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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IS 바로가기미디어, 젠더&문화= Media, gender&culture, v.20, 2011년, pp.107 - 136, 245
이경숙
한국에서 오디션 프로그램 열풍의 시초가 된 <슈퍼스타K 시즌2>는 평범한 사람들을 참여시켜 리얼리티를 생산하고, 이들이 지녀야 할 경쟁의 가치를 규범화하면서 수용자와 프로그램/텍스트의 관계를 새롭게 정립했다. 이 프로그램은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강조하며, 참가자의 삶과 경험, 그리고 탈락기제를 축으로 경연과정을 휴먼다큐멘터리 형식과 자기고백식 인터뷰를 통해 보여주며 수용자와의 거리를 좁히고 진정성을 강조한다. 이 프로그램은 참가자가 무엇을 경험하고 느끼는지를 수용자에게 생생하게 보여주며 직접 말하게 함으로써 프로그램에서 재현되는 경연 과정을 실제 현실로 느끼게 한다. 이 프로그램은 대국민 참여와 선택 방식임을 부각시키며 참가자가 될 수 있는 평범한 사람 누구나 현실의 문제에 주체로서 개입할 수 있고, 해결할 수 있는 능력자가 될 수 있다는 판타지를 생산한다. 이 과정에서 참가자는 미션수행과 목표달성을 위해 경쟁의 가치를 수용하고, 프로그램의 목표에 맞추어 자신을 변형시킴으로써 경쟁 메커니즘을 내면화한다. 프로그램을 관통하는 참가자 간의 긴장과 겪어야 할 갈등은 프로그램이 구조적으로 생산하는 긴장이지만, 참가자가 생산하고 경험하는 갈등으로 대체된다. 이 프로그램은 참가자이자 수용자인 평범한 사람들을 프로그램의 내용이자 소비자로 활용하면서 수용자의 위치는 프로그램안과 밖에서 순환적인 위치가 된다. 프로그램을 소비하는 동시에 텍스트를 이루는 수용자는 전통적인 프로그램/텍스트와 수용자의 관계를 변화시켰다. 따라서 이 프로그램의 수용자는 새로운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하는 영리하면서도 적극적, 상호작용적, 그리고 개입적인 수용자로 위치하게 된다.
has widely spread of the reality game show format, as an audition program in South Korea. It has given the audience the participatory opportunities of media production. The ordinary people as an audience and participants can involve in the contest and program production. It mobilized the ordin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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