위정보에 대한 이용자들의 경험과 인식, 그리고 유튜브 정보 규제에 대한 이용자들의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살펴보았다. 연구결과, 진보집단보다 보수집단과 중도 집단이 허위정보에 더 많이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50대보다 60대가 유튜브 내 허위정보 유통 정도를 낮게 평가했다. 유튜브 정보 규제에 대한 태도의 경우 표현의 자유를 중시할수록, TV조선의 뉴스를 신뢰할수록 유튜브 정보 규제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상파, JTBC의 뉴스를 신뢰할수록, 뉴스관 중 "계몽"을 중시할수록 유튜브 정보 규제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YouTube as a news channel is gaining popularity because it offers more interesting and in-depth news than traditional news media. However, YouTube has been criticized for its distribution of false information (or fake news) in Korea. Politicians are actively proposing a variety of bills to regulate ...
YouTube as a news channel is gaining popularity because it offers more interesting and in-depth news than traditional news media. However, YouTube has been criticized for its distribution of false information (or fake news) in Korea. Politicians are actively proposing a variety of bills to regulate YouTube's false information and a lot of studies proposed how to regulate YouTube's false information. This study looked at the users' experience and perception of false information and identified factors that affected the regulation of YouTube news. The results showed that the conservatives and the moderate groups were exposed to false information more than the progressives, and those in their 60s believed that false information was distributed on YouTube rather those in their 20s to 50s. The more people value freedom of expression, the more people trust TV Chosun news, the more people tend to oppose the regulation of information on YouTube. On the other hand, it turns out that the more people trust the news on both terrestrial broadcasting networks and JTBC, and the more people value the enlightening aspects on the news, the more they approve of Youtube regulation.
YouTube as a news channel is gaining popularity because it offers more interesting and in-depth news than traditional news media. However, YouTube has been criticized for its distribution of false information (or fake news) in Korea. Politicians are actively proposing a variety of bills to regulate YouTube's false information and a lot of studies proposed how to regulate YouTube's false information. This study looked at the users' experience and perception of false information and identified factors that affected the regulation of YouTube news. The results showed that the conservatives and the moderate groups were exposed to false information more than the progressives, and those in their 60s believed that false information was distributed on YouTube rather those in their 20s to 50s. The more people value freedom of expression, the more people trust TV Chosun news, the more people tend to oppose the regulation of information on YouTube. On the other hand, it turns out that the more people trust the news on both terrestrial broadcasting networks and JTBC, and the more people value the enlightening aspects on the news, the more they approve of Youtube regu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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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선행연구를 기반으로 이 연구는 유튜브 뉴스 이용자의 허위정보에 대한 경험과 인식을 실증적으로 파악하고, 개인적 특성에 따라 허위정보에 대한 경험과 인식에 차이가 있는지 살펴볼 것이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연구문제들이 도출되었다.
이 연구는 유튜브 뉴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여 허위정보에 대한 경험과 인식을 파악해 보고, 유튜브 정보 규제에 대한 이용자의 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살펴보았다. 연구문제1-3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무엇보다 국내 유튜브 이용자 2,902만명중 유튜브 뉴스 이용자 수는 약 1,120만명인 것으로 추정되는데[10], 대다수의 유튜브 뉴스 이용자를 배제한 채 유튜브 정보 규제를 논의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이 연구는 유튜브 뉴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였고, 허위정보에 대한 경험과 인식, 유튜브 정보규제 찬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살펴보았다. 이연구의 결과는 실제 유튜브 뉴스 이용자의 허위정보에 대한 경험과 유튜브 정보 규제에 대한 의견을 반영하고있으므로, 향후 유튜브와 허위정보 규제에 대한 정책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로서 활용될 수 있다.
매체에 대한 규제는 실제 이를 이용하는 이용자에게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이해관계자보다 이용자의 시점에서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 이 연구는 유튜브 뉴스 이용자의 관점에서 유튜브 상의 정보 규제를 논하고자 한다. 앞서 살펴본 선행연구들을 기반으로 설정된 이 연구의 연구문제와 연구모형은 다음과 같다.
