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소생술 포기(Do Not Resuscitate, DNR)와 사전의료의향서(Advance Directives, AD)에 대한 환자 보호자와 의료인의 인식을 파악하고 비교하고자 함에 있다. 방법: 이 연구에서는 5개 종합 병원에 입원한 환자 보호자 145명과 이를 담당한 의료인 272명을 대상으로 2009년 9월 21일부터 15일간 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내용은 소생술 포기에 대한 인식 14문항, 연명 의료 중지 선택제에 대한 인식 3문항, 직업유무, 성별, 연령을 포함한 20문항으로 구성하였다. 결과: 소생술 포기와 사전의료의향서에 대한 필요성은 환자 보호자와 의료인에서 모두 높았으며, 특히 의료인이 환자 보호자보다 그 필요성을 더 많이 인식하였다(DNR ${\chi}^2=44.56$, P<0.001; AD${\chi}^2=16.23$, P<0.001). 의료인은 소생술 포기에 대한 설명을 환자나 환자 보호자에게 제공해야 한다는 인식이 높았으나 환자 보호자의 경우 환자 보다 환자 보호자에게 제공해야 한다는 인식이 높았다. 소생술 포기와 사전의료의향서의 필요성에 대한 주 이유는 '회복 불가능한 환자의 고통 경감'으로 나타났다. 또 소생술 포기 결정 시기는 '말기질환 입원 즉시'가 가장 많았으며 의사결정은 '환자와 환자 가족이 상의하여 결정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소생술 포기에 대한 지침서의 필요성과 이로 인한 요구도 증가 역시 환자 보호자 보다 의료인이 높게 인식하였다(${\chi}^2=7.41$, P=0.0025). 결론: 이 연구 결과 한국 사회에서 소생술 포기와 사전의료의향서의 결정은 환자 보호자에 의존하는 경향이 높을 것으로 사료되며 따라서 환자와 환자 보호자가 이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받아야 한다. DNR과 AD의 적용은 말기환자의 고통 경감이 주요한 이유로 나타나 호스피스와 연계한 후속 연구의 필요성이 나타났다. 의료인도 환자 보호자와의 인식 차이를 인지하고 DNR과 AD 결정을 위한 의사소통 시 이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소생술 포기(Do Not Resuscitate, DNR)와 사전의료의향서(Advance Directives, AD)에 대한 환자 보호자와 의료인의 인식을 파악하고 비교하고자 함에 있다. 방법: 이 연구에서는 5개 종합 병원에 입원한 환자 보호자 145명과 이를 담당한 의료인 272명을 대상으로 2009년 9월 21일부터 15일간 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내용은 소생술 포기에 대한 인식 14문항, 연명 의료 중지 선택제에 대한 인식 3문항, 직업유무, 성별, 연령을 포함한 20문항으로 구성하였다. 결과: 소생술 포기와 사전의료의향서에 대한 필요성은 환자 보호자와 의료인에서 모두 높았으며, 특히 의료인이 환자 보호자보다 그 필요성을 더 많이 인식하였다(DNR ${\chi}^2=44.56$, P<0.001; AD ${\chi}^2=16.23$, P<0.001). 의료인은 소생술 포기에 대한 설명을 환자나 환자 보호자에게 제공해야 한다는 인식이 높았으나 환자 보호자의 경우 환자 보다 환자 보호자에게 제공해야 한다는 인식이 높았다. 소생술 포기와 사전의료의향서의 필요성에 대한 주 이유는 '회복 불가능한 환자의 고통 경감'으로 나타났다. 또 소생술 포기 결정 시기는 '말기질환 입원 즉시'가 가장 많았으며 의사결정은 '환자와 환자 가족이 상의하여 결정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소생술 포기에 대한 지침서의 필요성과 이로 인한 요구도 증가 역시 환자 보호자 보다 의료인이 높게 인식하였다(${\chi}^2=7.41$, P=0.0025). 결론: 이 연구 결과 한국 사회에서 소생술 포기와 사전의료의향서의 결정은 환자 보호자에 의존하는 경향이 높을 것으로 사료되며 따라서 환자와 환자 보호자가 이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받아야 한다. DNR과 AD의 적용은 말기환자의 고통 경감이 주요한 이유로 나타나 호스피스와 연계한 후속 연구의 필요성이 나타났다. 의료인도 환자 보호자와의 인식 차이를 인지하고 DNR과 AD 결정을 위한 의사소통 시 이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Purpose: This study is aimed to investigate perceptions of caregivers and medical staff toward do not resuscitate (DNR) and advance directives (AD). Methods: Participants were 141 caregivers and 272 medical staff members from five general hospitals. A questionnaire used for the study consisted of 20...
