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논문]왕피천 생태경관보전지역의 육상(비관속 선태식물 및 관속식물) 식물상 The flora of land plants (bryophytes and vascular plants) in Wangpicheon Ecosystem and Landscape Conservation Area (ELCA), Korea원문보기
본 연구는 경상북도 울진군과 영양군에 위치한 왕피천유역 생태·경관보호지역의 비관속 선태식물상 및 관속식물상을 조사하여 보전 및 지속가능한 관리방안을 수립하는데 기여하고자 하였다. 2016년 11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계절별 현지조사를 수행하였다. 조사 결과 왕피천유역의 육상식물은 총 164과 455속 698종 10아종 47변종 3품종으로 총 758분류군을 확인하였다. 이 중 비관속 선태식물은 46과 88속 120종 2변종으로 총 122분류군이며, 관속식물은 118과 367속 578종 10아종 45변종 3품종으로 총 636분류군이였고, 자생식물은 693분류군으로 집계되었다. 식물구계학적 특정식물은 총 113분류군으로 V등급 1분류군, IV등급 6분류군, III등급 31분류군, II등급 38분류군, I등급 37분류군을 확인하였다. 한반도 고유종은 덕우기름나물을 비롯한 9분류군이며, 희귀식물은 2분류군, 기후변화에 취약한 북방계 15분류군과 남방계 1분류군이 확인되었다. 귀화식물은 46분류군, 생태계교란식물은 5분류군이 조사되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보전이 필요한 종들을 제시하며, 왕피천 생태경관보전지역의 보전 및 관리를 위한 기초자료로 사용될 것이다.
본 연구는 경상북도 울진군과 영양군에 위치한 왕피천유역 생태·경관보호지역의 비관속 선태식물상 및 관속식물상을 조사하여 보전 및 지속가능한 관리방안을 수립하는데 기여하고자 하였다. 2016년 11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계절별 현지조사를 수행하였다. 조사 결과 왕피천유역의 육상식물은 총 164과 455속 698종 10아종 47변종 3품종으로 총 758분류군을 확인하였다. 이 중 비관속 선태식물은 46과 88속 120종 2변종으로 총 122분류군이며, 관속식물은 118과 367속 578종 10아종 45변종 3품종으로 총 636분류군이였고, 자생식물은 693분류군으로 집계되었다. 식물구계학적 특정식물은 총 113분류군으로 V등급 1분류군, IV등급 6분류군, III등급 31분류군, II등급 38분류군, I등급 37분류군을 확인하였다. 한반도 고유종은 덕우기름나물을 비롯한 9분류군이며, 희귀식물은 2분류군, 기후변화에 취약한 북방계 15분류군과 남방계 1분류군이 확인되었다. 귀화식물은 46분류군, 생태계교란식물은 5분류군이 조사되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보전이 필요한 종들을 제시하며, 왕피천 생태경관보전지역의 보전 및 관리를 위한 기초자료로 사용될 것이다.
This study presents the flora of nonvascular plants (bryophytes) and vascular plants within the Wangpicheon Ecosystem and Landscape Conservation Area in Korea. The time of the survey was divided into four seasons. The fieldwork was conducted for a total of 18 days from November of 2016 to October of...
This study presents the flora of nonvascular plants (bryophytes) and vascular plants within the Wangpicheon Ecosystem and Landscape Conservation Area in Korea. The time of the survey was divided into four seasons. The fieldwork was conducted for a total of 18 days from November of 2016 to October of 2017. The land plants in the Wangpicheon conservation area were identified as 758 taxa with 164 families, 455 genera, 698 species, 10 subspecies, 47 varieties and 3 forms. Among them, bryophytes amounted to 122 taxa and vascular plants numbered 636 taxa. Native plant amounted to 693 taxa. In total, there are 113 floristic target species in Korea, including one level V taxon, in this case Swertia wilfordii; six level IV taxa; 31 level III taxa; 38 level II taxa; and 37 level I taxa. There are nine endemic plants, including Sillaphyton (=Peucedanum) podagraria, which is the endemic genus; two rare plants; fifteen northern plants; and one southern plant as target plants adaptable to climate change. Also, there are forty-six naturalized plants and five ecosystem-disturbance organisms. The results of this study suggest several species that should be preserved and can serve as basic information with which to establish conservation and management plans for the Wangpicheon conservation area.
