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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 그러나 2010년 교과교실제가 대규모로 실시된 이후, 이의 효과가 유형에 따라 구체적으로 분석된 연구는 아직까지 이루어진 적이 없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B-1 교과교실제를 성공적으로 실시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C 고등학교2)의 사례를 바탕으로 그 의미와 효과에 대해 논의해보고자 한다. 이에 따른 연구 문제는 다음과 같다.
- 본 연구는 B-1 교과교실제의 실시에 따라 신설된 과학 재량 과목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을 조사하여, 교과교실제의 실시 효과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과학 재량 과목은 탐구 실험 수업으로 교과교실에서 진행되었고, 블록타임제와 분반 수업을 적용하여 실시되었다.
- 이화룡(2009)은 선진국에서는 이미 정착되어 실시되고 있는 교과교실제를 국내에서 도입함으로써 교사들의 충실한 수업 준비를 기대할 수 있고, 학생들의 집중도와 수업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 하였다.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교과교실제를 본격 도입한 과학 재량 과목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수업 참여도, 흥미도, 교사의 수업 준비도, 학업 성적 향상 정도 등에 일어난 변화에 대해 리커르트 척도의 설문 조사를 실시하였다. 설문 분석 결과, 학생들은 수업 시간에 보다 능동적으로 참여하게 되었고, 수업에 대한 집중도, 흥미도, 이해도가 높아졌으며, 수업 분위기가 좋아졌다고 응답하였다.
- 2010년 본격적으로 시작된 B-1 교과교실제 연구학교 중의 하나인 C 고등학교에서는 과학 재량 과목을 신설하고 1년 동안 과학 교과교실에서 실험 수업으로 수업을 진행하였다.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C 고등학교에서 이루어진 교과교실제 관련 과학 재량 과목 수업이 학생들에게 어떻게 인식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학생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분석하고자 하였다.
- 첫째, 본 연구는 과학∙수학 특성화 교과교실제가 본격적으로 실시된 지 1년 간의 변화를 조사한 것이다. 어떤 제도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서는 몇 년 간의 지속적인 관찰과 연구를 통해 평가할 필요가 있을 것이므로 후속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제안 방법
- 과학 재량 수업에 대한 높은 만족도는 학생들의 진로 희망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차 설문 조사가 이루어진 당시 인문 계열을 지망했다가 최종적으로 자연 계열로 진학한 우수 학생의 설문지를 통해서 이를 추론할 수 있었다. 이 학생은 실험 주제 중 가장 좋았던 것으로 <소 눈 해부> 실험을 선택했으며, 과학 재량 수업에 만족도의 이유를 다음과 같이 적었다.
- 교과교실제를 적용하여 실시한 과학 재량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조진일(2009)이 사용했던 학생 설문지의 일부에 추가 문항을 더하여 설문지를 제작하였다. 1차 설문 조사는 1학기 말인 7월 초에 이루어졌는데, 그 결과를 분석하여 과학 재량 수업 교사 지도 방식을 바꾼 뒤, 그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2학기 말인 11월 중순에 2차 설문 조사가 이루어졌다.
- 1학기에는 교사와 학생이 고정되어 수업을 진행했지만, 1학기 말에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2학기에는 학생들을 이동시켜 한 교사가 동일한 실험을 2주 동안 지도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였다.
- 본 연구는 B-1 교과교실제의 실시에 따라 신설된 과학 재량 과목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을 조사하여, 교과교실제의 실시 효과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과학 재량 과목은 탐구 실험 수업으로 교과교실에서 진행되었고, 블록타임제와 분반 수업을 적용하여 실시되었다. 교과교실제 수업과 이 과목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을 알아보고자 2차례에 걸쳐 학생 설문조사가 이루어졌다.
- C 고등학교에서는 2009년 B-1 교과교실제 연구 학교 지정을 계기로 실험실 4개를 강의와 실험이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는 멀티형 공간으로 리모델링 및 신축하였고, 2010년에는 10학년 과학 4단위 외에 2단위의 과학 재량 과목을 추가 편성하였다. 과학 재량 수업은 10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며, 교과교실제를 본격 적용한 이 과목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1학기 말과 2학기 말에 학생 설문 조사를 실시한 뒤 그 결과를 분석하였다.
