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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이끌 미래교육, 대전환 필요하다”

2021-05-12

“2040년은 ‘인공지능’이 ‘인간지능’을 능가하는 시대다. 지금부터 인공지능에 대한 소양을 쌓아나가지 않으면, 그때 우리는 다른 국가가 구축한 인공지능의 지배를 받을 수밖에 없다.”
이광형 KAIST 총장이 인공지능(AI)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강한 발언을 이어갔다. 지난 11일 전경련 회관에서 진행된 ‘과학·수학·정보 교육 정책 발전을 위한 포럼’ 현장의 한 장면이다. 이 총장을 비롯한 많은 전문가는 이번 행사를 통해 디지털 사회가 가속화되는 현재, 과학·수학·정보 교육의 지향점과 그 실천방향을 고찰하는 자리를 가졌다.

“첨단 기술 활용한 신나는 교육 만들 것”

먼저 함영기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이 ‘미래교육으로의 대전환을 위한 과학 수학 정보 교육 정책 성과’에 대한 발제를 진행했다. 함 정책관은 “AI 등 기술의 가치가 중요시되는 미래 지능정보사회를 선도하기 위해서라도 과학·수학·정보 교육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라며 관련 중장기 교육 계획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그 구체적인 방안이 작년 5월 교육부가 야심차게 발표한 ‘과학, 수학, 정보 교육 종합계획’이다. 함 정책관은 그 목표에 대해 “지능정보사회의 소양을 갖추고 세계를 선도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라 설명하며 해당 계획의 3가지 추진 방향을 소개했다.
첫 번째는 ‘학생의 배움이 신 나는 과학‧수학‧정보 교육’이다. 함 정책관은 과학 분야의 잠재적 호기심을 끌어내기 위한 ‘과학점핑학교’, 학습 곤란을 해소하기 위해 맞춤형 학습 처방을 제공하는 ‘수학점핑학교’ 등을 소개하며 “학생의 자신감 향상을 위한 지원을 확대해 초등학교 단계부터 기초학력 부진학생이 발생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예방하겠다”고 밝혔다.
연구 및 탐구 활동을 강화해 다양한 학습경험을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다. 평균, 표준편차와 같은 수학적 개념을 사용해 진료대기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는 등 실생활 문제 해결 능력과 수학을 결합한 ‘수학적 모델링 프로젝트 수업’을 한 예로 들 수 있다. 교육부는 대학 및 전문기관과 연계한 ‘R&E 프로그램’, ‘학생 중심 수업 선도학교’ 운영 등 다양한 연구 및 탐구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두 번째 추진 방향은 ‘첨단기술 활용 교육환경 및 수업방법 혁신’이다. 그 일환으로 진행되는 것이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지능형 과학실’ 및 ‘지능형 수학교실’ 구축, 실제 사물인터넷 데이터를 수업에 활용하는 ‘온라인 플랫폼 개발’ 등이다. 함 정책관은 이에 더해 “AI를 활용한 학습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겠다”고 부연했다.

“AI 영재학교 운영 등 핵심 인재 양성도 중요”

마지막 세 번째 추진 방향은 ‘미래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 구축’이다. AI에 대한 기초 소양 함양을 위해 ‘인공지능 기초’, ‘인공지능 수학’을 고교 진로 선택 과목으로 신설하는 등 미래역량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것. 더불어 ‘소프트웨어와 생활’, ‘인공지능과 미래사회’ 등의 학교장 신설 선택 과목을 개발하기 위한 지원도 이어질 예정이다.
AI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AI 영재학교’ 및 ‘AI 융합교육 거점고’ 운영 등 다양한 방안이 제시됐다. 함 정책관은 “AI-빅데이터에 기반한 영재교육 플랫폼을 구축해 초,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의 진로진학 연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함 정책관은 마지막으로 “학생, 학부모, 교사는 물론 지자체, 언론 등 범사회적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국민과 함께 하는 미래형 교육과정을 추진하겠다”라며 “이를 반영한 대입제도 개편 역시 검토하고 있다. 오는 2028년 대입방안에 대한 발표가 2024년 상반기에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래 사회 주도권, AI 준비에 달려”