This study presents the flora of nonvascular plants (bryophytes) and vascular plants within the Wangpicheon Ecosystem and Landscape Conservation Area in Korea. The time of the survey was divided into four seasons. The fieldwork was conducted for a total of 18 days from November of 2016 to October of 2017. The land plants in the Wangpicheon conservation area were identified as 758 taxa with 164 families, 455 genera, 698 species, 10 subspecies, 47 varieties and 3 forms. Among them, bryophytes amounted to 122 taxa and vascular plants numbered 636 taxa. Native plant amounted to 693 taxa. In total, there are 113 floristic target species in Korea, including one level V taxon, in this case Swertia wilfordii; six level IV taxa; 31 level III taxa; 38 level II taxa; and 37 level I taxa. There are nine endemic plants, including Sillaphyton (=Peucedanum) podagraria, which is the endemic genus; two rare plants; fifteen northern plants; and one southern plant as target plants adaptable to climate change. Also, there are forty-six naturalized plants and five ecosystem-disturbance organisms. The results of this study suggest several species that should be preserved and can serve as basic information with which to establish conservation and management plans for the Wangpicheon conservation area.
* AI 자동 식별 결과로 적합하지 않은 문장이 있을 수 있으니, 이용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문제 정의
이에 본 연구는 왕피천 생태·경관 보전지역의 관속식물상과 선태식물상을 밝히고 육상식물의 종조성 특징과 육상식물의 지리학적 중요성을 논하며, 이와 더불어 자연환경보전 등 보호지역의 지속가능한 관리방안을 수립하고 개선하는 데, 기여하고자 하였다.
제안 방법
조사일정
조사지역 내에 분포하는 비관속식물의 선태식물상과 관속식물상을 파악하기 위하여 3계절(봄, 여름, 가을) 이상 조사시기를 선정, 봄은 이른 봄과 늦봄으로 구분하였고, 선태류의 경우 주로 포자체 형성시기(봄, 가을)를 고려하여 조사를 수행하였다. 조사기간은 2016년 11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총 18회 이상 현지조사를 실시하였다(Table 1).
선태식물의 기후학적 분포 특성을 파악하고자 4개 기후대(한대, 냉대, 온대, 열대)를 기본으로 9개(한대, 한대-냉대, 냉대, 냉대-온대, 온대, 온대-아열대, 아열대, 아열대-열대, 전기후)로 구분한 Bakalin (2010)을 따라 분석하였다. 왕피천 생태경관 보전지역의 선태식물 기후학적 분포 특성은 냉대-온대성 식물 35종(28.
붉은대극은 한국, 일본 등 동아시아에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중부 및 남부 산지 사면과 계곡부에 드물게 생육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 조사에서는 통고산 동쪽으로 급경사지와 왕피천으로 연결되는 동수골 평지에 대규모 군락지를 확인하였다. 남방계식물로는 미치광이풀 1분류군이 통고산 동사면 계곡 주변 부식질이 많은 토양에서 군락을 이루어 생육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대상 데이터
조사지역 내에 분포하는 비관속식물의 선태식물상과 관속식물상을 파악하기 위하여 3계절(봄, 여름, 가을) 이상 조사시기를 선정, 봄은 이른 봄과 늦봄으로 구분하였고, 선태류의 경우 주로 포자체 형성시기(봄, 가을)를 고려하여 조사를 수행하였다. 조사기간은 2016년 11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총 18회 이상 현지조사를 실시하였다(Table 1).
식물의 동정은 Lee (2003a, 2003b), Lee (2006), Park (2009) 등의 도감을 활용하였으며, 과별 배열은 한국속식물지(Park, 2007)를 따랐고, 속이하의 배열은 알파벳순으로 정리하였다. 학명의 채택과 분류군의 배열은 국가생물종목록집(National Institute of Biological Resources, 2019)을 이용하였다. 선태식물의 동정은 한국동식물도감 선태식물편(Choe, 1980), 북한식물지(Kim and Hwang, 1991), 일본식물지(Noguchi, 1987, 1988, 1989, 1991, 1994), 중국식물지(Wu et al.
이론/모형
선태식물의 동정은 한국동식물도감 선태식물편(Choe, 1980), 북한식물지(Kim and Hwang, 1991), 일본식물지(Noguchi, 1987, 1988, 1989, 1991, 1994), 중국식물지(Wu et al., 2002, 2005, 2011) 등 국내·외 문헌을 참고하였으며, 분류체계는 Goffinet et al. (2009), Crandall-Stotler et al. (2009)을 따랐다.
