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릿과 성실성이 학업 수행에 미치는 영향: 자기결정성 동기의 매개효과 Effects of Grit and Conscientiousness on Academic Performance : The Mediation Effects of Self-Determination Motivation원문보기
장기 목표에 대한 열정과 인내를 의미하는 그릿(Grit)은 학업을 포함한 다양한 수행을 성공적으로 예측하는 변인으로 주목받고 있으나, 개념적으로 유사한 성실성과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에 대한 경험적 연구가 부족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그릿과 성실성이 자기결정성 동기를 통해 학업수행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고자 하였다. 355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그릿과 성실성이 모두 학업성적을 예측하였으며 이 때 내적 동기의 매개효과가 나타났다. 그러나 그릿은 성실성을 통제했을 때도 동일한 매개효과가 나타난 반면, 성실성은 그릿을 통제했을 때 동기 및 학업성적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못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두 개념이 서로 유사한 부분을 공유하지만, 공통적인 부분을 통제했을 때는 그릿이 보다 강력한 동기 및 행동을 유발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그릿과 성실성을 비교 관찰하여 그릿에 대한 이해를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향후 연구로서 그릿의 변별성 확립을 위한 그릿 척도의 재정비를 제안하였다.
장기 목표에 대한 열정과 인내를 의미하는 그릿(Grit)은 학업을 포함한 다양한 수행을 성공적으로 예측하는 변인으로 주목받고 있으나, 개념적으로 유사한 성실성과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에 대한 경험적 연구가 부족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그릿과 성실성이 자기결정성 동기를 통해 학업수행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고자 하였다. 355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그릿과 성실성이 모두 학업성적을 예측하였으며 이 때 내적 동기의 매개효과가 나타났다. 그러나 그릿은 성실성을 통제했을 때도 동일한 매개효과가 나타난 반면, 성실성은 그릿을 통제했을 때 동기 및 학업성적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못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두 개념이 서로 유사한 부분을 공유하지만, 공통적인 부분을 통제했을 때는 그릿이 보다 강력한 동기 및 행동을 유발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그릿과 성실성을 비교 관찰하여 그릿에 대한 이해를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향후 연구로서 그릿의 변별성 확립을 위한 그릿 척도의 재정비를 제안하였다.
Grit, defined as "perseverance and passion for long-term goals", is a known personality trait that successfully predicts high performance in various fields. In spite of extant evidence of the effectiveness of grit, research has not yet clarified the relationship between grit and conscientiousness, a...
Grit, defined as "perseverance and passion for long-term goals", is a known personality trait that successfully predicts high performance in various fields. In spite of extant evidence of the effectiveness of grit, research has not yet clarified the relationship between grit and conscientiousness, a highly correlated personality trait. In this study(N = 355), we examined the effect of grit and conscientiousness on academic achievement, mediated by self-determination motivation. As a result, grit and conscientiousness both predicted academic performance, and intrinsic motivation mediated these relationships. However, conscientiousness no longer related with motivation and academic achievement when grit was controlled for, whereas grit maintained its relationship with motivation and achievement even when conscientiousness was controlled. This result indicates that although the two psychological concepts overlap to some extent, grit has a unique motivational and behavioral effect that distinguishes it from conscientiousness. The present study expands the current understanding of grit with its comparison between grit and conscientiousness. We suggest future research ought refine the grit scale to establish its discriminant validity.
Grit, defined as "perseverance and passion for long-term goals", is a known personality trait that successfully predicts high performance in various fields. In spite of extant evidence of the effectiveness of grit, research has not yet clarified the relationship between grit and conscientiousness, a highly correlated personality trait. In this study(N = 355), we examined the effect of grit and conscientiousness on academic achievement, mediated by self-determination motivation. As a result, grit and conscientiousness both predicted academic performance, and intrinsic motivation mediated these relationships. However, conscientiousness no longer related with motivation and academic achievement when grit was controlled for, whereas grit maintained its relationship with motivation and achievement even when conscientiousness was controlled. This result indicates that although the two psychological concepts overlap to some extent, grit has a unique motivational and behavioral effect that distinguishes it from conscientiousness. The present study expands the current understanding of grit with its comparison between grit and conscientiousness. We suggest future research ought refine the grit scale to establish its discriminant valid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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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정의
”라는 문항을 읽고 내적 동기 4문항(예, “전공 공부가 즐겁기 때문이다“), 확인된 조절 동기 4문항(예, ”전공 공부가 나에게 중요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외적 동기 4문항(예, ”전공 공부는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무동기 4문항(예, 전공 공부를 하기는 하지만, 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에 대해 응답 하였다.