이 연구는 허위정보에 대한 이용자들의 인식과 유튜브 정보 규제에 대한 이용자들의 태도를 살펴보았다. 그동안 정치권과 언론계를 중심으로 유튜브 뉴스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유튜브 뉴스를 규제해야 한다는 주장들이 있었지만, 유튜브 뉴스를 이용하는 이용자들의 생각을 실증적으로 분석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
제안 방법
뉴스관의 경우 영향성(‘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파장이 큰 사건을 전달해야한다’, ‘사회의 오피니언 리더에 영향을 줄 사건을 전달해야한다’, ‘보도 당시 사회적 경향이나 흐름과 관련되는 사건을 전달해야한다’), 심층성(‘사건 발생 이외에 배경까지 깊이 있게 알 수 있는 사건을 전달해야한다’, ‘이후 관련된 사건이 또 발생할 사건을 전달해야 한다’), 갈등성(‘갈등이 있고, 이에 관여된 사람이나 집단이 많은 사건을 전달해야한다’, ‘갈등이 있고, 그 갈등의 정도가 강한 사건을 전달해야한다’, ‘갈등에 관여됐지만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사람이나 집단이 소개된 사건을 전달해야한다’), 오락성(‘시청자를즐겁게 할 수 있는 사건을 전달해야한다’, ‘웃기는 내용으로 즐거움을 유발하는 사건을 보도해야한다’, ‘재미있는 사건을 전달해야한다’), 공정성(‘치우침이 없는 관점으로 사건을 전달해야한다’, ‘중립적인 관점으로 사건을 전달해야 한다’, ‘균형 잡힌 관점으로 사건을 전달해야한다’), 계몽(‘삶에 교훈을 주어야한다’, ‘삶에 희망을 주어야한다’, ‘소외된 계층의 목소리를 전달해야한다’), 정보성(‘사회적으로 중요한 사건을 선별하여 전달해야 한다’, ‘실생활에 필요한 사건을 전달해야 한다’) 등 총 7개 차원의 19개 문항을 사용했다(리커트 5점 척도).
둘째, 60대가 타 연령 대비, 보수성향이 타 정치성향 대비 유튜브 내 허위정보 유통정도를 낮게 평가했다. 최근 유튜브를 이용하는 연령대가 중장년층, 노년층까지 확대되었다[35].
둘째, 허위정보 노출정도를 측정할 때 실제 허위정보의 헤드라인과 내용을 제시했고, 응답자는 이에 대해 ‘본 적 있다’, ‘없다’를 선택했고, ‘본 적 있다’고 답한 허위정보 개수로 허위정보 노출정도를 측정했다.
3%)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허위정보를 접했다고 답했다[표 4]. 보수집단, 중도집단보다 진보집단이 대체적으로 허위정보를 접하게 되는 경로로서 유튜브를 선택하였다.
연구문제 4는 유튜브에서 유통되는 정보 규제에 대한 이용자의 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살펴보기 위한 것으로, 위계적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시행했다. 분석에 이용된 독립변수는 유튜브 뉴스 이용자의 개인적 특성(성별, 연령, 정치성향), 정치효능감, 표현의 자유 중시정도, 전통 매체의 뉴스에 대한 신뢰도, 뉴스관, 허위정보에 대한 경험과 인식이다. 종속변수는 유튜브에서 유통되는 정보 규제에 대한 이용자의 태도로서, 유튜브 정보 규제 찬성(0)과 반대(1)이다[표 6].
연구문제 1은 유튜브 뉴스 이용자의 허위정보에 대한 경험과 인식(허위정보 노출정도, 허위정보 접촉경로, 유튜브 내 허위정보 유통정도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기 위한 것으로 기초통계분석을 이용했다. 허위정보 노출정도의 경우 전체 응답자는 총 20개의 허위정보 중에서 약 7.
유튜브 내 허위정보 유통정도는 단일 문항으로 ‘유튜브에서 허위정보가 유통되고 있다’에 대해 응답자가 동의하는 정도를 리커트 5점 척도로 측정하였다.