조사방법
조사지역에 대한 식물상 조사는 제4차 전국자연환경조사 식물상 조사지침(National Institute of Ecology, 2014)에 의거하여 수행하였다. 선태식물은 현장에서 채집한 식물체를 자체 제작한 표본봉투(21.
야외조사를 통해 채집한 관속식물 및 선태식물은 증거표본으로 제작하고, 국립생태원(NIE)과 대전대학교 표본관(TUT)에 보관하였다. 식물의 동정은 Lee (2003a, 2003b), Lee (2006), Park (2009) 등의 도감을 활용하였으며, 과별 배열은 한국속식물지(Park, 2007)를 따랐고, 속이하의 배열은 알파벳순으로 정리하였다. 학명의 채택과 분류군의 배열은 국가생물종목록집(National Institute of Biological Resources, 2019)을 이용하였다.
(2009)을 따랐다. 본 조사에서 밝혀진 식물목록을 토대로 식물 구계학적 특정종(Kim et al., 2018), 한국 고유식물(Kim and Park, 2013; Nam et al., 2018), 국가적색목록(National Institute of Biological Resources, 2012), 희귀식물목록(Korea Forest Service, 2018), 한반도 기후변화 적응 대상식물 300(Oh et al., 2010), 생태계교란식물 및 귀화식물(Park, 2009; Lee et al., 2011; Ministry of Environment, 2019) 목록 기준에 근거하여 분석하였으며, 최근에 보고된 종들은 논문과 문헌을 참고하였다.
성능/효과
왕피천 유역은 주민들과의 의견수렴을 거쳐 보호지역으로 설정되고 보호되면서 생물다양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geodiversity가 높아 다양한 생물서식지가 많으며 이에 맞게 생물종 또한 2,320종으로 2012년 정밀조사 결과(1,762종)보다 다양성이 많이 높아졌다. 멸종위기 야생생물은 산양, 수리부엉이, 구렁이, 큰자색호랑꽃무지 등 12종이 서식하고 한반도 고유종도 32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식생현황도 93% 이상이 생태자연도 1–2등급으로 이루어져 있어 이곳의 환경은 높이 평가받고 있다(Park and Lee, 2017).
왕피천유역의 생태·경관보전지역에 생육하고 있는 육상식물(선태류 및 관속식물)은 확증표본을 근거로 전체 164과 455속 698종 10아종 47변종 3품종으로 총 758분류군이 생육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Table 2, Appendix 1).
왕피천유역의 생태·경관보전지역에 생육하고 있는 육상식물(선태류 및 관속식물)은 확증표본을 근거로 전체 164과 455속 698종 10아종 47변종 3품종으로 총 758분류군이 생육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Table 2, Appendix 1). 이 중, 선태식물류는 46과 88속 120종 2변종, 총 122분류군이 확인되어 한반도 전체 925분류군(National Biodiversity Center, 2019)의 13.2%로 나타났다. 그리고 관속식물은 118과 367속 578종 10아종 45변종 3품종, 총 636분류군으로 집계되어 한반도 전체 4,552분류군(National Biodiversity Center, 2019)의 14%에 해당하는 식물이 왕피천유역의 식물상을 이루고 있다.
왕피천 생태경관 보전지역의 선태식물 기후학적 분포 특성은 냉대-온대성 식물 35종(28.7%)이 가장 많이 분포하며, 그 다음으로 온대성 식물 25종(20.5), 기후에 상관없이 전지역 분포하는 전기후성 식물 24종(19.7%), 온대–아열대성 식물 21종(17.2%), 아열대–열대성 식물 7종(5.7) 순으로 분포함이 밝혀졌다(Table 3).
그 중, 식물구계학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취급되는 V–IV등급의 큰잎쓴풀은 강원 양양, 평창, 고성의 높은 산지와 경북 울진에 간헐적으로 분포하는 북방계성 산지식물로 본 조사에서는 천축산 임도의 가장자리를 따라 아주 드물게 생육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참우드풀은 강원과 경북 산지의 습한 바위틈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왕피천 일대에서도 통고산의 나출된 암반들 중 습한 장소에 산발적으로 자생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꼬리진달래는 석회암 지표식물로 강원, 충북, 경북의 석회암지역의 반그늘진 바위지대나 건조한 산지 능선부 등지에 무리지어 생육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왕피천에서도 주변 대부분의 산지 능선과 바위지대에 넓게 자생하고 특히 임도 주변 산지 가장자리를 따라 생육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참우드풀은 강원과 경북 산지의 습한 바위틈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왕피천 일대에서도 통고산의 나출된 암반들 중 습한 장소에 산발적으로 자생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꼬리진달래는 석회암 지표식물로 강원, 충북, 경북의 석회암지역의 반그늘진 바위지대나 건조한 산지 능선부 등지에 무리지어 생육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왕피천에서도 주변 대부분의 산지 능선과 바위지대에 넓게 자생하고 특히 임도 주변 산지 가장자리를 따라 생육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한편, 세잎승마는 우리나라 식물구계 중 중부아구에만 분포하는 분류군으로 강원도·경상도·충청도에서만 발견되며, 왕피천 일대에서는 산지사면부 그늘지고 습한 장소들에서 개체수준으로 생육하고 있었다.
