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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살벌한 설탕의 유혹, 얼마나 먹고 있을까

2023-10-20

말 그대로 ‘달콤함에 빠진 사회’다. 최근 젊은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탕후루는 1개에 보통 설탕 10~25g이 들어가 하나만 먹어도 하루 권장 당 섭취량인 50g의 절반을 섭취하게 된다. 또한 프랜차이즈 일부 음료에는 당류가 최대 62g, 각설탕 20개에 달하는 양이 함유돼 있어 1일 적정 섭취량을 최대 1.3배 초과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적당한 당분은 인체의 피로를 풀어주고 기분을 전환해 정신적인 안정감을 주지만, 과잉 당분 섭취에 따른 문제점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그럼에도 끊기 힘든 달콤살벌한 설탕의 유혹, 우리는 지금 얼마나 먹고, 마시고 있을지 점검해 보자.

어린이·청소년의 당류 섭취 급속히 증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21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바탕으로 우리 국민의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을 분석한 결과 우리 국민 4명 중 1명, 어린이·청소년은 3명 중 1명 이상이 WHO 권고 기준을 초과해 당류를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WHO는 가공식품으로 섭취하는 당류를 하루 총열량의 10% 미만으로 섭취하도록 권고하고 있는데, 우리 국민은 당류를 과도하게 섭취하는 셈이다.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의 주공급원은 음료수가 31.1%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과자류·빵류 및 떡류(16.9%), 당류(11.0%)이며, 하루 식사 중 간식으로 가장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어린이·청소년 중 여학생은 총열량의 10.4%, 11.4%를 가공식품으로부터 당류를 섭취하고 있어 같은 연령대의 남학생 보다 높았다. 조사에 따르면 주로 섭취하는 간식의 종류에도 다소 차이가 나타났다. 6~11세 여자 어린이는 아이스크림류> 캔디류> 과일·채소류 음료 순으로 당을 섭취했으며, 12~18세 여자 청소년은 캔디류> 빵류> 탄산음료류 섭취 비율이 높았다. 동일 연령의 남자 어린이는 아이스크림류> 탄산음료류> 빵류 순으로 섭취했고, 남자 청소년은 탄산음료류의 섭취가 압도적으로 높고, 다음으로 아이스크림류, 빵류를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식품안전 관련 전문가들은 식약처가 올해 발표한 자료는 2021년을 기준으로 조사된 것이기 때문에 현재의 당류 섭취와는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2021년은 당류가 포함된 음료 대신 대체 음료를 섭취하는 비율이 증가하면서 2년 전 조사(2019년)에 비해 당류 섭취량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열풍을 몰고 온 가공식품들은 설탕과 액상과당이 범벅돼 있어 당류 섭취 추세에 반전이 예상된다는 이유다.

세계는 지금, 설탕과의 전쟁 중?
가당 가공식품 섭취는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다. 전 세계인의 설탕이 첨가된 음료(이하 SSB) 섭취량은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터프츠대학교 메디컬센터 연구진은 글로벌 식이 데이터베이스(Global Dietary Database)의 데이터를 활용해 185개국 성인의 가당 음료 섭취량을 조사한 결과를 이달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1990년부터 2018년까지 성인의 SSB 섭취량은 주당 0.37회, 16% 증가했고, 특히 남아프리카 지역 국가들에서 가장 큰 증가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의 자료만 보면, 전 세계 성인의 SSB 평균 섭취량은 주당 2.78회(8온스, 248g)이며, 185개 국가 중 성인 4억4,600만 명, 즉 세계 성인인구의 8.9%를 대표하는 58개국의 평균 SSB 섭취량은 주당 7회 이상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10배 가량 차이가 나타났는데, 인구가 가장 많은 25개 국가 중 맥시코가 가장 많이 섭취했으며, 에티오피아, 미국, 나이지리아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인도, 중국, 방글라데시 등 아시아 지역은 상대적으로 SSB 섭취량이 낮았다. 하지만 모든 지역에서 도시-농촌, 연령, 성별, 교육 정도애 따라 섭취량의 차이를 보였다.
연구진은 SSB 섭취량은 비만, 심혈관질환, 제2형 당뇨병, 암, 충치 등과의 관계를 고려할 때 최우선으로 조사하는 항목이라고 말했다. 상쇄되는 건강·영양적 이점이 절대적으로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0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조사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184,000명의 사망자가 SSB 섭취에 기인한 것으로 추산되었다. 이중 72.3%는 제2형 당뇨병, 24.2%는 심혈관 질환, 3.5%는 비만 관련 암이 원인이다. 때문에 WHO와 많은 국가들은 SSB를 제한하고, 설탕 섭취를 1일 칼로리의 5~10% 미만으로 유지하도록 권장한다. 하지만 전 세계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SSB 섭취가 증가하는 추세는 위험 신호라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한편, 연구진은 일부 몇몇 국가가 SSB의 기준을 탄산음료를 포함해 광범위하게 정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람들이 섭취하는 SSB는 에너지 드링크, 과일·채소 음료, 집에서 만든 감미 음료, 개인의 취향으로 추가하는 가당 거피, 가공우유 등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SSB 실제 섭취량을 왜곡 없이 추정하고, 이를 근거로 당분 섭취 저감 조치 및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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