그릿 또는 성실성과 학업 성적의 관계에서 자기 결정성 동기(내적 동기, 확인된 조절 동기)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으며, 성별과 나이를 통제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의 목적은 유사개념의 관계에 있는 그릿과 성실성이 학업성적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며, 이 과정에서 두 개념이 서로 다른 자기결정성 동기(Self-Determination Motivation)에 의해 매개되는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이 연구는 그릿과 성실성이 높은 성취를 이끌어내는 메커니즘을 살펴보며, 이를 통해 두 개념의 관련성에 대해 보다 깊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선행연구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그릿과 성실성은 서로 상관이 매우 높은 개념이므로, 각자의 고유한 설명력을 살펴보기 위해 상대 변인을 통제할때 각 변인의 영향력을 확인하고자 한다.
또한, 그릿의 효용성을 지지하는 학자들은 포괄적인 상위의 성격 특성인 성실성보다 세부적인 하위의 성격 특성에 해당하는 그릿이 특정 성취의 예견에 더 뛰어날 수 있음을 강조한 바 있다[5, 31]. 본 연구에서 학업 성적은 전체 학업의 특정 부분의 성취에 해당하는 전공 성적으로서 측정하였다. 만약 학생들의 교양 성적이나 이를 포함한 전체 GPA, 기타 학업과 관련된 다양한 변인들에 대해서는 성실성이 그릿보다 더 많은 범주 또는 변량을 설명했을 수도 있다.
교육 장면에 이를 적용한다면, 그릿 또는 성실성이 높은 학생은 모두 좋은 학업 성적을 받겠으나 그 이유가 서로 다를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그릿과 성실성이 높은 학업성적이라는 동일한 결과로 이어지지만 그 기저 동기가 다른지 확인하여 두 개념의 차별성을 검증하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그릿이 높은 학생은 전공에 대한 높은 내적 동기를 거쳐, 성실성이 높은 학생은 전공에 대한 높은 확인된 조절 동기를 거쳐 높은 성적으 로 이어질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의 목적은 유사개념의 관계에 있는 그릿과 성실성이 학업성적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며, 이 과정에서 두 개념이 서로 다른 자기결정성 동기(Self-Determination Motivation)에 의해 매개되는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이 연구는 그릿과 성실성이 높은 성취를 이끌어내는 메커니즘을 살펴보며, 이를 통해 두 개념의 관련성에 대해 보다 깊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릿과 성실성의 차이를 다룬 선행연구들이 존재하나[3,5,7,8], 그릿과 성실성이 가진 메커니즘의 차이 여부를 검증하는 연구는 아직까지 수행된 적이 없다.
이상으로 그릿과 성실성이 자기결정성 동기를 거쳐 학업 성적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분석 결과, 그릿과 성실성은 모두 학업 성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가설 1을 지지하였고, 그릿은 예상대로 자기결정성 동기 중 내적 동기를 거쳐 학업 성적으로 이어짐을 확인하여 가설 2가 지지되었다.
종합하자면 본 연구에서는 대학생의 그릿과 성실성이 학업성적에 미치는 영향이 각기 다른 자기결정성 동기(내적 동기, 확인된 조절)에 의해 매개되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가설 설정
이러한 가설을 연구모형으로 나타내면(Figure 1, 2) 그릿은 확인된 조절이 아닌 내적 동기를 매개하여 높은 학업성적으로 이어지며, 성실성은 내적 동기가 아닌 확인된 조절 동기를 매개하여 학업성적으로 이어질 것이다.
제안 방법
그릿과 성실성, 학업 성적의 관계에서 자기 결정성 동기의 매개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다중매개분석을 실시하였다.