4%이다(Table 5). 그 중, 한국의 대부분의 도감류에서 언급되지 않을 정도로 그 실체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덕우기름나물이 통고산의 동사면부에 드물게 생육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Fig. 3F). 덕우기름나물은 1969년 6월 7일 강원도의 덕우산에서 지형준이 채집한 표본을 근거로 Kitagawa (1972)가 신분류분군으로 발표하여 최근까지도 기름나물속의 Peucedanum insolens Kitag.
왕피천 일대의 관속식물 분류군 중 적색목록 기준에 의해 평가된 취약종(VU, vulnerable)은 큰잎쓴풀, 준위협종(NT, near threatened)은 백작약이 조사되었다(Table 6). 백작약은 제주를 비롯하여 전국에 분포하나 주로 중부 이북 습한 전석지나 비옥한 토양에 흩어져 산생한다.
본 조사에서는 통고산 동쪽으로 급경사지와 왕피천으로 연결되는 동수골 평지에 대규모 군락지를 확인하였다. 남방계식물로는 미치광이풀 1분류군이 통고산 동사면 계곡 주변 부식질이 많은 토양에서 군락을 이루어 생육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미치광이풀은 제주도, 경남, 전남을 제외한 지역과 북한지역에 주로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북방계식물로 계속 보는 견해도 있으며(Kim et al.
조사지역 일대의 귀화식물은 46분류군으로 왕피천 전체 분류군의 7.2%(귀화율)이며, 이 중 국화과는 20분류군으로 조사된 귀화식물 중 43.5%에 해당하여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Table 8). 기존 왕피천 정밀조사에서는 42분류군(Hyeon et al.
, 2012), 2017년에는 5종(돼지풀, 애기수영, 미국쑥부쟁이, 가시상치, 환삼덩굴)으로 분류군 수가 늘어나고 있다(Table 9). 지속적으로 발견되고 있는 돼지풀은 통고산 임도, 미국쑥부쟁이는 남쪽 수하계곡 등 도로 주변, 가시상치는 민가 주변에서 발견되었으나 이들 모두 협소한 지역에 비교적 적은 개체 수가 확인되었다. 반면, 애기수영의 경우 왕피천 내 민가, 경작지, 임도와 도로 가장자리 등 다양한 지역에서 군락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조사에서 확인된 육상식물은 총 758분류군(관속식물 636분류군, 선태식물 122분류군)으로 2008년 정밀조사 457분류군(Park and Lee, 2008)과 2012년 정밀조사 613분류군(Hyeon et al., 2012)에 비해 264분류군과 108분류군의 차이를 보였는데, 이는 기존에 선태식물이 조사된 바가 없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과거 보고서(2008, 2012)에서 언급된 관속식물의 가지괭이눈, 도깨비부채, 사창분취, 왕느릅나무 등 200여 분류군을 확인하지 못하였고, 산우드풀, 산꽃고사리삼, 거미꼬리고사리, 우단일엽, 인가목조팝나무, 붉은대극, 택사, 애기앉은부채, 좀네모골, 송이고랭이 등 170여 분류군을 새로이 확인하였다.