이 연구는 유튜브 뉴스 이용자의 허위정보에 대한 경험과 인식(연구문제 1-3), 유튜브 정보 규제에 대한 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연구문제 4)을 살펴보고자 온라인 설문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기간은 2019년 8월 1일부터 8월 11일(총 11일)이었으며, 설문조사 대상은 유튜브 뉴스 동영상을 시청한 경험이 있으면서, 허위정보에 노출된 경험이 있는 자였다.
전통 뉴스 신뢰도의 경우 지상파, JTBC, TV조선에서 제공하는 뉴스에 대한 유튜브 뉴스 이용자의 신뢰도를 측정한 것으로, 각각의 매체에 대해 ‘믿을 만하다’, ‘정확하다’, ‘공정하다’라는 문항으로 평가했다(리커트 5점 척도).
정치효능감의 경우 ‘정치 현안을 잘 알고 있다’, ‘정치 현안에 대해 내 의견을 잘 밝힌다’, ‘중요 정치현안을 타인에게 잘 설명한다’, ‘정부나 정당에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충분한 자질이 있다’라는 문항에 대해 응답자가 동의하는 정도를 측정하였다(리커트 5점 척도).
분석에 이용된 독립변수는 유튜브 뉴스 이용자의 개인적 특성(성별, 연령, 정치성향), 정치효능감, 표현의 자유 중시정도, 전통 매체의 뉴스에 대한 신뢰도, 뉴스관, 허위정보에 대한 경험과 인식이다. 종속변수는 유튜브에서 유통되는 정보 규제에 대한 이용자의 태도로서, 유튜브 정보 규제 찬성(0)과 반대(1)이다[표 6].
첫째, 설문조사 시 “가짜뉴스” 혹은 “허위정보”라는 용어가 전달하는 부정적 편향으로 인해 “유튜브 가짜뉴스/허위정보 규제”가 아닌 “유튜브 정보 규제”로 종속변인을 측정했다.
지상파, 종합편성채널 등 전통 방송사, ‘홍준표의 TV 홍카콜라’, ‘유시민의 알릴레오’, ‘이언주TV’ 등 정치인이나 정당, ‘신의한수’, ‘황장수의 뉴스 브리핑’ 등 정치에 관심이 많은 개인이다. 특히 세 번째, 정치에 관심이 많은 유튜버(YouTuber)의 콘텐츠는 실제 방송사가 제작한 뉴스와 유사한 형태를 띄고 있는데, 유튜버가 마치 기자처럼 직접 마이크를 들고 취재하고, 실제 뉴스처럼 속보 형식의 자막을 넣고, 뉴스 스튜디오 같은 세트장에서 인터뷰와 토론을 한다. 이처럼 유튜브는 사회, 정치적 이슈를 전달하는 창구로서 활용되고 있다.
표현의 자유의 경우 ‘온라인상에서 나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은 중요하다’, ‘온라인상에서 나의 의견을 자유롭게 전달하는 것은 중요하다’, ‘온라인상에서 내가 원할 때 언제든지 내가 원하는 정보에 접근하는 것은 중요하다’의 3개의 문항에 대해 응답자가 동의하는 정도를 리커트 5점 척도로 측정하였다.
대상 데이터
이 연구는 유튜브 뉴스 이용자의 허위정보에 대한 경험과 인식(연구문제 1-3), 유튜브 정보 규제에 대한 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연구문제 4)을 살펴보고자 온라인 설문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기간은 2019년 8월 1일부터 8월 11일(총 11일)이었으며, 설문조사 대상은 유튜브 뉴스 동영상을 시청한 경험이 있으면서, 허위정보에 노출된 경험이 있는 자였다. 응답자의 연령대는 20대 84명(19.
응답자에게 제시한 총 20개의 허위정보는 서울대학교 팩트체크 센터의 홈페이지에 해당 뉴스의 출처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이며 언론사의 검증을 통해 ‘가짜’로 판명된 뉴스로 선정되었다.
데이터처리
연구문제 2는 연령별 유튜브 뉴스 이용자의 허위정보에 대한 경험과 인식을 살펴보기 위한 것으로 일원배치분산분석(ANOVA)과 빈도분석을 실시했다. 허위정보 노출정도의 경우 30대(M=8.