615)을 고려한다면 각 변인을 서로 통제했을 때, 동기와 학업 성적에 미치는 고유한 영향력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따라서 그릿 또는 성실성을 통제변인으로 추가하여 이상의 매개모형 분석을 다시 실시하였다.
다음으로 그릿과 성실성, 학업성적의 관계에서 자기결정성 동기가 지니는 매개효과의 검증을 위해 Hayes[27]의 PROCESS macro for SPSS[28]를 이용하였다. 부트스트래핑(Bootstrapping)은 5,000회를 실시하였고 95% 신뢰구간을 설정하여 간접효과 계수의 유의성을 확인하였다. 그릿과 성실성이 내적 동기 및 확인된 조절 동기 모두와 관련이 있음을 고려하여 Model 4를 이용한 다중매개모형을 분석하였다.
자기결정성 동기를 측정하기 위해 Guay, Vallerand와 Blanchard[25]의 상황적 동기 척도(The Situational Motivation Scale; SIMS)를 홍민성, 정예슬과 손영우[26]가 번안한 것을 학업 상황에 맞게 수정하여 사용하였다. 참가자들은 “귀하는 왜 지금의 전공 공부를 하고 계십니까?”라는 문항을 읽고 내적 동기 4문항(예, “전공 공부가 즐겁기 때문이다“), 확인된 조절 동기 4문항(예, ”전공 공부가 나에게 중요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외적 동기 4문항(예, ”전공 공부는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무동기 4문항(예, 전공 공부를 하기는 하지만, 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에 대해 응답 하였다.
대상 데이터
355명 중 불성실 응답자 및 중도 포기자 85명이 분석에서 제외되어 최종 분석에는 268명의 데이터만이 사용되었다.
심리학 과목을 수강하며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는 대학생 355명이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하였다. 모든 참가자들은 설문 참가 전 연구 정보, 개인 정보 기밀에 대한 사항 및 참여 철회 및 중지 보장을 설명하는 안내문을 읽었으며, 본 연구 참여에 대해 동의하였다.
데이터처리
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그릿, 성실성, 학업성적 및 자기결정성 동기와의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기술통계 및 Pearson 상관관계 분석을 실시하였다. 다음으로 그릿과 성실성, 학업성적의 관계에서 자기결정성 동기가 지니는 매개효과의 검증을 위해 Hayes[27]의 PROCESS macro for SPSS[28]를 이용하였다.
그릿, 성실성, 학업성적 및 자기결정성 동기와의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기술통계 및 Pearson 상관관계 분석을 실시하였다. 다음으로 그릿과 성실성, 학업성적의 관계에서 자기결정성 동기가 지니는 매개효과의 검증을 위해 Hayes[27]의 PROCESS macro for SPSS[28]를 이용하였다. 부트스트래핑(Bootstrapping)은 5,000회를 실시하였고 95% 신뢰구간을 설정하여 간접효과 계수의 유의성을 확인하였다.
이론/모형
그릿과 성실성이 내적 동기 및 확인된 조절 동기 모두와 관련이 있음을 고려하여 Model 4를 이용한 다중매개모형을 분석하였다.
그릿의 측정은 Duckworth와 Quinn[10]가 제작한 단축형 그릿 척도(The Short Grit Scale;Grit-S)를 이수란과 손영우[14]가 번안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단축형 그릿 척도는 꾸준한 노력(Perseverance of Effort) 4문항(예, “좌절은 나의 의욕을 꺾지 못한다“) 관심의 지속성(Consistency of Interest) 4문항(예, ”나는 종종 목표를 세우지만, 나중에 그것과는 다른 일을 하곤 한다”, 역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성격 5요인에 속하는 성실성의 측정을 위해 Goldberg[23]가 개발한 IPIP(International Personality Item Pool)를 유태용, 이기범과 Ashton [24]이 번안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IPIP는 10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예, “나는 질서정연한 것을 좋아한다”), 5점 리커트 척도(1 = 전혀 그렇지 않다, 5 = 매우 그렇다)를 사용하였다.
성능/효과
확인된 조절 동기는 학업 성적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 간접효과를 검증한 결과, 그릿과 성실성 모두 내적 동기를 거쳐 학업성적에 이르는 효과가 유의하였다(Table 2). 따라서 가설 3을 제외한 가설 1,2만이 지지되었다.