(2016)에 의해 덕우기름나물을 기준종으로 하여 한반도 고유 단형속으로 발표되었다. 결과적으로 덕우기름나물속은 다른 한반도산 고유속인 제주고사리삼속, 모데미풀속, 개느삼속, 미선나무속, 금강초롱꽃속과 더불어 생물학 및 진화적으로 매우 중요한 식물 분류군으로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은 분류를 위한 일부 표징형질(diagnostic character)의 특성과 강원도 정선, 영월과 같은 지역의 석회암지대에 분포한다는 정보만 알려질 뿐, 현재까지 이들의 국내 분포역 및 현황, 종생태를 비롯하여 생물학적 특성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따라서 왕피천 유역 일대의 생육하는 개체들은 보전가치가 매우 높다고 평가할 수 있다. 본 조사에서 처음 발견된 붉은대극의 자생지는 2만 m2 정도이며, 왕피천 유역일대에 1,000개체 이상이 분포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Fig. 3B). 이른 봄에 개화하여 붉은색을 띠다가 점차 연녹색으로 변하는 특성을 갖고 있으며 국내 최대 군락지로 예상되는 만큼 왕피천을 대표하는 소나무와 더불어 보전가치가 높다고 평가할 수 있다.
산중 습지에 생육하는 땅귀개는 식물구계학적 IV등급으로 주로 국내 중부이남의 물기가 있는 습한 곳에 제한적으로 생육하는 벌레잡이 식물로 왕피천에서는 천축산 내의 습지에서만 이들이 생육하는 것을 확인하였다(Fig. 3E). 비교적 전국적으로 분포하는 또다른 식충식물인 끈끈이주걱은 습지와 늪 등지의 상층이 열린 장소 또는 5 cm 내외의 최저수심을 유지하는 미세요철입지에만 생육하는 분류군으로(Lee et al.
왕피천 보호지역에 생육하는 귀화식물 및 생태계교란종의 종수와 귀화율은 인근 지역의 식물상 조사보다 낮은결과를 보였다. 그러나 5년 주기의 정밀조사 기간에 따른 식물 변화상 분석에서는 10년 동안 이들의 개체 및 분포지가 넓어진 것으로 나타나 향후 이에 대한 관리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중, 식물구계학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취급되는 V–IV등급의 큰잎쓴풀은 강원 양양, 평창, 고성의 높은 산지와 경북 울진에 간헐적으로 분포하는 북방계성 산지식물로 본 조사에서는 천축산 임도의 가장자리를 따라 아주 드물게 생육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후속연구
, 2012)을 확인하였다. 그러나 선행 연구들은 증거표본이 없거나 불분명하여 생물다양성이 높아지고 있는 왕피천 보전지역의 관속식물상 연구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육상식물 중 비관속식물에 속하는 선태식물(Bryophyte)은 우리나라에 925분류군이 분포한다고 알려져 있으나(National Biodiversity Center, 2019) 아직 국내에서는 연구가 미비한 실정이며 왕피천 유역 일대에서도 조사가 이루어진 바 없다.
보통 이끼라 부르는 선태식물류는 각 분류군의 분포도 중요하지만 이들이 주로 육상의 습한 곳에서 생육하기 때문에 생육지의 환경 변화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분류군으로 관속식물의 분포 및 생육 환경이나 습성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향후, 생태적으로 특이 환경을 갖는 지역 또는 산지의 식물상 조사를 선태식물과 관속식물의 생태학적 생육 습성의 역학 관계를 고려하여 동시에 수행한다면, 각각 서로 다른 식물 다양성의 특성 분석과 동시에 이들 생태의 역학적인 관계 또는 서로의 연관된 변화 양상을 추적하는 데, 중요한 과학적 이슈가 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향후 기후변화에 취약할 수 있으므로 큰잎쓴풀, 덕우기름나물 등을 비롯한 일부 종들은 현지 내·외 보존 방안을 마련하고, 추후 산림복원 또는 종 복원 시 활용할 수 있는 전략적인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3A). 식물구계학적 V등급 및 적색목록집의 VU 그리고 산림청의 희귀식물의 CR의 범주에도 속하는 큰잎쓴풀은 정밀조사 시마다 분포가 확인되고 있지만 국내 분포가 제한적일 뿐만 아니라 이들의 자생지가 임도 또는 등산로 주변 등 나출된 지역으로 개체수가 많지 않아 훼손 위험이 아주 높은 종으로 평가되므로 일부 자생지에 대한 주기적인 모니터링과 현지내 보전대책 및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었다(Fig. 3C). 그리고 산토끼꽃은 강원, 경북 드물게 충북지역에 작거나 크게 무리지어 생육하는 데, 왕피천 일대에서는 그 개체수가 적고 생육지가 동수골 마을 주변으로 훼손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 2013) 왕피천의 임도에 인접한 산중 습지의 가장자리에서 확인되기도 하였다. 왕피천의 습지들은 예전부터 육지화가 진행되고 있어 왕피천 내에서 분포가 제한적인 분류군들을 대상으로 현지내 보전대책을 시급하게 마련하고 실행하여 장기적으로 그 효과를 모니터링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경북을 비롯한 중부 이북 산지의 천변 주변과 습지에 무리지어 생육하는 속새는 왕피천 관리소 등을 비롯한 그 주변에서 발견이 되기도 하지만 왕피천 주변의 배후습지에 이들이 크게 무리지어 생육하고 있다.