- 과학 재량 과목은 탐구 실험 수업으로 교과교실에서 진행되었고, 블록타임제와 분반 수업을 적용하여 실시되었다. 교과교실제 수업과 이 과목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을 알아보고자 2차례에 걸쳐 학생 설문조사가 이루어졌다. 연구의 결과, 학생들은 교과교실제 수업으로 인해 교사의 수업 준비도, 수업 흥미도가 높아졌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 교과교실제를 적용하여 실시한 과학 재량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조진일(2009)이 사용했던 학생 설문지의 일부에 추가 문항을 더하여 설문지를 제작하였다. 1차 설문 조사는 1학기 말인 7월 초에 이루어졌는데, 그 결과를 분석하여 과학 재량 수업 교사 지도 방식을 바꾼 뒤, 그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2학기 말인 11월 중순에 2차 설문 조사가 이루어졌다.
- 담당 교사들은 각각 해당 과목의 실험 수업 자료를 연중 4 ~ 6회에 걸쳐 개발하였고, 수시로 협의회를 통해 가르쳐야 할 수업 내용에 대한 학습을 하고 수업을 진행하였으며, 실제 실시한 수업 주제는 Table 1과 같다.
- 또한, 과학 재량 과목의 수업은 100% 교과교실에서 이루어졌으며, 블록타임제를 적용하여 2시간 연강으로 진행되었고, 쾌적한 실험 환경 제공 및 실험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한 반을 2개 반으로 나누어 18~20명이 한 실험실에서 수업하도록 진행되었다. 따라서, 대부분의 실험은 2~4인 1조로 이루어졌으며, 이러한 분반으로 발생한 추가 시수를 담당할 시간 강사 1인이 채용되어 과학 재량 수업에 투입 되었다.
- 설문지의 내용에는 기본 인적 사항, 진로 희망, 과학 재량 과목에 대한 만족도, 블록타임제, 분반 수업에 대한 만족도, 실험 선호도, 교과교실제의 실시로 인한 변화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만족도 문항은 리커르트 척도와 함께 그에 대한 이유를 쓰도록 하였다.
- 연구를 진행하며 과학 재량 과목 담당 교사들과의 면담을 통해 재량 수업의 장단점, 재량 수업에 대한 학생 선호도 등에 대한 의견을 조사하였으며, 실험에 임하는 학생들의 태도, 1, 2 학기의 태도 변화 등의 수업 관찰 질문을 통해 과학 재량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을 알아보았다.
대상 데이터
- 서울시 강남구에 소재한 남녀 공학 공립 C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 400여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C 고등학교는 남학생의 비율이 여학생에 비해 낮고, 자연 계열 학생의 비율이 30%(2009년 기준)이며, 특히, 성취도 상위권 학생들의 자연 계열 지망 비율은 62%에 불과하다.
데이터처리
- 설문 조사 결과는 엑셀과 SPSS 17.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으며, 1학기말과 2학기 말의 평균 비교를 위해 독립표본 T 검정을, 진로 지향별, 성취도별 평균 비교를 위해 F 검정을 실시하였다.
성능/효과
- ‘상’ 그룹의 만족도는 4.38로 ‘중’ 그룹의 4.07, ‘하’ 그룹의 3.89에 비해 매우 높았으며, 세 집단 간의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p < .01) 것으로 나타났다(Table 5).
- 3. 과학 실험 위주의 과학 재량 수업에 대한 만족도는 학생들의 진로 지향별, 성별, 성취도별로 어떤 차이가 있는가?
- 연구의 결과, 학생들은 교과교실제 수업으로 인해 교사의 수업 준비도, 수업 흥미도가 높아졌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과학 실험 중심의 과학 재량 과목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높았으며(84%), 이공 계열 지망 학생(p < .05)과 성취도 상위권 학생(p < .01)의 경우 유의미하게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또한 블록타임제와 분반 수업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 교과 교실제를 실시하는 중학교 교사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과 교실제에 대한 인식을 조사했던 김명호(2006)의 연구에서 학생들은 교과 교실제 수업이 학업 성취에 별다른 효과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와 비슷한 맥락의 결과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긍정 비율 (39.6%)이 부정 비율(14.6%)에 비해 높은 것으로 보아 교과교실제 수업이 성취도 향상도에 비교적 긍정적인 방향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문항에 비해 성취도 관련 문항의 긍정 응답 비율이 낮은 이유는 과학 성적이 교과교실제로 운영되는 ‘과학 재량’ 과목이 아닌 일반 교실에서 가르쳐지는 ‘과학’ 교과목에 대한 평가로 이루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 긍정적인 의견으로는 실험 시간이 넉넉하여 시간 제한에서 자유로웠다는 의견이 가장 많이 제시되었으며, 부정적인 의견으로는 2시간 연강이 지루하고, 쉬는 시간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는다는 점이 제시되었다. 이러한 부정적인 의견은 동일 과목 2시간 연속 수업으로 인해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사전 연구(조진일, 2009) 결과와 맥을 같이 한다.
