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영어 교육을 중요시 여기는 우리나라 교육 풍토에서 지나친 영어 사용은 잘못된 국어 습관을 불러일으킨다는 주장에 대하여 객관적인 조사를 통해 영어의 영향으로 국어가 변화하고 있는지 알아보는 데에 있다.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영어식 표현의 사용 횟수를 조사하고자 텍스트 분석과 스토리텔링 실험을 실시하였다. 과거에서 현재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영어식 표현의 사용 횟수에 변화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1974년, 1990년, 2010년 3개 연도의 뉴스와 신문 텍스트에서 어휘 항목 4개(‘한국전쟁’, ‘~에도 불구하고’, 3인칭 대명사, ‘가장 ~한 … 중 하나’), 문법 항목 4개(‘그러나’ 위치, ‘그리고’ 삽입, 복수 표지 ‘-들’, 무생물 주어)를 대상으로 각 표현의 사용 횟수를 조사하였다. ...
본 연구의 목적은 영어 교육을 중요시 여기는 우리나라 교육 풍토에서 지나친 영어 사용은 잘못된 국어 습관을 불러일으킨다는 주장에 대하여 객관적인 조사를 통해 영어의 영향으로 국어가 변화하고 있는지 알아보는 데에 있다.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영어식 표현의 사용 횟수를 조사하고자 텍스트 분석과 스토리텔링 실험을 실시하였다. 과거에서 현재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영어식 표현의 사용 횟수에 변화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1974년, 1990년, 2010년 3개 연도의 뉴스와 신문 텍스트에서 어휘 항목 4개(‘한국전쟁’, ‘~에도 불구하고’, 3인칭 대명사, ‘가장 ~한 … 중 하나’), 문법 항목 4개(‘그러나’ 위치, ‘그리고’ 삽입, 복수 표지 ‘-들’, 무생물 주어)를 대상으로 각 표현의 사용 횟수를 조사하였다. 분석 대상 항목은 영어식 표현으로 지적받는 항목이다. 그러고 나서 20대 성인 영어 전공자와 비전공자, 40대 이상 성인 영어 전공자와 비전공자 총 40명의 국어사용 실태를 비교해 보았다. 여기에서 영어 비전공자란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에 더 이상 영어를 공부하지 않은 사람을 일컫는다. 이들의 국어 표현 차이를 알아보기 위하여 동일한 내용을 나타낼 때 어떤 어휘를 이용하여 어떻게 표현하는지 분석하였다. 두 가지 조사가 끝난 후 도출된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첫 번째 조사인 뉴스 영상과 신문 텍스트 분석 결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1974년<1990년<2010년 순으로 영어식 표현의 사용 횟수가 증가하였다. 또한 단순히 사용 횟수가 증가하였을 뿐만 아니라 사용된 배경도 변하였다. 1974년 텍스트에서 발견된 영어식 표현의 출처는 대부분 외신 보도를 번역한 기사였고 국내 기사에서는 많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와는 반대로 2010년 텍스트에서는 외신 보도에서 나타나는 영어식 표현의 비중이 줄어들었고 반면에 국내 기사에서 영어식 표현이 발견되는 경우가 더 많았다.