그리고 경북을 비롯한 중부 이북 산지의 천변 주변과 습지에 무리지어 생육하는 속새는 왕피천 관리소 등을 비롯한 그 주변에서 발견이 되기도 하지만 왕피천 주변의 배후습지에 이들이 크게 무리지어 생육하고 있다. 이 외에도 왕피천 일대의 습지에서는 택사 및 보풀 등의 다양한 수생식물과 가는그물이끼, 물가침부리이끼, 물긴가지이끼 등과 같은 선태식물이 추가 확인되고 있어, 습지 보전 고려사항 중 습지식물의 종 보존을 위한 관리 및 대책마련도 꼭 포함되어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천축산 일대의 산중 습지들과 한천 및 독거리 일대의 묵논습지들은 많은 생물들의 서식처이자 생태계 연결다리 역할을 하고, 일부 희귀식물들에게는 피난처가 될 수도 있기에 동·식물상이 높은 몇몇 지역들과 큰잎쓴풀, 붉은대극, 참우드풀,덕우기름나물 등의 주요 관리가 필요한 식물들은 실질적인 모니터링과 사후관리가 필요하다.
왕피천 보호지역에 생육하는 귀화식물 및 생태계교란종의 종수와 귀화율은 인근 지역의 식물상 조사보다 낮은결과를 보였다. 그러나 5년 주기의 정밀조사 기간에 따른 식물 변화상 분석에서는 10년 동안 이들의 개체 및 분포지가 넓어진 것으로 나타나 향후 이에 대한 관리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문헌 (51)
Ahn, J. K., S. H. Lee, S. J. Park and S. S. Choi. 2017. The flora. In The Report of Detailed Investigation in Ecosystem and Landscape Conservation Area of Wangpicheon Watershed. National Institute of Ecology (ed.), National Institute of Ecology, Seocheon. Pp. 147-200. (in Korean)
Anonymous. 2007. The Basic Management Plan of in Ecosystem and Landscape Conservation Area of Wangpicheon Watershed. Daegu Regional Environmental Office, Daegu, 66 pp. (in Korean)
National Institute of Biological Resources. 2012. Red Data Book of Endangered Vascular Plants in Korea. Econature, Seoul, 390 pp. (in Korean)
National Institute of Ecology. 2014. A guide to the 4rd national natural environment research. National Institute of Ecology, Seocheon, 486 pp. (in Korean)
Bakalin, V. A. 2010. Hepaticae of the Kuril Islands (Northwestern Pacific): a transoceanic route from Circumboreal to East Asian flora. Annales Botanici Fennici 47: 81-105.
Boissieu, H. 1903. Les Ombellifeeres de Coreee d'apreles collections de M. l'abbe Faurie. Bulletin de l'Herbier Boissier Series 2, 11: 953-958.
Choe, D. M. 1980. Illustrated Flora and Fauna of Korea. Vol. 24. Musci-Hepaticae. Ministry of Education, Seoul, 790 pp. (in Korean)
Chung, K. Y. and M. K. Kim. 2003. The Report of Natural Ecosystem Survey: Flora Part. Ministry of Enviornment, Sejong. Pp. 25-31. (in Korean)
Crandall-Stotler, B., R. E. Stotler and D. G. Long. 2009. Morphology and classification of the Marchantiophyta. In Bryophyte Biology. Goffinet, B. & A. J. Shaw (eds.), Cambridge University Press, Cambridge. Pp. 1-54.
Goffinet, B., W. R. Buck and A. J. Shaw. 2009. Morphology and classification of the Bryophyta. In Bryophyte Biology. Goffinet, B. and A. J. Shaw (eds.), Cambridge University Press, Cambridge. Pp. 55-138.