Purpose: This study is aimed to investigate perceptions of caregivers and medical staff toward do not resuscitate (DNR) and advance directives (AD). Methods: Participants were 141 caregivers and 272 medical staff members from five general hospitals. A questionnaire used for the study consisted of 20 items: 14 about DNR perceptions, three about AD, one each for age, gender and employment. Results: Both medical staff and caregivers strongly recognized the need for DNR and AD, and the level of recognition was higher with medical staff than caregivers (DNR ${\chi}^2=44.56$, P=0.001; AD ${\chi}^2=16.23$, P=0.001). The main reason for the recognition was to alleviate sufferings of patients in the terminal phase. In most cases, DNR and AD were filled out when patients with terminal conditions were admitted, and patients made the decisions by consulting with their guardians. Medical staff better recognized the need and for growing demand for guidelines for the DNR and AD decision making process than caregivers (${\chi}^2=7.41$, P=0.0025). Conclusion: This study showed that patients highly rely on their caregivers when making decisions for DNR and AD. Thus, it is important that patients and caregivers are provided with objective information about the decisions. Since participants' strong support for DNR and AD was mainly aimed at alleviating patients' suffering, further study is needed in the association with hospice care. Medical staff also needs to understand the different views held by caregivers and fully consider the disparity when informing patients/caregivers to make the DNR and AD decisions.
Purpose: This study is aimed to investigate perceptions of caregivers and medical staff toward do not resuscitate (DNR) and advance directives (AD). Methods: Participants were 141 caregivers and 272 medical staff members from five general hospitals. A questionnaire used for the study consisted of 20 items: 14 about DNR perceptions, three about AD, one each for age, gender and employment. Results: Both medical staff and caregivers strongly recognized the need for DNR and AD, and the level of recognition was higher with medical staff than caregivers (DNR ${\chi}^2=44.56$, P=0.001; AD ${\chi}^2=16.23$, P=0.001). The main reason for the recognition was to alleviate sufferings of patients in the terminal phase. In most cases, DNR and AD were filled out when patients with terminal conditions were admitted, and patients made the decisions by consulting with their guardians. Medical staff better recognized the need and for growing demand for guidelines for the DNR and AD decision making process than caregivers (${\chi}^2=7.41$, P=0.0025). Conclusion: This study showed that patients highly rely on their caregivers when making decisions for DNR and AD. Thus, it is important that patients and caregivers are provided with objective information about the decisions. Since participants' strong support for DNR and AD was mainly aimed at alleviating patients' suffering, further study is needed in the association with hospice care. Medical staff also needs to understand the different views held by caregivers and fully consider the disparity when informing patients/caregivers to make the DNR and AD decis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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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소생술 포기(Do Not Resuscitate, DNR)와 사전의료의향서(Advance Directives, AD)에 대한 환자 보호자와 의료인의 인식을 파악하고 비교하고자 함에 있다.
이 연구는 DNR과 AD에 대하여 환자 보호자와 의료인(간호사와 의사)이 지니는 인식과 태도를 살펴보고 기존 연구 결과들과 비교함으로써 연명 치료 중지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뒷받침하는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는다.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이 연구는 현대 사회에서 점차 증가하고 있는 DNR과 AD에 대한 환자 보호자와 의료인의 인식을 비교하였다. 국내에서도 DNR에 대한 인식이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보건복지부는 ‘무의미한 연명 치료 중단 제도화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이에 대한 지침을 마련하는 중이다(19).