분석 결과, 그릿과 성실성은 모두 학업 성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가설 1을 지지하였고, 그릿은 예상대로 자기결정성 동기 중 내적 동기를 거쳐 학업 성적으로 이어짐을 확인하여 가설 2가 지지되었다. 그러나 성실성은 확인적 조절 동기와 관련은 있었으나 이 경로가 학업 성적에 영향을 주지 못하여 가설 3은 기각되었으며, 대신 내적 동기를 통하여 학업 성적으로 이어짐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그릿과 성실성이 높은 학업수행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높은 내적 동기라는 동일한 메커니즘을 갖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으로, 연구자들은 두 개념이 서로 다른 자기결정 성 동기를 기저에 갖고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이러한 차별적 경로를 통한 그릿과 성실성 간 차이를 밝히지는 못하였다.
이상의 분석에서 그릿과 성실성이 서로 다른 동기를 통해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설은 지지되지 않았다. 그릿과 성실성은 모두 내적 동기를 거쳐 학업성적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에서 나타난 두 개념의 유사성과 높은 상관(r = .
또한 그릿과 성실성은 모두 전공 성적과 정적인 상관관계를 나타냈다(r = .195, p < .01; r = .174, p < .01).
반면 그릿은 성실성을 통제했을 때도 학업 성적에 유의한 정적 영향이 있었으며, 앞선 분석과 동일한 결과가 나타났다(Figure 3). 그릿에서 내적 동기와 확인된 조절동기로 가는 경로가 모두 유의했고(b = .
Lee와 Sohn[30]의 연구에서 성실성이 높은 학생들은 진로준비 행동은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전공-진로관련성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반면, 그릿이 높은 학생들은 진로준비 행동을 많이 할 뿐만 아니라 전공-진로관련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그릿이 높은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고 이를 전공선택에 반영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분석 결과, 그릿과 성실성 모두 두 종류의 자기 결정성 동기로 이어지는 경로가 유의하였다. 그릿에서 내적 동기와 확인된 조절 동기로 가는 경로(b = .
이상으로 그릿과 성실성이 자기결정성 동기를 거쳐 학업 성적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분석 결과, 그릿과 성실성은 모두 학업 성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가설 1을 지지하였고, 그릿은 예상대로 자기결정성 동기 중 내적 동기를 거쳐 학업 성적으로 이어짐을 확인하여 가설 2가 지지되었다. 그러나 성실성은 확인적 조절 동기와 관련은 있었으나 이 경로가 학업 성적에 영향을 주지 못하여 가설 3은 기각되었으며, 대신 내적 동기를 통하여 학업 성적으로 이어짐을 알 수 있었다.
우선, 연구자들의 예상과 달리 그릿과 성실성은 내적 동기 및 확인된 조절 동기 모두와 연관이 있었으며 이 두 자기결정성 동기는 매우 높은 상관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 = .785).
이상의 분석에서 그릿과 성실성이 서로 다른 동기를 통해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설은 지지되지 않았다. 그릿과 성실성은 모두 내적 동기를 거쳐 학업성적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한계점 및 향후 연구방향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에서 최초 설정한 그릿과 성실성, 자기결정성 동기와 관련한 가설은 부분 기각되었다. 연구자의 예상과 달리 그릿과 성실성은 같은 경로(i.
후속연구
이는 성실성과 가장 차별되는 속성을 지닌 그릿의 하위요인인 ‘관심의 지속성’이 낮은 타당성 및 설명력의 문제를 가진 것으로 지적 되어왔기 때문이다[3, 32, 33]. 그릿의 개념을 잘 반영한 타당한 척도가 확립된 후 성실성과의 차별성에 대한 보다 면밀한 검증이 가능할 것이다.