Hyun, J. O., B. W. Han, W. B. Seo and B. C. Lee. 2012. The flora. In The Report of Nature Environmantal Detailed Investigation in Ecosystem and Landscape Conservation Area of Wangpicheon. National Institute of Environmental Research (ed.), National Institute of Environmental Research, Incheon. Pp. 73-115. (in Korean)
Jeong, H. J. 2011. A taxonomic study of the genus Paeonia in Korea. MS thesis, Jeonbuk National University, Jeonju, Korea, 45 pp. (in Korean)
Kang, J. Y. and S. J. Oh. 2017. The flora. In The Report of Detailed Investigation in Ecosystem and Landscape Conservation Area of Wangpicheon Watershed. National Institute of Ecology (ed.), National Institute of Ecology, Seocheon. Pp. 55-87. (in Korean)
Kim, C. H. and J. H. Park. 2013. Endemic Species of Korea: Plantae. National Institute of Biological Resources, Incheon, 912 pp. (in Korean)
Kim, C. H., M. O. Moon, J. K. Ahn, I. C. Hwang, S. H. Lee and S. S. Choi. 2018. Floristic Target Species (FT Species) in Korea. National Institute of Ecology, Seocheon, 728 pp. (in Korean)
Kim, J. H. and J. H. Do. 2001. Flora of Mt. Janggun. 974.2. Tonggo. Cheonchuk (City of Bonghwa and Uljin) and nearby mountainous area. In 2nd National Ecosystem Survey. National Institute of Environmental Research (ed.), National Institute of Environmental Research, Incheon. Pp. 92-144. (in Korean)
Kim, Y. C. and Y. H. Chae. 2019. The flora. In The 2018 Report of Detailed Investigation in Ecosystem and Landscape Conservation Area: Donggang River. National Institute of Ecology (ed.), National Institute of Ecology, Seocheon. Pp. 195-269. (in Korean)
Kim, Y. H. and H. J. Hwang. 1991. Korean Spore Plant 8 (Hepaticae). Publiching House of Science on Encyclopodia, Pyongyang, 223 pp. (in Korean)
Kitagawa, M. 1972. Notulae fractae ob floram Asiae orientalis. 29. Journal of Japanese Botany 47: 353-357.
Kong, W. S. 2007. Biogeography of Korean Plants. Geobook, Seoul. Pp. 144-159. (in Korean)
Korea Meteorological Administration. 2018. Annual Report 2017. Korea Meteorological Administration, Seoul, 542 pp. (in Korean)
Korea Forest Service. 2018. Act on the creation and furtherance of arboretumsand gardens. Act No. 15397. Retrieved May 2, 2020, available from http://elaw.klri.re.kr
Lee, S. H, H. R. Kim, Y. S. Han, R. H. Jang, H. M. Jeong, J. K. Jeong and Y. H. You. 2013. Vegetation conservation and management for rare insectivorous plants in Mujechi wetland. Journal of Restoration Ecology 3: 33-42. (in Korean)
Lee, T. B. 2003a. Coloured Flora of Korea. Vol. I. Hyangmunsa, Seoul, 914 pp. (in Korean)
Lee, T. B. 2003b. Coloured Flora of Korea. Vol. II. Hyangmunsa, Seoul, 910 pp. (in Korean)
Lee, W.-T. and Y. J. Yim. 1978. Studies on the distribution of vascular plants in the Korean Peninsula. Korean Journal of Plant Taxonomy 8: 1-33. (in Korean)
Lee, Y. G., I. S. Yang, M. K. Park and J. W. Park. 1976. The report of comprehensive academic investigation research of Buryeongsa temple valley. Korean Association for Conservation of Nature 10: 33-56. (in Korean)
Lee, Y.-M., S.-H. Park, S.-Y. Jung, S.-H. Oh and J.-C. Yang. 2011. Study on the current status of naturalized plants in South Korea. Korean Journal Plnat Taxonomy 41: 87-101. (in Korean)
Lee, Y. N. 1996. Umbelliferae. In Flora of Korea. 3rd ed., Kyo- Hak Publishing Co., Seoul. Pp. 547-572. (in Korean)
Lee, Y. N. 2006. New Flora of Korea, Vol. I, II. KyoHak Publishing Co., Seoul. Vol. 1, 975 pp, Vol. 2, 885 pp. (in Korean)
Ministry of Environment. 2019. Notification No. 2019-185 of Ecosystem disturbing organism. Retrieved Nov. 5, 2019, available from http://www.me.go.kr.
Nam, G. H., B. Y. Lee, M. H. Kwak, C. K. Lim, C. H. Kim, K. D. Han, E. S. Go and B. G. Kim. 2018. Plantae. In Endemic Species of Korea (revised ed.). National Institute of Biological Resources, Incheon. Pp. 599-751.