- 이성춘(2004)은 중등 학교에서 교과 전용 교실제의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학급의 정원을 25명 이하로 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따라서, 분반 수업으로 인해 20인 이하의 학생들이 한 실험실에서 수업을 진행했던 C고의 경우, 쾌적한 실험 환경이 제공되고 소인수 실험이 가능하여 만족도가 높을 것이라 예측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학생들은 교사에 따라 지도 내용이 다르다는 점, 특정 실험실만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불만 등으로 인해 분반 수업에 대해 불만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 또한, 실험 수업으로 이루어진 과학 재량 수업에 대한 만족도는 78% →84 %였으며, 1학기에 비해 2학기에 유의미하게(p < .01)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 블록타임제에 대한 만족도 또한 69%로 높았으며, 분반 수업에 대한 만족도는 54% → 71%로 수업 진행 방식을 개선한 2학기에 들어 유의미하게(p < .01) 높아진 것을 볼 수 있었다.
- 새로 개설된 과학 재량 과목을 교과교실에서 블록타임제로 수업을 실시하면서, 교사의 수업 준비도가 높아졌다는 데 78.8%의 학생들이 긍정의 의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조진일(2009)의 선행 연구에서 이 항목에 대한 나타난 고등학생의 긍정 응답 비율이 45.
-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교과교실제를 본격 도입한 과학 재량 과목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수업 참여도, 흥미도, 교사의 수업 준비도, 학업 성적 향상 정도 등에 일어난 변화에 대해 리커르트 척도의 설문 조사를 실시하였다. 설문 분석 결과, 학생들은 수업 시간에 보다 능동적으로 참여하게 되었고, 수업에 대한 집중도, 흥미도, 이해도가 높아졌으며, 수업 분위기가 좋아졌다고 응답하였다. 또한, 교사가 수업 준비를 잘 해온다고 느끼고 있었는데, 그와는 별개로 교과 교실제 수업이 학업 성적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의 비율은 높지 않았다.
- 셋째, 실험 중심의 과학 수업을 실시하는 방법은 자연 계열을 지망하는 우수한 학생의 비율을 높일 수 있는 효과적인 전략 중의 하나라고 생각된다. 특히 효과적인 실험 수업을 위해서는 블록타임제 및 분반 수업을 적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 실험 위주의 수업으로 진행된 과학 재량 과목에 대한 만족도를 1학기말과 2학기 말에 조사한 결과, 학생들의 만족도는 1학기에도 높았지만(78.3%) 2학기에는 더욱 더 높아졌음을(84.1%) 알 수 있었다(Fig. 3).
- 연구 결과, 교과교실에서 이루어진 수업은 수업 참여도, 집중도, 흥미도, 교사의 수업 준비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실험 수업으로 이루어진 과학 재량 수업에 대한 만족도는 78% →84 %였으며, 1학기에 비해 2학기에 유의미하게(p < .
- 교과교실제 수업과 이 과목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을 알아보고자 2차례에 걸쳐 학생 설문조사가 이루어졌다. 연구의 결과, 학생들은 교과교실제 수업으로 인해 교사의 수업 준비도, 수업 흥미도가 높아졌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과학 실험 중심의 과학 재량 과목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높았으며(84%), 이공 계열 지망 학생(p < .
- 이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실험 수업으로 진행된 과학 재량 수업이 학생들의 진로 희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생각되며, 2011년 C 고등학교 11학년의 자연계열 학생 비율은 2010년의 30%에 비해 4 %가 증가한 34 %였다. 그런데 특기할 만한 사항은 성취도가 우수한 상위권 학생들의 비율이 62% → 74%로 높아졌다는 것이다.