제안 방법
1) DNR에 대한 인식: DNR에 대한 인식은 Han 등(16)이 개발하고 Kang과 Yom(17)이 수정, 보완한 DNR에 대한 인식을 묻는 11문항에 세 문항을 추가하여 총 14문항으로 조사하였다. 추가 문항은 DNR이 필요하지 않다고 응답한 대상자에게 그 이유를 묻는 문항, 중환자와 말기환자에게 누가 DNR 적용에 대해 설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문항, 환자의 가족에게 설명을 해야 하는지를 묻는 문항 등 총 세 문항이었다.
2) AD에 대한 인식: AD에 대한 인식을 조사하기 위하여 Hong(18)이 개발한 13개 문항 중 연구자의 동의를 얻어 본 연구의 목적에 맞는 3문항을 선별하여 적용하였다. 3문항은 AD에 대한 찬반과 그 이유다.
다음으로 5개 종합 병원 간호부와 진료부에 연구의 취지와 목적을 설명하여 승인을 받은 후 DNR 처방이 많은 중환자실, 내·외과 병동에 본 연구의 실시를 공지하여 참여를 희망하는 병동을 모집하였다.
의사와 간호사의 인식은 사전분석 결과 동질한 것으로 나타나 본 연구에서는 의료인으로 묶어 분석하였다. 또한 일반병동과 중환자실 등 병동의 특성에 따라서도 동질성이 나타나 이를 한 집단으로 분석하였다.
다음으로 5개 종합 병원 간호부와 진료부에 연구의 취지와 목적을 설명하여 승인을 받은 후 DNR 처방이 많은 중환자실, 내·외과 병동에 본 연구의 실시를 공지하여 참여를 희망하는 병동을 모집하였다. 연구에 동의한 대상자 10인에게 조사 도구로 사전 조사를 실시하고 이후 본 조사를 실시하였다. 연구 참여에 동의한 대상자에게 연구자의 신분, 연구의 목적을 설명하고 설문조사 결과는 연구 이외의 목적에 사용하지 않을 것과, 개인의 사적인 상황은 비밀로 유지하며 자료의 익명성을 보장할 것을 확인시키고 이를 준수하였다.
DNR 및 AD에 대한 응답자 간 인식 차이를 보기 위하여 빈도 분석과 카이 제곱 검정을 실시하였다. 의사와 간호사의 인식은 사전분석 결과 동질한 것으로 나타나 본 연구에서는 의료인으로 묶어 분석하였다. 또한 일반병동과 중환자실 등 병동의 특성에 따라서도 동질성이 나타나 이를 한 집단으로 분석하였다.
이 연구의 설문은 DNR에 대한 인식을 묻는 14문항과 AD에 대한 인식을 묻는 3문항, 응답자의 직업 유무, 성별과 연령 등 일반적 특성에 관한 문항의 총 20문항으로 구성되었다. 이 문항은 간호학 및 의학 전문가 3인의 자문을 얻은 후 사전 조사를 거쳐 본 연구에 적용하였다.
이 연구의 설문은 DNR에 대한 인식을 묻는 14문항과 AD에 대한 인식을 묻는 3문항, 응답자의 직업 유무, 성별과 연령 등 일반적 특성에 관한 문항의 총 20문항으로 구성되었다. 이 문항은 간호학 및 의학 전문가 3인의 자문을 얻은 후 사전 조사를 거쳐 본 연구에 적용하였다.
방법: 이 연구에서는 5개 종합 병원에 입원한 환자 보호자 145명과 이를 담당한 의료인 272명을 대상으로 2009년 9월 21일부터 15일간 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 내용은 소생술 포기에 대한 인식 14문항, 연명 의료 중지 선택제에 대한 인식 3문항, 직업유무, 성별, 연령을 포함한 20문항으로 구성하였다.
1) DNR에 대한 인식: DNR에 대한 인식은 Han 등(16)이 개발하고 Kang과 Yom(17)이 수정, 보완한 DNR에 대한 인식을 묻는 11문항에 세 문항을 추가하여 총 14문항으로 조사하였다. 추가 문항은 DNR이 필요하지 않다고 응답한 대상자에게 그 이유를 묻는 문항, 중환자와 말기환자에게 누가 DNR 적용에 대해 설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문항, 환자의 가족에게 설명을 해야 하는지를 묻는 문항 등 총 세 문항이었다.