둘째, 성인 영어 전공자와 비전공자의 국어 표현 차이를 조사해 본 결과 전공자와 비전공자 사이에서 차이가 나타난 것 이외에도 20대와 40대 이상 참여자간에 차이가 발견되었다. 먼저 20대 참여자의 발화를 비교해보면 영어 전공자가 비전공자보다 영어식 표현을 더 많이 사용하였다. 특히 통번역직에 종사하는 사람은 영어 전공자 중에서도 영어식 표현을 사용하는 비율이 더욱 높았다. 40대 이상 참여자의 경우 영어 전공자와 비전공자 사이에 차이를 발견하기 어려웠다. 이는 같은 영어 전공자라 할지라도 20대 참여자와 40대 이상 참여자가 영어를 접하는 환경이 다르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같은 조사 결과를 통해 오랜 시간 동안 영어에 노출된 사람일수록 국어 어휘와 문법 사용에 있어 영어식 표현을 더 많이 할 것이라고 추론해 볼 수 있다. 따라서 영어 교육에 종사하는 자는 목표어인 영어뿐만 아니라 학습자의 모국어인 국어에도 관심을 기울여 외국어와 모국어의 정확성 모두에 신경을 써야할 것이다. 또한 단순히 언어 표현 방식이 변화할 뿐만 아니라 언어의 변화를 통해 기존의 사고방식도 변하여 영어권 국가와 같은 형태의 사고를 할 수도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성찰해 볼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와 관련하여 추후 연구에서는 다양한 텍스트를 토대로 영어식 표현을 조사해 보길 바라며 스토리텔링 실험 역시 여러 주제를 사용하여 영어 전공자와 비전공자의 발화를 분석하여 좀 더 심층적인 결과를 내놓길 기대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영어 교육을 중요시 여기는 우리나라 교육 풍토에서 지나친 영어 사용은 잘못된 국어 습관을 불러일으킨다는 주장에 대하여 객관적인 조사를 통해 영어의 영향으로 국어가 변화하고 있는지 알아보는 데에 있다.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영어식 표현의 사용 횟수를 조사하고자 텍스트 분석과 스토리텔링 실험을 실시하였다. 과거에서 현재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영어식 표현의 사용 횟수에 변화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1974년, 1990년, 2010년 3개 연도의 뉴스와 신문 텍스트에서 어휘 항목 4개(‘한국전쟁’, ‘~에도 불구하고’, 3인칭 대명사, ‘가장 ~한 … 중 하나’), 문법 항목 4개(‘그러나’ 위치, ‘그리고’ 삽입, 복수 표지 ‘-들’, 무생물 주어)를 대상으로 각 표현의 사용 횟수를 조사하였다. 분석 대상 항목은 영어식 표현으로 지적받는 항목이다. 그러고 나서 20대 성인 영어 전공자와 비전공자, 40대 이상 성인 영어 전공자와 비전공자 총 40명의 국어사용 실태를 비교해 보았다. 여기에서 영어 비전공자란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에 더 이상 영어를 공부하지 않은 사람을 일컫는다. 이들의 국어 표현 차이를 알아보기 위하여 동일한 내용을 나타낼 때 어떤 어휘를 이용하여 어떻게 표현하는지 분석하였다. 두 가지 조사가 끝난 후 도출된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첫 번째 조사인 뉴스 영상과 신문 텍스트 분석 결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1974년<1990년<2010년 순으로 영어식 표현의 사용 횟수가 증가하였다. 또한 단순히 사용 횟수가 증가하였을 뿐만 아니라 사용된 배경도 변하였다. 1974년 텍스트에서 발견된 영어식 표현의 출처는 대부분 외신 보도를 번역한 기사였고 국내 기사에서는 많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와는 반대로 2010년 텍스트에서는 외신 보도에서 나타나는 영어식 표현의 비중이 줄어들었고 반면에 국내 기사에서 영어식 표현이 발견되는 경우가 더 많았다.