연구문제 3은 정치성향별 유튜브 뉴스 이용자의 허위정보에 대한 경험과 인식을 알아보기 위한 것으로 일원배치분산분석(ANOVA)을 실시했다. 허위정보 노출정도의 경우 중도(M=8.
연구문제 4는 유튜브에서 유통되는 정보 규제에 대한 이용자의 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살펴보기 위한 것으로, 위계적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시행했다. 분석에 이용된 독립변수는 유튜브 뉴스 이용자의 개인적 특성(성별, 연령, 정치성향), 정치효능감, 표현의 자유 중시정도, 전통 매체의 뉴스에 대한 신뢰도, 뉴스관, 허위정보에 대한 경험과 인식이다.
성능/효과
2단계 모형에서 지상파의 뉴스를 신뢰할수록 유튜브 정보 규제에 반대할 가능성이 약 0.5배 감소하며(B=-.789, p<.001), JTBC의 뉴스를 신뢰할수록 규제에 반대할 가능성이 약 0.7배 감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B=-.383, p<0.05).
3단계 모형에서 허위정보 노출정도와 유튜브 내 허위정보 유통정도를 포함해 분석한 결과, 유튜브 내에 허위정보 유통이 많다고 인지할수록 유튜브 정보 규제에 반대할 가능성은 약 0.5배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나(B=-.617, p<.001), 허위정보에 노출된 정도는 유튜브 정보 규제에 대한 태도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았다.
둘째, 지상파와 JTBC의 뉴스를 신뢰할수록 유튜브에서 유통되는 정보를 규제해야 한다는 의견을 갖고 있는 반면, TV조선의 뉴스를 신뢰할수록 유튜브에서 유통되는 정보를 규제하는 것에 반대하는 경향이 높았다. 일반적으로 JTBC 뉴스는 진보성향에 가깝고, TV조선의 뉴스는 보수성향에 가깝다고 평가받는다[37].
또한 표현의 자유를 중시할수록 유튜브정보 규제에 반대할 가능성이 약 1.9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B=.646, p<0.001), 정치효능감은 유튜브 정보 규제에 대한 태도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반면, TV조선의 뉴스를 신뢰할수록 규제에 반대할 가능성이 약 1.4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B=.335, p<0.01).
유튜브 시청시간이 증가할수록 유튜브의 정치콘텐츠를 편파적이지 않고(객관적이고), 본인의 의견과 유사하게 느낄 수 있다[36]. 설문조사 결과, 60대일수록, 그리고 보수성향일수록 유튜브를 통한 정치콘텐츠 이용량이 많은 편으로 나타났고, 유튜브의 정치 콘텐츠를 본인의 정치적 신념을 지지하는 내용으로 소비하면서 타 연령과 타 정치성향에 비해 허위정보에 대해 둔감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60대가 유튜브에서의 허위정보 유통정도를 낮게 평가했을 가능성을 의미한다.
셋째, 뉴스는 사회적으로 소외된 계층의 목소리를 전달하거나 삶에 교훈을 주어야 한다는 “계몽”을 중요시하는 이용자들일수록 유튜브 규제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것 또한 이용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실마리를 얻을 수 있다. 이 연구결과, 유튜브 뉴스 이용자의 허위정보 노출정도는 유튜브 정보 규제에 대한 태도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았고, 추가 분석을 통해 허위정보 신뢰정도를 살펴본 결과 이용자는 총 20개의 허위정보 중 20-30%정도만 신뢰했다. 이는 뉴스 이용자가 허위정보를 접한다고 해서 호도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허위정보를 거를 수 있는 리터러시 능력이 충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결과가 나타난 이유를 심층적으로 살펴보고자 정치성향에 따른 허위정보 신뢰정도(허위정보를 진짜라고 믿는 정도)를 추가 분석한 결과, 보수집단은 진보집단보다 허위정보를 진짜뉴스로 믿는 편으로 나타났다(p<.000).