환자 또는 본인이 말기 상태나 소생 불가능한 경우 DNR을 적용할 의도가 있는지 살펴본 결과, 상황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응답자를 제외하고 ‘예’ 또는 ‘아니요’로 응답한 경우만 분석하였다(Table 5).
대상 데이터
먼저 환자에 대한 DNR 적용 의도에 대해 ‘예’ 또는 ‘아니요’로 응답한 경우는 환자 보호자 83명, 의료인 148명이었다.
방법: 이 연구에서는 5개 종합 병원에 입원한 환자 보호자 145명과 이를 담당한 의료인 272명을 대상으로 2009년 9월 21일부터 15일간 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 내용은 소생술 포기에 대한 인식 14문항, 연명 의료 중지 선택제에 대한 인식 3문항, 직업유무, 성별, 연령을 포함한 20문항으로 구성하였다.
연구 대상자 수는 모두 417명으로 환자 보호자가 145명(34.8%), 의료인이 272명(65.2%)이었다. 의료인은 간호사와 의사로 구성되었는바, 각각 154명(응답 의료인 수 의 56.
이 연구의 대상자는 서울, 경기, 강원 지역 소재 5개 종합 병원에 입원한 환자를 직접 돌보는 보호자(이하 환자 보호자) 150명과 의료인 280명(의사 120명과 간호사 160명)이다. 연구 시작에 앞서 연구진 중 한 명이 속한 병원의 기관생명윤리위원회(Institutional Review Board, IRB)에 연구 계획을 제출하여 2009년 9월 12일 연구계획 승인을 받았다.
참여자에게는 소정의 답례품을 제공하였다. 자료수집 기간은 2009년 9월 21일부터 10월 5일까지 15일간이었으며 환자 보호자 150부, 의료인 280부 등 총 430부의 설문지를 배포하였다. 회수된 자료 중 응답이 불충분한 환자 보호자 작성 설문지 5부, 의료인 작성 설문지 8부를 제외한 설문지 총 417부를 자료 분석에 이용하였다.
001). 한편, 본인에 대해 DNR 적용 의도를 응답한 경우는 환자 보호자 114명, 의료인 191명이었다. 이 중 본인에게 DNR을 적용하겠다고 응답한 사람은 환자 보호자가 86.
자료수집 기간은 2009년 9월 21일부터 10월 5일까지 15일간이었으며 환자 보호자 150부, 의료인 280부 등 총 430부의 설문지를 배포하였다. 회수된 자료 중 응답이 불충분한 환자 보호자 작성 설문지 5부, 의료인 작성 설문지 8부를 제외한 설문지 총 417부를 자료 분석에 이용하였다.
데이터처리
0을 이용하여 분석하였으며,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과 인식 정도는 빈도와 백분율로 산출하였다. DNR 및 AD에 대한 응답자 간 인식 차이를 보기 위하여 빈도 분석과 카이 제곱 검정을 실시하였다. 의사와 간호사의 인식은 사전분석 결과 동질한 것으로 나타나 본 연구에서는 의료인으로 묶어 분석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WIN 13.0을 이용하여 분석하였으며,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과 인식 정도는 빈도와 백분율로 산출하였다. DNR 및 AD에 대한 응답자 간 인식 차이를 보기 위하여 빈도 분석과 카이 제곱 검정을 실시하였다.
성능/효과
DNR 결정 주체와 관련하여, 환자 보호자와 의료인 모두에서 ‘환자와 가족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한 비율(37.2%, 52.6%)이 가장 높았다.
DNR 설명 시기에 대한 응답을 분석한 결과, ‘말기 질환 입원 즉시’가 환자 보호자와 의료인 모두 가장 많이 선택한 응답이었다.
DNR 설명의 대상, 시기, DNR 결정 주체에 대한 인식은 환자 보호자와 의료인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DNR 설명 주체에 대한 인식은 환자 보호자와 의료인 사이에 차이가 있었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Table 4).