둘째, 성인 영어 전공자와 비전공자의 국어 표현 차이를 조사해 본 결과 전공자와 비전공자 사이에서 차이가 나타난 것 이외에도 20대와 40대 이상 참여자간에 차이가 발견되었다. 먼저 20대 참여자의 발화를 비교해보면 영어 전공자가 비전공자보다 영어식 표현을 더 많이 사용하였다. 특히 통번역직에 종사하는 사람은 영어 전공자 중에서도 영어식 표현을 사용하는 비율이 더욱 높았다. 40대 이상 참여자의 경우 영어 전공자와 비전공자 사이에 차이를 발견하기 어려웠다. 이는 같은 영어 전공자라 할지라도 20대 참여자와 40대 이상 참여자가 영어를 접하는 환경이 다르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같은 조사 결과를 통해 오랜 시간 동안 영어에 노출된 사람일수록 국어 어휘와 문법 사용에 있어 영어식 표현을 더 많이 할 것이라고 추론해 볼 수 있다. 따라서 영어 교육에 종사하는 자는 목표어인 영어뿐만 아니라 학습자의 모국어인 국어에도 관심을 기울여 외국어와 모국어의 정확성 모두에 신경을 써야할 것이다. 또한 단순히 언어 표현 방식이 변화할 뿐만 아니라 언어의 변화를 통해 기존의 사고방식도 변하여 영어권 국가와 같은 형태의 사고를 할 수도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성찰해 볼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와 관련하여 추후 연구에서는 다양한 텍스트를 토대로 영어식 표현을 조사해 보길 바라며 스토리텔링 실험 역시 여러 주제를 사용하여 영어 전공자와 비전공자의 발화를 분석하여 좀 더 심층적인 결과를 내놓길 기대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find out how the Korean language has been changed due to English education. Korean linguists insist that excessive English learning in Korea brings about bad linguistic habits in Korean. This study excludes emotional approaches on English influences on the Korean lang...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find out how the Korean language has been changed due to English education. Korean linguists insist that excessive English learning in Korea brings about bad linguistic habits in Korean. This study excludes emotional approaches on English influences on the Korean language and investigates whether English has changed the Korean language based on scientific and objective methods. For this research, both news and newspaper text analysis and storytelling experiment were carried out. To compare how many times the target terms were used for a certain period of time, eight items, which include four words and four grammar points, were selected and analyzed. After that, 20 participants who majored in English and other 20 participants who didn't study English except regular English classes at school took part in a storytelling experiment to find differences between their use of the Korean language.
The results of these analyses were as follows. First, use of expressions that are similar with English style increased in 2010 compared to the years 1974 and 1990. This phenomenon was more noticeable in newspaper texts than in television news texts, which means that literary style is actively changed as opposed to oral style. Not only were the number of times used increased but also the sources of the English-style expressions were changed. In 1974, the target terms were frequently found in the articles from international news whereas they were used in the domestic news in 2010.
Second, storytellers who majored in English used English-style words and structures more to make a story than those who are not familiar with English. However, participants in their 40s made no difference between English majors and non-English majors. This is because the learning circumstances are different according to age.
In conclusion, it is hard to deny that English has an influence on Korean language use. This result has great implications for us. If the language style changes, the way of thinking changes as well as the way of speaking. The use of English style vocabulary and structure might be a trivial factor, but it can change the point of view in Korea. Therefore, those who are engaged in English education are encouraged to consider the relationship between Korean and English language.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find out how the Korean language has been changed due to English education. Korean linguists insist that excessive English learning in Korea brings about bad linguistic habits in Korean. This study excludes emotional approaches on English influences on the Korean language and investigates whether English has changed the Korean language based on scientific and objective methods. For this research, both news and newspaper text analysis and storytelling experiment were carried out. To compare how many times the target terms were used for a certain period of time, eight items, which include four words and four grammar points, were selected and analyzed. After that, 20 participants who majored in English and other 20 participants who didn't study English except regular English classes at school took part in a storytelling experiment to find differences between their use of the Korean language.
The results of these analyses were as follows. First, use of expressions that are similar with English style increased in 2010 compared to the years 1974 and 1990. This phenomenon was more noticeable in newspaper texts than in television news texts, which means that literary style is actively changed as opposed to oral style. Not only were the number of times used increased but also the sources of the English-style expressions were changed. In 1974, the target terms were frequently found in the articles from international news whereas they were used in the domestic news in 2010.
Second, storytellers who majored in English used English-style words and structures more to make a story than those who are not familiar with English. However, participants in their 40s made no difference between English majors and non-English majors. This is because the learning circumstances are different according to age.
In conclusion, it is hard to deny that English has an influence on Korean language use. This result has great implications for us. If the language style changes, the way of thinking changes as well as the way of speaking. The use of English style vocabulary and structure might be a trivial factor, but it can change the point of view in Korea. Therefore, those who are engaged in English education are encouraged to consider the relationship between Korean and English langu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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