이러한 결과가 향후 연구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둘째, 추가 분석을 통해 그릿이 성실성에 대해 갖는 증분타당성을 확인하였으나, 횡단적 자료 수집 및 대학생 집단에 한정된 본 연구 결과만으로는 그릿과 성실성의 변별성을 확증하기 어렵다. 그릿의 의미는 오랜 기간에 걸친 열정과 끈기를 뜻하므로, 성실성과의 차이를 살펴보기 위한 종단 연구가 그릿의 이해에 많은 시사점을 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두 개념의 차이에 대해 검증한 대표적인 연구는 대부분 서양 문화권에서 이루어진 그릿 연구만을 대상으로 하였으며[3], 한국과 같은 동양 문화권을 배경으로 한 차이 연구는 아직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한국 참가자를 연구 대상으로 하여 그릿과 성실성의 관계를 파악함으로써, 그릿에 대한 관심이 높은 한국 사회와 학계에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그릿을 학교 현장에 접목하려는 교육학계의 관심을 반영하여, 본 연구는 심리학적 개념인 그릿을 학업이라는 교육 학적 장면과 융합하여 그 효과를 검증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그릿의 의미는 오랜 기간에 걸친 열정과 끈기를 뜻하므로, 성실성과의 차이를 살펴보기 위한 종단 연구가 그릿의 이해에 많은 시사점을 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성실성과의 변별성 검증을 위해서는 향후 그릿 척도의 재정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성실성과 가장 차별되는 속성을 지닌 그릿의 하위요인인 ‘관심의 지속성’이 낮은 타당성 및 설명력의 문제를 가진 것으로 지적 되어왔기 때문이다[3, 32, 33].
, 내적 동기)를 통해 높은 성적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결과가 향후 연구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둘째, 추가 분석을 통해 그릿이 성실성에 대해 갖는 증분타당성을 확인하였으나, 횡단적 자료 수집 및 대학생 집단에 한정된 본 연구 결과만으로는 그릿과 성실성의 변별성을 확증하기 어렵다.
반면 그릿이 높은 사람은, 자신이 그릿을 가진 분야에 대해서는 높은 흥미가 오래 지속되고 이에 대한 노력 수준 역시 유지된다고 볼 수 있다. 이를 고려 할 때 그릿은 개인의 장기 목표나 흥미와 관련되고, 해당 분야에서의 성취를 성실성보다 더 잘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수란, 손영우[14]에서도 그릿은 성실성과 비슷해 보일 수 있으나 관심과 목표의 지속성, 자기결정성에서 차이가 있음을 언급하며, 목표를 향한 행동을 이끌어내는 장기적인 힘은 그릿만의 특성이라고 언급하였다.
질의응답
핵심어
질문
논문에서 추출한 답변
그릿이란 무엇인가?
장기 목표에 대한 열정과 인내를 의미하는 그릿(Grit)은 학업을 포함한 다양한 수행을 성공적으로 예측하는 변인으로 주목받고 있으나, 개념적으로 유사한 성실성과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에 대한 경험적 연구가 부족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그릿과 성실성이 자기결정성 동기를 통해 학업수행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고자 하였다.
그릿이 있는 이들의 장점은 무엇인가?
그릿은 ‘꾸준한 노력(Perseverance of Effort)’과 ‘관심의 지속성(Consistency of Interest)’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릿을 가진 사람은 고난과 역경, 실패에도 불구하고 해당 분야에 대한 노력과 흥미를 오랜 기간 유지하는 힘이 있다[5]. 또한 그릿이 있는 이들은 성취를 향한 길을 마라톤으로 바라보며, 장기적 스태미너가 그릿이 높은 사람의 장점이다[5]. 그릿은 다양한 분야에서의 수행과 역할 유지를 예측한다.
교과과정 프로그램의 대상으로 논의된 이유는 무엇인가?
이러한 그릿에 대한 연구는 노력, 끈기, 실패하고도 일어서는 의지, 집념과 열정을 가진 모든 사람들이 성공할 수 있다고 북돋아주는 한편 게으른 천재들에게는 경각심을 일깨운다. 또한 그릿은 충분히 개발될 수 있는 특성이라고 주장되기에 지능 및 환경과 같은 통제할 수 없는 요인이 아닌, 개인 노력 여하에 따른 발전 가능성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개념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러한 점 때문에 미국에서는 그릿이 21세기 핵심역량으로 선정되어 교과과정 프로그램의 대상으로서 논의된 바 있고[2], 교육열이 뜨거운 한국에서는 그릿을 소개한 Angela Duckworth의 책이 2016년 발간 당시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2019년에는 100쇄를 돌파하여 화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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