일원배치분산분석 결과, 20대~50대 모두 60대보다 유튜브 내 허위정보 유통이 많다고 답했고(p20대<.10, p30대<.01, p40대<.000, p50대<.000), 이외 연령별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정치성향별 허위정보 노출정도와 허위정보 신뢰정도를 살펴본 결과, 세 집단 모두 허위정보에 노출될수록 허위정보를 진짜일 것으로 평가했으나 특히 보수집단(ρ =0.66)에서 효과가 가장 컸고 진보집단(ρ=0.39)에서 가장 작았다(p<.01).
01)로 유튜브 정보 규제에 반대할 가능성이 낮았다. 즉, 20대가 다른 연령층에 비해 유튜브 정보 규제에 반대할 가능성이 가장 높았다. 반면, 60대는 유튜브 정보 규제에 대한 태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01). 즉, 지상파와 JTBC의 뉴스를 신뢰할수록 유튜브 정보 규제에 찬성할 가능성이 높고, TV조선의 뉴스를 신뢰할수록 유튜브 정보 규제에 반대할 가능성이 높았다. 한편, 뉴스관에서 계몽을 중시할수록 유튜브 정보 규제에 반대할 가능은 약 0.
첫째, 유튜브 뉴스 이용자가 표현의 자유를 중시할수록 유튜브 정보 규제에 반대했다. 송경재(2008)는 표현의 자유와 매체에 대한 규제는 본질적인 긴장(Essential tension) 관계에 있으며, 만약 둘 사이의 긴장관계를 해결하기 위해 매체에 대한 규제를 지지하게 되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소지가 높다고 했다[31].
첫째, 진보성향보다 보수성향, 중도성향이 허위정보에 더 많이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유튜브 뉴스 이용자는 정치성향에 따라 스스로 허위정보에 노출된 정도가 다르다고 평가한 것이다.
한편 정치성향에서 보수집단보다 진보집단은 유튜브 정보 규제에 반대할 가능성이 약 0.2배 낮으며(B=-1.516, p<0.001), 중도집단 은유튜브 정보 규제에 반대할 가능성이 약 0.5배 낮아(B=-.781, p<0.01), 진보와 중도에 비해 보수 성향의 사람들이 유튜브 정보 규제에 반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후속연구
이 연구는 유튜브 뉴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였고, 허위정보에 대한 경험과 인식, 유튜브 정보규제 찬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살펴보았다. 이연구의 결과는 실제 유튜브 뉴스 이용자의 허위정보에 대한 경험과 유튜브 정보 규제에 대한 의견을 반영하고있으므로, 향후 유튜브와 허위정보 규제에 대한 정책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로서 활용될 수 있다.
응답자에게 제시된 것은 모두 허위정보였으나 응답자의 개인적인 신념이나 잘못된 교육 등으로 인해 해당 허위정보를 허위정보라고 판단하지 못했을 수 있다. 추후 연구에서 뉴스 이용자의 허위정보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추가적인 요소들을 고려하여 통제변인으로 설정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응답자 입장에서는 유튜브 정보를 규제한다는 의미를 뷰티, 먹방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비롯한 유튜브 상의 모든 콘텐츠를 규제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설문에 응했을 수 있다. 추후 연구에서 용어로 인한 편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둘째, 허위정보 노출정도를 측정할 때 실제 허위정보의 헤드라인과 내용을 제시했고, 응답자는 이에 대해 ‘본 적 있다’, ‘없다’를 선택했고, ‘본 적 있다’고 답한 허위정보 개수로 허위정보 노출정도를 측정했다.
인터넷을 이용하는 네티즌을 배제하고 규제를 논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송경재(2008)의 주장처럼[31], 유튜브 뉴스를 이용하는 이용자들의 생각을 배제한 채, 일부에서 제기되는 유튜브 뉴스의 문제점을 그대로 받아들여 유튜브 뉴스에 규제를 적용하려는 움직임은 지양되어야 할 것이다. 허위정보에 대한 미디어 이용자의 인식과 유튜브 정보 규제에 대한 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파악해 본 이 연구의 결과는 향후 유튜브 정보 규제에 대한 정책 자료로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 연구를 통해 유튜브 뉴스 이용자에 대한 이해는 넓혔으나 해결되지 않은 과제는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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