DNR에 찬성하는 응답자에게 그 이유를 조사한 결과 환자 보호자와 의료인 모두에서 ‘환자의 고통을 덜어 주기 위함’이 각 96.5%, 94.7%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회복 가능성이 없어서’(83.6%, 79.1%), ‘가족들의 경제적, 정신적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하여’(75.8%, 67.5%) 순으로 나타났다.
DNR을 누구에게 설명하는가와 관련하여 환자 보호자와 의료인 모두에서 환자보다는 가족에게 설명을 해주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이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권 문화에서는 DNR 결정에 환자 자신보다는 가족이 더 주도적으로 임하고 있다는 선행 연구 결과(27)를 따르는 것이다.
DNR을 찬성하는 이유는 환자 보호자와 의료진 모두 ‘환자가 회복 가능성이 없음’과 ‘고통감소’가 가장 많았으며 반대하는 경우 ‘환자의 처치와 간호의 소홀해짐’을 우려하였다.
DNR을 환자 또는 본인에게 실제로 적용할 것인지에 대한 태도를 조사한 결과, 환자 보호자와 의료인 모두에서 DNR을 환자에게 적용하겠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이 본인에게 적용하겠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보다 낮았다. 이는 회복 불가능한 상태라 판단되는 환자에게 DNR을 적용한 사례가 55.
종합하면, DNR과 AD의 적용, 환자에게 설명 제공과 지침서 개발의 필요성은 환자 보호자 보다 의료인이 높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DNR을 환자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도 환자 보호자보다 의료인이 높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DNR과 AD가 필요하다는 이유는 두 군 모두 경제적 어려움 보다는 환자의 고통경감과 회복 가능성 등을 고려하여 판단해야 한다고 하였다.
결과: 소생술 포기와 사전의료의향서에 대한 필요성은 환자 보호자와 의료인에서 모두 높았으며, 특히 의료인이 환자 보호자보다 그 필요성을 더 많이 인식하였다(DNR χ2=44.56, P<0.001; AD χ2=16.23, P<0.001).
결론: 이 연구 결과 한국 사회에서 소생술 포기와 사전의료의향서의 결정은 환자 보호자에 의존하는 경향이 높을 것으로 사료되며 따라서 환자와 환자 보호자가 이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받아야 한다. DNR과 AD의 적용은 말기환자의 고통 경감이 주요한 이유로 나타나 호스피스와 연계한 후속 연구의 필요성이 나타났다.
사전 선택을 하지 않겠다는 주 이유는 ‘의사의 의학적 판단이 가장 중요하므로 (결정을) 의사에게 맡기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와 ‘가족들이 알아서 할 것이므로 가족들에게 맡기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는 것이었다. 경제적 부담을 이유로 AD를 찬성하는 이유는 의료인의 경우 19.1%, 환자 보호자의 경우 32.6%로 매우 낮았다. 이와 같이 의학적 판단에 의존하는 응답이 높은 것과 앞서 DNR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응답자 비율이 높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응답자들이 충분한 의학적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치료를 중지하는 사전 결정을 한다는 부담감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며 이에 대한 적절한 정보 제공 등을 포함한 후속 연구가 요구된다.
3%로 보다 약간 낮은 수치이다(20). 그러나 일반인이 아닌 중환자 가족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DNR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환자 보호자 비율이 73.9%(14)로 본 연구 대상자들이 조금 더 필요성을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 참여한 의료인의 DNR에 대한 높은 필요성의 인식은 선행 연구 결과인 98.
4%)이 가장 높았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DNR 설명 주체에 대한 환자 보호자와 의료인의 응답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DNR 결정 주체와 관련하여, 환자 보호자와 의료인 모두에서 ‘환자와 가족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한 비율(37.
또 환자 보호자와 의료인 모두에서 ‘말기 질환 입원 즉시 DNR을 설명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응답한 비율 (36.6%, 42.7%)이 가장 높았다.
문서화된 DNR 지침 제정의 필요성에 대해 환자 보호자는 84.1%, 의료인들은 92.7%가 필요하다고 응답하였다.
반면, DNR에 반대한 응답자가 선택한 이유는 환자 보호자의 경우 ‘인간의 존엄성은 생명 유지가 최우선이기 때문’인 경우가 82.7%로 가장 많았고 의료인은 이와 함께 ‘불확실한 DNR 결정 시점’이 각각 75.0%로 나타났다.
