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효율을 향상시키기 위해 Rolls-Royce사의 우주항공 부문에서 개발한 디지털 기술이 캐나다 원전운영사인 Bruce Power사와의 다년간 계약에 따라 원전 운영에 적용되게 되었다. 이 계약에 따라 Rolls-Royce사는 자사의 T-104 기술을 Bruce Power사의 원전 수명연장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원전 운영수명 최적화에 적용하게 된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전세계 원전 운영 데이터를 운영효율을 제고할 수 있는 정보로 변환할 수 있다. Rolls-Royce사 기술자들이 Bruce Power사에 직접 파견되어 밀접하게 협업하면서 Rolls-Royce측 데이터를 이용해 기기 신뢰도, 예비품, 정비 수요 및 재료비 감축, 운영관행 및 공급망 개선 등의 작업을 하게 된다.

이 기술은 빅데이터를 사용하는데 빅데이터란 엄청나게 큰 관련 데이터의 조합을 말하며 적절한 분석도구를 적용하면 빅 데이터는 이전에는 인지하지 못했던 경향이나 행동양상과 같은 사업상 또는 운영상 유용한 정보를 찾아낼 수 있다.

Rolls-Royce측은 빅데이터 분석기술이 자사 핵심역량의 하나라면서 운영비용을 획기적으로 저감하고 안전성과 신뢰성을 동시에 증진하기 위해 우주항공 부문에서 항공기 엔진 등의 생산시에 지속적으로 생성되는 엄청난 양의 정보를 감시하고 가공하는 과정에서 기술을 개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을 세계적인 원전 운영데이터와 결합해서 원자력발전산업에도 고부가가치를 구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Bruce Power사가 운영하고 있는 8기의 Candu형 원자로는 Ontario주 전력의 30%를 공급하며 현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과정에서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 기술 도입으로 주택용 전력 기준 30% 정도의 발전원가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Bruce Power사는 2016년 1월 원전 수명연장 프로그램 시행을 착수했는데 Bruce 6호기가 2020년부터 설비개선을 착수하는 등 2053년까지 프로그램 시행을 완료하고 2064년까지 원전을 가동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