이어 이광형 KAIST 총장이 ‘미래교육으로의 대전환을 위해 과학‧수학‧정보 교육이 나아갈 길’을 제시했다. 이 총장은 “먼 미래에서 뒤돌아보면, 현재 21세기는 ‘AI의 시대’로 기록될 것”이라 단언하며 “얼마나 이에 대한 준비를 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운명이 정해질 것”으로 보았다. AI에 대한 이해도가 곧 세계의 주도권과 연관된다는 주장이다.
오늘날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는 국가 간 AI 인재 쟁탈전은 이를 잘 보여주고 있다. 현재 독일, 미국 등 연구 환경이 우수한 국가로 AI 인재가 쏠리고 있는데, 우리나라 역시 관련 박사학위 취득자의 20%가 해외로 이동하고 있다.
양극단에서 벌어지는 인력난 역시 난제다. 청년들이 일할 곳을 찾지 못해 취업난에 시달리는 한편, 막상 기업에서는 쓸 만한 인재를 찾지 못해 구직난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 이 총장은 이러한 미스매치의 원인으로 교육을 꼽으며 “입시 위주, 주입식, 정답만 맞히는 현재의 교육이 사회 변화, 직업 수요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쓴소리를 뱉었다. 미래를 위해선 우리 교육의 근본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1년 아닌 2040년 바라보는 교육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변해야 할까. 이 총장은 “학생들이 실제 사회에 나가 활동할 시기를 생각하며 교육을 준비해야 한다”며 “앞으로의 교육 초점은 2021년이 아닌, 2040년에 맞춰야 한다”고 과감히 주장했다. 이 총장은 “2040년의 세상을 상상하고 그 속에서 활동할 우리 자녀들을 고려해 교육과정을 개정해야 한다”라며 “상상력을 총동원해야 할 것”으로 보았다.
이 총장은 이어 “그렇기에 미래가 아닌, 당장의 현실만 놓고 교육을 생각하면 안 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자칫하면 지금 우리가 외국산 워드프로세서를 쓰는 것처럼, AI가 일상화되는 20년 후에도 외국산 AI 기술을 쓰는 신세가 될 수 있다”며 “이는 단순히 수학, 과학 교육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자존심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한편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이나 진로보다 대학 입시에 유리한 과목을 선택하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이 총장은 “고교학점제 시행과 함께, 이러한 과목 쏠림현상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학도 변화해야… 유연성 바탕으로 다른 과목과 연계”

이 총장은 이와 함께 “고교학점제 도입 시, 과학·수학의 특성을 고려한 보완책을 마련하고 다른 교과목과 연계하는 방안 또한 고민해야 한다”는 견해를 전했다. 실생활 문제와 연계된 AI 빅데이터 교육 과목 개설, 과학탐구 실험 확산 등도 과학계가 미래교육에 요구하는 의견이다.
대학의 역할 변화에 대한 필요성도 제기됐다. 이 총장은 “경직된 대학 교육도 바꿔야 한다”며 학과간 장벽을 낮추고 지역 내 고교학점제 과정에 대학이 참여하는 등 다양한 방법이 있음을 알렸다. 현장 수요에 맞춘 학과 정원 변경, 복수전공 활성화, 논문 대신 학생 참여형 프로그램 운영 등 대학의 문화를 바꿀 것도 추가로 요구했다.
이 총장은 마지막으로 “전공 공부를 줄이더라도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다양성, 지속가능성과 같은 미래 소양과 과학·수학·정보 과목을 연계하는 등 공존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황규호 이화여자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수학, 과학 교육 현장의 전문가들이 미래교육의 방향성에 대해 날카로운 논의를 진행했다. 이들은 입을 모아 수학·과학·정보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학령인구 감소, 일자리 변화, AI 혁신인재 부족 등의 위기상황을 기회로 전환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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