본 연구 대상자에게 AD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Table 6과 같이 선택을 하여 서류를 작성하겠다는 응답은 환자 보호자 67.6%, 의료인 84.6%로 의료인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χ2 =16.23, P<0.001).
소생술 포기와 사전의료의향서의 필요성에 대한 주 이유는 ‘회복 불가능한 환자의 고통 경감’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 DNR이 필요하다고 보는 이유가 환자의 고통을 감소시키기 위한 것, 회복의 가능성이 없으므로, 가족의 경제적 · 정신적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것 등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 DNR이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환자 보호자 비율이 80.0%로 의료진의 98.5% 보다 낮게 나타났다. 이는 성인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2009년 9월 국립암센터가 실시한 ‘품위 있는 죽음에 대한 대국민 인식 조사’ 결과인 87.
의료인은 DNR 설명 대상이 누구인지와 무관하게 설명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환자 보호자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 한편, 환자 보호자의 경우 ‘환자에게 DNR을 설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 (68.
001). 의료인은 소생술 포기에 대한 설명을 환자나 환자 보호자에게 제공해야 한다는 인식이 높았으나 환자 보호자의 경우 환자 보다 환자 보호자에게 제공해야 한다는 인식이 높았다. 소생술 포기와 사전의료의향서의 필요성에 대한 주 이유는 ‘회복 불가능한 환자의 고통 경감’으로 나타났다.
의료인이 환자 보호자보다 DNR이 더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Table 2). 환자 보호자는 80.
종합하면, DNR과 AD의 적용, 환자에게 설명 제공과 지침서 개발의 필요성은 환자 보호자 보다 의료인이 높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DNR을 환자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도 환자 보호자보다 의료인이 높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10)와 유사하다. 즉 DNR이 필요하다 인식하는 비율은 환자 보호자보다 의료인에서 높았다.
8%(28)로 매우 낮은 것과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즉, 이 결과는 이 연구의 환자 보호자 다수가 DNR의 필요성이 크다고 본 것과 달리, DNR을 나 자신이 아닌 가족 구성원에게 적용하는 것이 쉽지 않음을 시사한다. 추후 이에 대한 이유를 파악하고 특히 AD를 작성한 경우 DNR 적용 비율의 변화 추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환자 보호자에서는 ‘호흡 정지 시가 DNR 설명 시기로 적절하다’고 응답한 비율(31.7%, 15.8%)이 그 다음으로 높았던 반면, 의료인에서는 ‘혼수상태 시’라고 응답한 비율(19.5%)이 두 번째로 높았다.
이것은 자기결정권을 존중받으려는 요구를 반영한 결과로 환자가 의사결정 능력이 있는 시점에서 환자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환자의 결정에 따르는 것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한편 의료인은 DNR 결정에 의료인이 참여하기 보다 환자와 가족의 합의 또는 환자 스스로가 결정해야 한다고 하였으나 환자 보호자는 환자 스스로 보다 가족과 의료인의 상의 하에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차이는 DNR 지침 개발 시 고려하여야 할 사항으로 사료된다.
환자 보호자는 80.0%가 DNR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반면, 의료인은 98.5%가 DNR이 필요하다고 응답하여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χ2 =44.56, P=0.000).
환자 보호자와 의료인 모두에서 ‘의료인이 DNR 설명 주체로 가장 적절하다’고 응답한 비율(74.5%, 86.4%)이 가장 높았다.
환자 보호자와 의료진(간호사와 의사)을 대상으로 DNR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DNR을 찬성하는 의료진은 92.7∼99.8%로(7-10) 높게 나타난 반면 환자 보호자들은 중환자실 보호자가 68.9% 찬성(11), 그 외 병동이나 암환자를 돌보는 보호자들은 약 70% 정도로(12-14) 나타났다.
0%로 나타났다. 환자 보호자의 경우 DNR 결정 후 환자 치료 및 간호가 소홀해질 수 있기 때문에 DNR에 반대한다고 응답한 비율도 51.7%로 나타났다(Table 3).