National Biodiversity Center. 2019. Biodiversity Ststistics of Korea 2018. National Institute of Biological Resources, Incheon, 272 pp. (in Korean)
National Institute of Biological Resources. 2019. National Species List of Korea: Vascular Plants. Vol. 1. National Institute of Biological Resources, Incheon. Pp. 51-206. (in Korean)
Nakai, T. 1923. Notulae ad Plantas Japoniae et Coreae XXX. Botanical Magazine, Tokyo 37: 69-82. (in Japanese)
Noguchi, A. 1987. Illustrated Moss Flora of Japan 1. Daigaku Printing Co., Ltd., Hirisima. Pp. 1-242.
Noguchi, A. 1988. Illustrated Moss Flora of Japan 2. Daigaku Printing Co., Ltd., Hirisima. Pp. 243-491.
Noguchi, A. 1989. Illustrated Moss Flora of Japan 3. Daigaku Printing Co., Ltd., Hirisima. Pp. 493-742.
Noguchi, A. 1991. Illustrated Moss Flora of Japan 4. Daigaku Printing Co., Ltd., Hirisima. Pp. 743-1012.
Noguchi, A. 1994. Illustrated Moss Flora of Japan 5. Daigaku Printing Co., Ltd., Hirisima. Pp. 1013-1253.
Oh, B. U., D. G. Jo, S. C. Ko, B. H. Choi, W. K. Paik, G. Y. Chung, Y. M. Lee and C. G. Jang. 2010. 300 Target Plants Adaptable to Climate Change in the Korean Peninsula. Korea National Arboretum, Pocheon, 492 pp. (in Korean)
Oh, H.-K and H.-T. Shin. 2006. Vascular plants of the Bulyeong Valley in Uljin-gun, Gyeongbuk. Korean Journal of Environmental Biology 24: 359-367. (in Korean)
Park, C. W. 2007. The genera of vascular plants of Korea. Academy Publishing Co., Seoul, 1482 pp.
Park, J. H. and W. Lee. 2008. The flora. In The Report of Nature Environmantal Detailed Investigation in Ecosystem and Landscape Conservation Area of Wangpicheon. Daegu Regional Environmental Office (ed.), Daegu Regional Environmental Office, Daegu. Pp. 23-67. (in Korean)
Park, J. Y. and Y. K. Lee. 2017. The flora. In The Report of Detailed Investigation in Ecosystem and Landscape Conservation Area of Wangpicheon Watershed. National Institute of Ecology (ed.), National Institute of Ecology, Seocheon. Pp. 1-52. (in Korean)
Park, S. H. 2009. New Illustrations and Photographs of Naturalized Plant of Korea. Ilchokak Publishing, Seoul, 588 pp. (in Korean)
Pimenov, M. G., T. A. Ostroumova, G. V. Degtjareva and T. H. Samigullin. 2016. Sillaphyton, a new genus of the Umbelliferae, endemic to the Korean Peninsula. Botanica Pacifica 5: 31-41.
Tu, T., S. Volis, M. D. Dillon, H. Sun and J. Wen. 2010. Dispersals of Hyoscyameae and Mandragoreae (Solanaceae) from the New World to Eurasia in the early Miocene and their biogeographic diversification within Eurasia. Molecular Phylogenetics and Evolution 57: 1226-1237.
Wu, P.-C., M. R. Crosby and S. He. 2002. Moss Flora of China, Vol. 6. Hookeriaceae-Thuidiaceae. Science Press, Beijing and Missouri Botanical Garden Press, St. Louis, MO, 221 pp.
Wu, P.-C., M. R. Crosby and S. He. 2005. Moss Flora of China, Vol. 8. Sematophyllaceae-Polytrichaceae. Science Press, Beijing and Missouri Botanical Garden Press, St. Louis, MO, 366 pp.
Wu, P. C., M. R. Crosby and S. He. 2011. Moss Flora of China, Vol. 5. Erpodiaceae-Climaciaceae. Science Press, Beijing and Missouri Botanical Garden Press, St. Louis, MO, 423 pp.
이 논문을 인용한 문헌
저자의 다른 논문 :
활용도 분석정보
상세보기
다운로드
내보내기
활용도 Top5 논문
해당 논문의 주제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은 상위 5개 콘텐츠를 보여줍니다. 더보기 버튼을 클릭하시면 더 많은 관련자료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 AI-Helper는 부적절한 답변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