- 하지만 학생들은 교사에 따라 지도 내용이 다르다는 점, 특정 실험실만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불만 등으로 인해 분반 수업에 대해 불만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러한 1학기 말의 설문 결과에 따라, 2학기에는 동일 교사가 같은 실험을 2주 동안 학생들을 바꾸어가며 지도하는 방식으로 바꿈으로써 교사와 실험실에 대한 불만을 줄여 2학기말 설문 조사에서는 만족도가 70.8%로 증가하는 결과를 얻었다(Fig. 7).
- 이러한 변화가 통계적으로 의미가 있는 지 알아보기 위해, ‘매우 불만족’은 1점, ‘불만족’은 2점, ‘보통’은 3점, ‘만족’은 4점, ‘매우 만족’은 5점으로 환산하여 독립 표본 t 검정을 실시한 결과, 1학기 평균과 2학기 평균 사이에 유의미한 차이(p < .01)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Table 3).
- 이처럼 블록타임제에 대한 만족도는 높았지만, 의외로 분반 수업에 대한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낮게(53.5%) 나타났다. 이성춘(2004)은 중등 학교에서 교과 전용 교실제의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학급의 정원을 25명 이하로 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 자연 계열을 지망하는 학생들의 만족도(4.27)는 인문 계열과 예체능 계열 지망 학생들의 만족도(4.07, 3.93)에 비해 유의미하게(p < .0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Table 4).
- 진로 지향과 성취도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던 결과와는 달리, 학생의 성별은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학생과 여학생의 만족도 평균은 각각 4.
- 학생들의 만족도가 진로 지향, 성별, 성취도에 따라 어떻게 다른지 1학기말의 설문 조사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자연 계열 지망 학생과 상위권 학생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Fig. 4, Fig. 5)
- 01)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의 진로 지향별로는 이공 계열 지망 학생의 만족도가 유의미하게 높았고, 성취도별로는 상위권 학생들의 만족도가 유의미하게 높았으며, 성별로는 별다른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블록타임제에 대한 만족도 또한 69%로 높았으며, 분반 수업에 대한 만족도는 54% → 71%로 수업 진행 방식을 개선한 2학기에 들어 유의미하게(p < .
후속연구
- 둘째, 2009 개정 교육과정의 실시에 따라 창의적 체험활동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데, 과학과 관련한 창의적 체험 활동으로 과학 실험 수업이 실시된다면 학생들의 흥미도와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 특히, 블록타임제와 분반 수업을 적용한 실험 중심의 과학 재량 수업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드물 것이므로 이를 일반화하여 사례로 제시하기는 어렵겠지만, 하나의 긍정적 사례로 논의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교과교실제가 시행된 지 1년 밖에 되지 않았으므로 의미 있는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서는 후속 연구가 뒤따라야 할 필요가 있다.
- 본 연구는 B-1 교과교실제가 실시된 특정 고교를 대상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이 결과를 모든 교과교실제 연구 학교에 적용하는 것에는 한계가 따른다. 특히, 블록타임제와 분반 수업을 적용한 실험 중심의 과학 재량 수업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드물 것이므로 이를 일반화하여 사례로 제시하기는 어렵겠지만, 하나의 긍정적 사례로 논의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 첫째, 본 연구는 과학∙수학 특성화 교과교실제가 본격적으로 실시된 지 1년 간의 변화를 조사한 것이다. 어떤 제도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서는 몇 년 간의 지속적인 관찰과 연구를 통해 평가할 필요가 있을 것이므로 후속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문항에 비해 성취도 관련 문항의 긍정 응답 비율이 낮은 이유는 과학 성적이 교과교실제로 운영되는 ‘과학 재량’ 과목이 아닌 일반 교실에서 가르쳐지는 ‘과학’ 교과목에 대한 평가로 이루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이 점은 차후 과학 재량 과목 뿐 아니라 정규 과학 수업 또한 교과 교실에서 이루어진 이후에 다시 그 효과를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하겠다.
- 자연 계열 지망 학생에 비해 인문 혹은 예체능 계열 지망 학생의 비율이 더 높은 현실에서, 이들의 과학 과목에 대한 호감도가 ‘만족’수준으로 나타난 것으로 미루어볼때 비 자연계열 지망 학생들의 과학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는 데 있어 실험 중심의 수업이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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