후속연구
결론: 이 연구 결과 한국 사회에서 소생술 포기와 사전의료의향서의 결정은 환자 보호자에 의존하는 경향이 높을 것으로 사료되며 따라서 환자와 환자 보호자가 이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받아야 한다. DNR과 AD의 적용은 말기환자의 고통 경감이 주요한 이유로 나타나 호스피스와 연계한 후속 연구의 필요성이 나타났다. 의료인도 환자 보호자와의 인식 차이를 인지하고 DNR과 AD 결정을 위한 의사소통 시 이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5%로 매우 낮은 것으로 보고되었다(21). 앞으로 DNR에 대한 객관적이고 표준화된 정보를 마련하여 환자 보호자와 의료인이 이를 숙지하고 유사한 이해도를 기반으로 환자를 위한 최적의 판단을 이끌어 내는 것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환자를 돌보는 보호자와 의료인의 인식을 사정한 것으로 이들이 궁극적으로 선택하는 결정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연구 대상자로는 DNR 결정에 직접 참여하는 환자 보호자와 의료인은 포함하였으나 환자는 포함하지 않았으므로 추후 환자를 포함하는 후속 연구도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이는 선행 연구 결과와 유사한데(10,22-26), 특히 환자 보호자와 의료인 모두 가장 많이 선택한 이유는 ‘환자의 고통을 감소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응답이었다. 이는 호스피스 완화의료와 연계가 가능함을 시사하는 것으로 말기환자와 가족에게 호스피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함으로 DNR 판단이 환자를 소홀히 하는 결과를 초래하지 않음을 공유하는 것이 유익할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DNR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이유 중 경제적 부담 때문에 DNR을 선택하는 경우를 고려할 때 말기환자의 의료비에 대한 분석을 통해 이를 경감할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
6%로 매우 낮았다. 이와 같이 의학적 판단에 의존하는 응답이 높은 것과 앞서 DNR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응답자 비율이 높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응답자들이 충분한 의학적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치료를 중지하는 사전 결정을 한다는 부담감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며 이에 대한 적절한 정보 제공 등을 포함한 후속 연구가 요구된다.
그러나 DNR과 AD가 필요하다는 이유는 두 군 모두 경제적 어려움 보다는 환자의 고통경감과 회복 가능성 등을 고려하여 판단해야 한다고 하였다. 추후 DNR과 AD의 적용을 위한 지침이 개발되어야 하며 이 개발과정에 환자 보호자가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
즉, 이 결과는 이 연구의 환자 보호자 다수가 DNR의 필요성이 크다고 본 것과 달리, DNR을 나 자신이 아닌 가족 구성원에게 적용하는 것이 쉽지 않음을 시사한다. 추후 이에 대한 이유를 파악하고 특히 AD를 작성한 경우 DNR 적용 비율의 변화 추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소생술 포기란?
소생술 포기(do not resuscitate, 이하 DNR)란 회복 가능성이 없는 환자의 심장 박동이나 호흡이 멈췄을 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지 않는 것으로, 최근 한국에서도 폭넓게 논의되고 있는 연명 의료 중지 행위 중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것을 말한다(1,2). 원래 심폐소생술(cardiopulmonary resuscitation, CPR)은 1960년대 초반 미국에서 마취 유도 환자에서 발생한 심장 정지 환자에 적용되어 성과를 거두었다.
DNR이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환자 보호자 비율은 어느정도인가?
연구 결과, DNR이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환자 보호자 비율이 80.0%로 의료진의 98.5% 보다 낮게 나타났다.
DNR이 필요하다 인식하는 비율이 환자 보호자보다 의료인에서 높은것은 어떤 점을 시사하는가?
이것은 의료 현장을 직접 경험한 의료인들이 소생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되는 말기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적용하는 것에 대해 환자 보호자보다는 회의적임을 시사한다. 의료인의 이러한 인식의 형성은 의료 현장에서 CPR을 적용한 후 단순 호흡 회복은 일부 가능하나 대부분의 환자나 보호자가 기대하는 의식 및 신체 기능 회복은 어려웠던 경험에 일부 근거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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